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콤팩트 SUV 스포티지 R 데뷔

기아의 콤팩트 SUV 스포티지가 R 배지를 붙이고 새 모습으로 거듭났다. 2010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식 데뷔한 스포티지 R은 이전보다 넉넉한 실내와 스포티한 디자인을 지녔고 이달 말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시장에 차례로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얼굴은 2007년 북미모터쇼에 선보인 큐(Kue) 컨셉트카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형상. 다이내믹함을 강조해 기존 스포티지가 갖고 있던 젊은 이미지를 이어갔다. 길이 4,440mm, 너비 1,855mm, 높이 1,635mm, 휠베이스 2,640mm로 기존 모델보다 90mm 길고 35mm 넓은 대신 높이를 60mm 낮춰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휠베이스는 10mm 늘어났다.

파워트레인은 현대 투싼 ix에 쓰인 2.0L R엔진과 2.0L 세타 II 가솔린 엔진을 먼저 달고 수출형에는 독일에서 개발된 1.7L 디젤 엔진과 1.6L 직분사(GDI) 가솔린 엔진을 추가할 예정이다. 변속기는 6단 자동과 수동변속(2.0L 가솔린은 5단 수동)기 중에 고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