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300 1년을 타고....

작성자 정보

  • 송주영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0,370 조회
  • 8 댓글
  • 3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맨날 기사와 올리신 글들을 보면서 눈동냥만 하다가 조금의 도움이 될까해서 제가 타고 다니는 ES300의 시승기를 써볼까 합니다. 자동차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지만 느낌을 중심으로 타기에 차를 타면서 느꼈던 점들을 중심으로 적어볼까 합니다.

일단 SK 글로벌이 망하기 정확히 1개월 전에 반포 전시장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좀 눈에 띄는걸 싫어해서 진청색을 구입했습니다. 뽑아놓구 보니 은색으로 할껄 하는 후회도 했습니다만 새차를 하고 왁스를 하고 난 뒤에는 한 뽀대하는 색에 지금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차에 외형은 모 다 아실것이라 특별히 애기하지 않겠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서...
일단은 쇼퍼드리븐의 차가 아닌 드라이버드리븐의 차인 것이 확실한 것이 뒷자리에 대한 배려는 거의 없읍니다. 뒷유리창의 자동커튼이 있기는 한데 쓸모가 없어 보입니다. 운전대 부분은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세개로 나뉘어진 타코미터, 속도계,유류계등은 슈퍼비젼으로 되어있어(맞는 용어인가요?) 시인성이 좋지만 트립컴퓨터는 아주 정확치는 않치만 어느정도 운전에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오디오는 순정치고는 좋은 음질을 선사합니다. 6개의 CD가 앞에서 들어가는 오디오는 서브우퍼를 포함하여 듣기좋은 소리를 내줍니다. GS시리즈부터있는 마크레빈슨 오디오는 어떤 소리를 내줄지가 궁금하군요...

그럼 승차감과 성능에 대해서 얘기해보죠..
다 아시다 시피 정숙성에 있어서는 따라올 차가 없어 보입니다. 처음 차를 사고서는 시동이 걸려있는지 모르고 시동을 다시 건 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시속이 120Km를 넘어도 엔진의 정숙성은 계속 됩니다. 다만 처음 시동을 걸고 아이들링상태일적에는 엔진의 소음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엔진이 열을 받고 밖에서 들었을 경우도 엔진소리가 큰것으로 봐서 내부를 위한 소음에 많이 신경을 쓴것으로 보입니다.

동력계통은 매우 부드러운 승차감을 줍니다. 1단에서 2단으로 넘어갈때 약간의 변속충격은 느껴지지만 다른 단수에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서스펜션은 무른편인데 강도를 조절할 수있는(4단계) 스윗치가 있어 매우 부드러운 것부터 스포츠 드라이빙의 딱딱함까지 맛볼수는 있지만 독일차에서 느껴지는 그런 딱딱함은 아닙니다. 딱딱하지만 약간은 모자란....차체와의 조화가 완벽히 이루어지는 강도가 아니라는 뜻인데 이해가 가시려는지....차의 강성도 좀 떨어지는 듯 합니다. 기회가 되면 스테빌라이져라도 하나 달아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언더스티어 현상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원상의 마력수와 토크로는 3.0L의 차 정도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약간 떨어지는 듯합니다. 특히 토크는 좀 떨어지는 군요. 120Km까지의 가속성은 좋지만 그 이후는 힘에 부치는 느낌입니다. 요즘 나오는 330은 좀 나을 것으로 보지만....전륜구동의 한계가 아니가 하는 생각도 해보고..

얼마전에 하루종일 몰아본 new 530과는 여러모로 비교를 해주게 합니다. 비머는 스포츠 드라이빙의 맛을 세단에서 느끼게 해준다고 말할 수 있다면, ES는 이 정도 세단이면 편안하게 차를 몰 수있다라는 기분을 들게 해줍니다. 다시말해 아무런 욕심없이 편안히 운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의 차가 없다는 것이지요...하지만 차를 나의 의지대로 조절하며 드라이빙의 맛을 느끼고 싶은 욕구를 가진 사람에겐 좀 부족한 차인것 같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아줌마들의 드림카\"라는 얘기가 어느정도 대변해 주는 것 같습니다.

긴 글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진은 제 것이 없어 퍼왔습니다..죄송합니다.)

 



관련자료

댓글 8

김정현님의 댓글

  • 김정현
  •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BR>모범 시승기군요.^^

신동우님의 댓글

  • 신동우
  • 작성일
저는 구형을 타봤는데...정말 조용했습니다...신형은..뭐 다른말이 필요 없겠죠.. 솔직히 스타일면에선 구형을 선호합니다..^^  <BR>아..그리고..퍼오신 사진이시면...번호판은 지우시는게..

