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400 CDI 1년동안의 시승기 입니다.

좋은 정보만 보다가 이렇게 글을 씁니다.
ML400CDI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하고 재미있게 읽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이 차는 2003년 3월 부터 지금까지 약 1년정도 운행한 차입니다.
현재 17,000 Km 정도 주행하였고 이제까지는 큰 문제없이 타고 다녀서 아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Mercedes Benz에 기대에 못미치는 작은 문제들이 아주 없다고 할 수 없지요..

말이 나온김에 우선 이차를 타며 느꼈던 단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1. 우선 오른쪽(조수석) 문에서 잡음이 있어서 A/S를 받았고 1시간정도 걸려서 소리나는 문제를 해결 했는데 이차디자인에 있던 문제라기 보다는 조립과정에서 있었던 문제인거 같습니다. (제가 알기론 미국에서 조립하는걸루 알고 있습니다.)

2. 제가 처음 디젤차를 운행해 봐서그런지 엔진 오일이 이렇게 많이 소비되는걸 알고 좀 놀랐지요. 처음 5000Km를 뛰고 엔진오일 약1 liter를 보충 했고 이후에 약 12000Km를 조금 넘기고 다시 1Liter를 보충 했는데 (AS centre에서) 다른 디젤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3. 차안에서 느끼는 엔진소리는 거의 휘발유 차량에 가까우나 밖에서 들으면 상당히 큰 편입니다.(운전을 안에서 하고 다녀서 얼마나 다행인지...)

4. BMW X5에 비교해서 승차감은 떨어집니다.특히 사이드로좀 출렁이는게 많이 느껴집니다.(서스펜션을 튜닝하면 좀 나아질런지...)

5. 다음은 브레이크 입니다. 제동력은 아주 좋은데 만킬로도 안되서 끼이익 하는 소리가 나기 시작 하더군요. 가끔씩... 벌써 패드를 갈아야하는지...원

6.이차는 7인승 입니다만 3열은 어른이 타기에 조금 작아요. 3열을 넓힐 수도 있는데 그러면 2열이 좁아지고....2열을 넓힐려니 운전석을 앞으로 최대한 당겨야하고
....에 그러니까 이차는 어른5명 어린이2명 타면 딱이네요

7.핸들이 위 아래로 조정이 되는데 그게 답니다.(안으로 또는 밖으로 조절이 안되서 불편함.(특히 2열을 위해 운전석을 앞으로 당길때)

8. 한겨울에 히터가 작동이 안되서 많이 떨었던적이 있습니다.
(신호대기중 에진을 끄고 다시 시동을 거니까 제대로 뜨거운 바람이 나오더군요).....컴퓨터 Re booting도 아니구...참

9.주유소 알바들이 자꾸 휘발유를 넣을려고해서 매번 내려서 설득?을 해야합니다.
(주유구에 디젤사인이라두 붙여서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유성펜으로 쓸수도 없고...)

여기 까지 읽은 분들이 좀 실망 하셨을 줄 압니다만 이제 장점을 써볼께요.

1. 연비는 평균11.5 L/Km그렇니까.. 1 리터당 8.7Km 갈수있네요
80 리터로 약 650Km 달립니다. 이정도 무게의차에 비한다면 아주 좋은 연비라고 생각 합니다.(고속도로에서는 물론 훨씬더 갑니다.)

2. 실내가 아주 조용합니다.(디젤차 치구...)그리고 차를 몰때마다 느끼는건데 아주 튼튼한 느낌이라 어디를 가도 안심이 되더군요.특히 고속에서 더 조용한것 같아요 아마 엔진 회전수가 높지 않아서 그런듯 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타면 대게 휘발유차라고 생각할 정도 입니다.

3.이차는 정말 힘이 좋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지만 아뭏든 힘이 장사입니다. (250마력에 토크가 50Kg.m 이 넘어요)
사실 차 뒤에 보트나 트레일러를 끌고 다니면 좋겠는데 ..뭐 있어야끌구다니죠...
높은 토크 덕인진 몰라도 중저속에서의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이면은 X5보다 좋은거 같아요.

4.식구들이 아주 즐거워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3열 시트에 타는걸 너무 좋아 하구요 부모님들은 사고나도 죽지는 않게 튼튼하다고 좋아하시고 와이프는 휘방유값 많이 아들고 세금싸서 좋답니다.(단 차 값은 비싸요...더럽게)

5.오프로드 능력은 우리나라 차중 최고일거라 생각합니다. 4X4 모델중 로우기어가 있는 차는 ML밖에 없지요...우리나라 수입차중...

6. 1년을 타고 시트가 아직 새것처럼 탄탄하네요 (BMW나 Lexus는 시트가 약간 소프트해서 쉽게 올드한 티가납니다.)

7. 이차를 타면서 한번도 차의 콘트롤을 잃고 탄적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입니다.
눈이오나 비가오나 사륜구동과 그밖의 전자장비들이 아주 잘 작동이되서 그런것 가네요. 특히 ABS덕을 눈길에 많이 봤습니다.

8.가속력이 0-100, 8.1초라고 제원상 나왔는데 제 생각엔 8초가 안되는것 같을 정도로 가속 잘됩니다. 최고 속도는 인천공항 가는길에 200Km/h까지 밟아 봤는데
고속에서 차가 더 가라앉는 느낌이들고 급커브만 조심하면 스포츠카 까지는 안되도 속도를 즐길수도 있어요..디젤답게 고속에서의 가속도 약간 한타임 늦는듯하면서도 시원하게 가속됩니다.

글이 너무길어지네요

이젠 정리하고 가야겠네요

솔직히 온로드에서 최고의 SUV라고 할순 없지만(카이엔,투아레그,X5 4.4등 좋은 차들이 많이 나옵니다) 4000cc의 CDI엔진과 온로드
오프로드를 가리지않고 또 어느 계절 어느장소라도 모든 식구들을 다태우고
떠날수 있는 ML을 1년 타고 낸 결론이라고하면 저의 선택에 후회가 없었다라고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가끔들린AS센터도 훌륭합니다.(우리나라LEXUS AS는 악몽입니다....이런거 써도되나?)

그리고 이차 정말로 정이드는 차입니다.

끝까지 서두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