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S2000

작성자 정보

  • 권규혁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0,697 조회
  • 2 댓글
  • 6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혼다는 소형차와 패밀리카를 주로 만드는 메이커로 알려져있지만 F-1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으며 양산차에도 높은 스포츠성을 가미한 개성을 심어두고 있습니다.


혼다는 원동기와 모터사이클 제작으로 명성을 얻은뒤 62년부터 4륜차 제작에 뛰어들었지요. 혼다의 첫차는 스포츠카인 S500 로드스터였습니다.


S500은 곧 S60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65년에는 보다 큰 차체에 8500rpm(지금기준으로도 상당한 고회전이니 당시로는 대단한 것이었겠죠) 에서 70마력을 내는 791cc DOHC 엔진을 얹은 S800을 내놓았지요.


S 시리즈가 단종된 이후 얼마전까지 혼다는 전륜구동차를 만들어왔습니다. 예외라면 미드십의 NSX와 비트, AWD의 모델-X 등 몇 안되지요.


그러던 혼다가 S800 단종후 사반세기만인 2000년 초대 S 시리즈의 21세기판인 S2000을 내놓았습니다.S2000은 240마력을 내는 2.0리터 DOHC 엔진을 얹은 경량 로드스터입니다. 혼다의 가변밸브시스템인 VTEC을 장비하고 있지요.


밸브 타이밍이 바뀌는 것은 보통 양산차의 레드라인인 6천rpm 정도에서입니다. 고회전에서 출력을 쥐어짜는 엔진인만큼 저회전영역에서의 토크는상당히 부족합니다. 3천 rpm 아래에서는 상당히 유약한 느낌입니다만 회전을 높이면 아주 활기차게 돌아갑니다. 밸브리프트와 타이밍이 고정된 양산형엔진이라면 흡배기효율이 떨어져 토크가 수그러들만한 시점에서 밸브의 타이밍과 리프트가 바뀌어 고회전에서 쭉 뻗어나가는 맛이 일품이지요.


R3664.jpg


변속단수간의 간격이 작은 6단 수동변속기는 엔진의 특성에 잘 맞도록 높은 기어비를 갖추고 있으며 변속감이 뛰어나지요. 핸들링도 아주 뛰어나 날카로운 반응과 함께 네바퀴가코너에서 차체를 잘 지지해줍니다.


무엇보다도 지붕이 없는 로드스터로서라고는 생각할수없을만큼 탄탄한 차체강성이 인상적이더군요. 마치 롤케이지를 장착한 쿠페같은 단단한느낌으로 지금껏 타보았던 어떤 로드스터나 컨버터블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차체강성이었습니다.


차체라는 구조물은 외력에따라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 조금씩 휘었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강성이 약한 차는 이 변형폭이 커지므로 서스펜션이 애초에 설계한대로움직여주지 못해 차를 빠르게 몰때면 핸들링이 흐뜨러지게 되지요.


따라서 스포츠카는 차체강성을 높이는데 많은 신경을 써서 설계를 하지요. S2000은 높은 차체강성과 잘 설계된서스펜션, 앞차축보다 뒤로 물러나 설치된 엔진이 제공하는 무게배분등으로 뛰어난 핸들링을보여줍니다.


Engine.jpg


S2000의 엔진룸. 엔진이 상당히 뒤로 물러나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Interior(2).jpg


S2000의 콕핏. F-1머신같은 계기판과 레이스카나 바이크같은 스타터 버튼 (스티어링휠 왼쪽에 보이는 빨간 버튼)이 스포츠성을 강조하는듯 합니다. 처음 탈때 키를 돌려도 끝까지 돌아가지도 않으면서 시동도 걸리지 않아 약간 당황했었죠.


Drive.jpg


실내공간이 조금 협소하고 화물공간이 부족하지만 스포츠성을 최우선으로 개발한 차인만큼이 차의 매력은 달리기에 있습니다. 경쾌한 달리기성능은 정말 뛰어나지요.뛰어난 성능과 함께 지붕이 열리는 스포티하고 로맨틱한 분위기, 혼다 제품이 주는 신뢰도등 여러가지 면에서 아주 마음에 드는 차였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2

운영자님의 댓글

  • 운영자
  • 작성일
죄송합니다. 운영진의 실수로 이글에 대한 코멘트가 모두 삭제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경솔한 운영진의 행동에 사과드립니다.

정기종님의 댓글

  • 정기종
  • 작성일
s2000 너무 멋지네요~ 잘봤습니다~

 

 


전체 249 / 18 페이지
  • 포드 프리스타일 리미티드 시승기 댓글 6
    등록자 오토스
    등록일 12.12 조회 18277 추천 0 비추천 0

    세단이니 왜건이니 하는 자동차 장르는 점차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사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우리가 자의적으로 지어낸 것이기에 변화하는 것은…

  • 카톡, 2011년형 신형 페이톤 시승기 댓글 2
    등록자
    등록일 10.04 조회 31888 추천 0 비추천 0

    폭스바겐은 본래 국민들이 탈 수 있는 대중적인 차량을 보급하기 위해 정부가 만든 자동차회사였다. 당시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는 ‘어른 2명에 아이…

  • 베르나MC 디젤 15000Km 시승기 댓글 8
    등록자 하유
    등록일 12.23 조회 26889 추천 0 비추천 0

    신형 베르나MC VGT 디젤을 본지도 8개월째 입니다. 구입시기 : 2006년 4월 주행거리 : 15000Km 신형 베르나를 구입하기전 여러가지…

  • 마이컸네, 쏘나타 하이브리드 댓글 2
    등록자 박영문
    등록일 06.30 조회 22473 추천 0 비추천 0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가 내놓은 사실상 첫 대량생산 하이브리드라고 봐야겠죠. 이전에 베르나 하이브리드를 만들어 공기업에 납품하기도 했고 아반떼…

  • 벤츠 최강의 럭셔리 쿠페 CL63 AMG 타본 느낌
    등록자 박영문
    등록일 07.26 조회 27860 추천 0 비추천 0

    오늘은 메르세데스 벤츠 CL63 AMG 시승 느낌을 적어봅니다. 탄지가 몇 달 되어 가물가물한 기억으로 적는 것이니 그냥 ‘이정도 느낌이구나’로…

  • 아우디 TT 쿠페 3.2 콰트로 댓글 6
    등록자 박석진
    등록일 12.27 조회 25215 추천 0 비추천 0

    아우디에 있어서 TT란 무엇인가? 아우디 TT를 두고 ‘이미지 스케치로부터 뛰쳐나온 것 같은 개성적 디자인’ 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초대 TT…

  • 확 달라진 포드 포커스를 타다 댓글 2
    등록자 수퍼맨7
    등록일 11.21 조회 20053 추천 0 비추천 0

    개인적으로 미국차를 별로라 생각했기에 포커스를 타기 전에도 선입견이 있었죠. 헌데 타고 나니 좀 많은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차가 포커스더군요. …

  • 2021 현대 엘란트라 댓글 1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8.21 조회 8279 추천 0 비추천 0

    ====위 글은 모터원 영어 원문을 번역기를통해 다듬었습니다.부족한실력이여, 오타와 오역 직역 및 잘못된부분이 많습니다.이점 양해해주시고 읽으시…

최근글


새댓글


배너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