김명준님의 댓글

  • 김명준
  • 작성일
렉서스 es 를 보면서 왜 저 차가 그리 잘 팔릴까 하면서 부정적으로 보아 왔는데 요즘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다시 바라보는 차종입니다.  비머와는 성격이 다르고 오히려 국산 고급차에 가깝겠지만 감성품질이 국산차를 앞서는 차로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유승준님의 댓글

  • 유승준
  • 작성일
마지막의 &quot;아줌마들의 드림카&quot;라는 말이 인상깊군요 ^^ 실제로 여성들이 렉서스를 더 선호하고, 여성들이 더 남성들보다 많이 구입했다는 군요 ^^

김연수님의 댓글

  • 김연수
  • 작성일
자동차 시승 기자하셔도 손색이 없네요 감사

김상일님의 댓글

  • 김상일
  • 작성일
미국 있을때 ES 구형 타 봤는데.. 허걱.. 정말 좋더군요... 왜 미국 사람들이 벤츠, 베엠베 팔고 렉서스로 바꾸는지 알겠더군요.. 제가 미국 있을 때 제 주변  한국 분들은 죄다 일본차 타더군요 ... 전 돈이 없어 머큐리 토파즈를 탔었는데..  그놈 타다가 ES 타고는 정말 놀랐습니다.. 코너링 죽이고.. 단단한 하체...  일본메이커 빅3가 내놓은 렉서스, 인피니티, 아큐라중 당시 렉서스가 가장 좋은거 같더군요.. 그때가 2000년도라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제가 만났던 일본사람들은 자국차라고 죽어도 일본차만 사고, 한국사람들은 한국차 타면 챙피하다고 일본차 사더군요.. 전 처음 이해도 안되고, 화도 많이 났었습니다.. 저도 솔직히 아반떼 구해서 타고 싶었지만, 돈이 안되서 주위분이 거의 거저 주신 머큐리를 탔습니다.. 근데, 한 1년 차를 타다보니 알겠더군요.. 일본차 선호하는 이유는 성능도 좋지만, 내구성입니다.. 일본차는 기본이 20만마일을 탈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더군요.. 실제로 20만 마일이 넘은 캠리, 시빅, 어코드가 가장 좋은 중고차 가격을 받는다 겁니다.. 미국차나 한국차 는 중고차 가격 당연히 헐값이고요.. 일본차들은 대부분이 제값 다 받고 팔 수 있죠.. 일부 수프라 같은 스포츠카 들은 별로 구입의사가 떨어져서 그런지 좀 팔기가 힘들구요.. 독일차들은 비싼 가격을 받을수 있지만, 사람드이 잘 안살려고 하더군요.. 부품값이 비싸서 수리비가 많이 든다네요.. 아무튼, 우리나라의 현대차도 좀 분발해야 할 겁니다.. 아직도 한국사람들로부터도 외면 받는다는것에서 부터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루빨리 재외국민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을 수 있는 한국차가 되길....

seoni님의 댓글

  • seoni
  • 작성일
저는 3년을 조금 넘게 3.0 풀사양의 구형을 타고 있습니다. 운전자를 위한 차라는 표현은 딱입니다. 토요타에서 일을 한 관계로 신형을 타 보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구형 모델이 딱이던군요.장 시간 운전에도 비교되는 운전감...여유 있는 힘과 정숙성, 현재 7만5천킬로인데 걱정 없이 타고 있습니다. 지금껏 트러블없었구요. 자동차 업종의 직업인으로 마음에 드는 차입니다. 렉서스팀을 거쳐 지금은 랜서 설계팀에 있는 이입니다.

seoni님의 댓글

  • seoni
  • 작성일
저는 3년을 조금 넘게 3.0 풀사양의 구형을 타고 있습니다. 운전자를 위한 차라는 표현은 딱입니다. 토요타에서 일을 한 관계로 신형을 타 보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구형 모델이 딱이던군요.장 시간 운전에도 비교되는 운전감...여유 있는 힘과 정숙성, 현재 7만5천킬로인데 걱정 없이 타고 있습니다. 연비는 8킬로에 고속도로뛰면 10키로 가까이 나옵니다. 지금껏 트러블없었구요. 자동차 업종의 직업인으로 마음에 드는 차입니다. 렉서스팀을 거쳐 지금은 랜서 설계팀에 있는 이입니다.

