BMW 럭셔리 그란 루쏘 쿠페 컨셉카 공개

BMW가 5월 24일 이태리 현지에서 개막한 콩쿠르소 델레간차 빌라 테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 행사에 BMW 피닌파리나 그란 루쏘 쿠페 (BMW Pininfarina Gran Lusso Coupe) 컨셉카를 선보였다. 델레간차는 세계적인 클래식카 이벤트 중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큰 행사이며 BMW가 올해을 포함해 최근 몇 년간 스폰서를 맡으며 해마다 고급스런 컨셉카를 공개해왔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최고급 럭셔리 쿠페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태리 카로체리아의 명문 피닌파리나와 함께 개발했다. BMW 6시리즈 쿠페를 베이스로 럭셔리함과 스포티한 느낌을 조금 더 강조한 것이 특징. 커다란 키드니 그릴과 롱 휠베이스, 상어를 연상시키는 긴 보닛, 짧은 프론트 오버행 등 BMW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시키며 정체성을 지켰다.

브라운 가죽으로 꾸민 4인승의 실내는 이차가 단순히 잘 달리기만을 위한 모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 4인의 승객 모두에게 독립적이면서도 감성 품질이 높은 공간을 제공한다.

V12 6.0L 트윈 터보 엔진을 사용한다는 것 이외에 파워트레인 스펙을 밝히진 않았지만 같은 엔진을 쓰는 7시리즈를 통해 유추해보면 최고출력 544마력, 최대토크 76.5kg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선보인 자가토 쿠페 컨셉카와 마찬가지로 한 대만 만들어진 특별한 모델로 양산 계획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