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사브 컨버터블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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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영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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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늙기전에 컨버터블을 타보리라 결심했습니다.
와이프는 애가 있는데 뒷문짝(?)있는걸로 사라고 압력을 넣더군요.
사실 제가 돈많은 사람 아니라서...국산차로 할까 매일 고민했더랬죠.
쏘랜토를 사리라 마음먹고 계약하려는 순간 미션불량으로 소렌토를 포기했더랬죠. 그때 신형 사브컨버터블이 나왔구요. 그렇다면, 재고품이 있지 않을까 잔머릴 굴렸더랬습죠.
결국 영맨 두명이 싸우는 사태까지 가서 거의 4천만원(그래도 비쌈)씩이나 주고나서야 차를 살 수 있었습니다. 빨간색을 원했으나 재고가 없어서 파란색을 주문했는데..파란색 정말 더 이뿌더군요. 1년을 창고에 박혀있어서 와이퍼가 좀 불량이고 트렁크등도 나갔지만 as받았죠. 사브의 a/s는 평점 50점 입니다. 좀더 분발해야할것 같습니다.
자~~ 지금부터 사브의 시승기를 올려볼까요?
처음 차를 받는 순간 손이 떨려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차키를 사이드 브레이크 쪽에 꼽아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손은 핸들옆으로 향하더군요.
난생 처음 내차를 타보니깐요 정말 이게 내찬가 싶더라구요.
그동안 포터, 스타렉스, 리베로 등 디젤 차량으로 일을 했구 그 소음이 너무 싫어서(포터만 해당) 휘발유차를 원했죠.
참고로 제가 비교할 수 있는 차량은 뉴그랜져2.5, 비스토, 다이너스티3.5, 액센트, 프라이드가 전부네요.
소음: 엔진음은 거의 예술의 경지! 조용합니다(다이너스티 수준)....만... 소프트탑을 뚫고 들어오는 타 차량의 소음과 빗물 떨어지는 소리가 고스란히 들립니다.
핸들링및 승차감: 제가 스피드나 코너링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핸들링은 무난한 수준(다이너스티 정도?)이며 승차감은 바닥의 울퉁불퉁합이 다 전해옵니다(비스토나 액센트 보다 좀 좋더군요).
힘: 150마력 저압터보...사실 터보가 아닌것 같습니다. 하지만 150마력이 결코 적은 힘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선 150마력만 있어도 달릴데가 거의 없으니깐요. 응답성은 빠른편입니다. 잘 나갑니다(다이너스티와 비슷하거나 이상).개인적으로 터보관리가 힘든걸 알기에 터보가 아니었으면 했는데 저압터보는 이점이 마음이 드네요.
내장: 마무리가 좀 허술합니다(비스토나 액센트 정도).확실히 럭셔리카는 아니다 싶습니다.
안전성: 국산차와는 차원이 틀린 안전개념....확실히 다릅니다(최고!).
그밖의 단점: 창문 스위치와 탑스위치가 가까워 헤깔립니다.
리모콘이 반경 2미터 안쪽에서만 작동 되네요.
구형이라 사이드 미러가 자동으로 안접히구요, 룸 미러가 ecm이 아니네요.
장점:
스타일이 정말 이쁘구요, 탑도 조용히 닫히네요(206cc는 엄청 시끄럽더만), 트렁크도 그렇저럭 쓸만큼 넓구요. 힘두 좋네요(요즘 국산차를 못타봐서 비교를 못하겠습니다만...). 탑을 열었을땐 정말 환상입니다. 오픈 에어링의 진수!!!! 이쁜 외관...
무엇보다도 사브를 타는 사람은 다음에 또 사브를 고집하게 된다는 사실을 타본 후에야 알수있게 되었습니다.
스타일과 성능 그리고 안전성...바로 사브입니다.
그리고 오픈카의 기준또한 사브 9-3컨버터블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환상입니다.
그 유명하고 비싼 bmw와 밴츠와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흡사 매일 느끼하고 비싼 피자만 먹다가 상큼한 봄나물을 맛보는 느낌이랄까?
만약에 사브를 사시는 분이 있다면, 적극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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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장준필님의 댓글

  • 장준필
  • 작성일
차사신거 축하 드림니다;; 근데 사브 연비가 좀 않좋다고 하는데 고속에서;; 9-3 은 어떤가요;; 아는 친구 부모님이 친척한테 사브 9-5를(모델 확실지 않음) 넘겼는데 기름값을 못당해서 친척이 돌려주었다고;; 하더군요;;

유호재님의 댓글

  • 유호재
  • 작성일
4등급인것 같네여..

김현민님의 댓글

  • 김현민
  • 작성일
어떻게 하면 좀던 싸게 신차를 구입할 수 있나여??<BR>좀더 구체적으로 방법을 알고 싶은데여..

김종영님의 댓글

  • 김종영
  • 작성일
아직 길들이는 중이라 연비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시내에서의 연비는 살인적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고속에서는 연비가 꽤 나옵니다. 연비는 길들인 후 알려드리겠습니다. 신차를 싸게 살수 있는 방법은 시승차나 전시차를 사는 경우인데 이경우도 그리 많이 디스카운트받을 수 없습니다.<BR>저처럼 신모델이 나오고 구모델이 재고로 있을때는 많이 가능한것으로 압니다.

김경희님의 댓글

  • 김경희
  • 작성일
신형의 경우 하체가 굉장히 발전(?)을 했다고 합니다..만 뭐 차를 그렇게나 과격하게 몰일도 없을테니까요.. 어쨌든 좋은차 추카드려요.. 섹시한 컨버터블ㅋㅋ 사브는 역시 크게 튀진 않아도 뭔지 모를 매력이 있는거 같아요~

신용출님의 댓글

  • 신용출
  • 작성일
저도 사브 9-5 에어로타고 있습니다. 아는 분을 통하여 사브를 시승하게 되었는 데 엄청난 쇼크(?)로 저를 사로 잡았습니다. 순식간에 *20으로 치솟고 그래도 힘이 남아도는 .. 그 무엇을 말로 다하기가 어렵습니다. 사브메니아 홈페이지(clubsaab)가 있으니 한번 구경하시길. (강추)  시내 연비는 제차는 2300씨씨인데 그랜져수준입니다. 고속도로에서는 1500씨씨연비입니다.

노재승님의 댓글

  • 노재승
  • 작성일
자신으ㅣ 차..그것도 드림카를 갖는기분은 뭘로 표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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