 

▶ 하이튜닝 ◀ 테슬라 사이버트럭 오프로드 튜닝 버전

▶ 하이튜닝 ◀ 맥스크루즈 후속? 싼타페 롱버전

▶ 하이튜닝 ◀ 올 뉴 싼타페 갤로퍼 에디션

▶ 하이튜닝 ◀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사진

 


전체 249 / 1 페이지
  • 2021 볼보 V60 크로스 컨츄리 댓글 4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8.09 조회 8579 추천 2 비추천 1

    2021 Volvo V60 Cross Country Test Drive Review:The Last Car You'll Ever Need Ext…

  • 라세티 1.6 다이아몬드 댓글 14
    등록자 이원재
    등록일 11.29 조회 33956 추천 7 비추천 0

    GM 대우에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특정 행사 기간이 아닌 지정된 센터에서 365일 GM대우의 자동차를 시승할 수 있는 프…

  • 포르쉐 뉴 911 카레라 댓글 8
    등록자 경창환
    등록일 11.29 조회 16335 추천 4 비추천 0

    포르쉐 뉴 911 카레라, 완전 타원형 헤드라이트로 돌아가지난 3일 독일 북부 에르첸. 포르쉐 ‘뉴 911 카레라(Carrera)’는 시동키를 …

  • 닛산을 살린 알티마~!? 댓글 12
    등록자 gm
    등록일 07.10 조회 23448 추천 0 비추천 0

    닛산이 02년식 알티마를 북미쪽에 내놓으면서 판매량이 많이 오른것으로 알고있다..내 개인적이 생각일수도... 닛산 알티마 03년식... 예전의 …

  • 현대 6세대 쏘나타를 타본 느낌 댓글 25
    등록자 박영문
    등록일 10.30 조회 38717 추천 0 비추천 0

    현대 6세대 쏘나타가 등장했습니다. 중형차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판매된 혹은 판매되고 있는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는 베스트셀러죠. 그…

  • 인피니티 G35x 댓글 6
    등록자 권규혁
    등록일 05.01 조회 24989 추천 0 비추천 0

    고성능지향의 AWD는 아우디와 스바루로 대표되지만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과 닛산 스카이라인도 스포츠 주행을 위해 아주 진보된 상시사륜구동을 제공…

  • 2022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 클래스 리뷰 댓글 1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7.07 조회 9803 추천 0 비추천 0

    2022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 클래스 1차 드라이브 리뷰 : 차는 반쓰..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80 4메틱 (2021) 테스트주행V12, 전…

  • 2021 애스턴 마틴 밴티지 로드스터 리뷰 댓글 9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7.07 조회 46072 추천 0 비추천 0

    2021 Aston Martin Vantage Roadster First Drive Review: Icy Cool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제…

  • 한층 성숙해진 중형세단 - L6 매그너스 댓글 6
    등록자 운영자
    등록일 11.29 조회 18050 추천 1 비추천 0

    내가 시승한 모델은 매그너스 L6이글이다. 매그너스의 바로 윗차종은 체어맨이다. 실로 매그너스에겐 막중한 책임이 있는것이다. 체어맨과 레간자의 …

  • 96년식 프로액센트 230,000km 시승기 댓글 12
    등록자 박지흠
    등록일 11.29 조회 18694 추천 15 비추천 0

    안녕하세요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오토스파이에 시승기라는 것을 쓰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차에 대해서 열정과 사랑을 가지고…

  • 2020 아우디 이트론 스포츠백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7.07 조회 60504 추천 0 비추천 0

    2020 Audi E-Tron Sportback 첫 번째 드라이브 리뷰: 날씬하지만 무겁다아우디는 햇갈리지만 두종류의 스포트백 모델이있습니다.흔…

  • MB E350 1편(잡다한 내용) 댓글 10
    등록자 4legonearth
    등록일 05.09 조회 18367 추천 0 비추천 0

    예전 이곳에 무쏘 스포츠의 엉성한 시승기를 채 마치지도 않고 올린 상태로 무단 방치하였음에도 반성없이 새로운 차 시승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무쏘…

  • 2007 BMW 335i 쿱(1) 댓글 4
    등록자 박홍주
    등록일 10.11 조회 51408 추천 0 비추천 0

    컴퓨터도 '게이머용' '일반사무용' 등등..사용자의 이용 수준에 맞게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이 높은 사양의 컴퓨터를…

  • 인피니티 FX35 댓글 16
    등록자 권규혁
    등록일 11.29 조회 32259 추천 7 비추천 0

    일제차가 미국시장에서 자리잡게 된 계기는 70년대 불어닥친 석유파동 덕분이었습니다.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그나마도 제한급유가 되자 미국산 풀…

  • 터보튜닝의 진가를 보여준다.- 티뷰론 튜닝카
    등록자 운영자
    등록일 11.29 조회 14757 추천 1 비추천 0

    지난주 목요일 용인에서 폴로님과 아이볼 후 시승에 들어갔습니다...!먼길을 달려오신 폴로님... 저녁까지 험난한 파티를 끝내시고 힘든 와중에도 …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