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CLE 해외 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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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는 E클래스에 버금가는 쿠페인가?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동차 이름 짓기를  잘하는 편이 아니다. 현행 모델인 'GLE'는 과거 'ML클래스', 'M클래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다가 지금은 'M'이 완전히 사라졌고, 'EQS', 'EQE'의 SUV 버전인 'EQS SUV', 'EQE SUV'는 '그냥 그대로 아니냐'고 반문하고 싶을 정도다. 

 

그리고 이번 신모델은 'CL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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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CL'은 'S클래스' 쿠페에 붙였던 차명이었지만, 어느새 'S클래스 쿠페'가 되었고, 쿠페형 세단으로 'CLS'가 존재하지만, CLE는 4도어 세단이 아닌 2도어 쿠페다. 그렇다면 CLE는 E클래스에 버금가는 쿠페일까? 정답은 '가깝지도 멀지도 않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메르세데스는 그동안 C클래스와 E클래스에 각각 쿠페를 가지고 있었다. 아시다시피 2도어 쿠페는 대부분의 럭셔리 브랜드가 라인업하는 모델 중 하나이며, 그렇다고 해서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는 모델도 아니다. 그래서 메르세데스는 이 두 모델을 통합해 CLE를 탄생시킨 것이다.

 

C클래스 쿠페와 E클래스 쿠페의 중간 사이즈

 

플랫폼은 C/E/S클래스가 사용하는 'MRA II'를 공유하며, 기존 C클래스 쿠페와 E클래스 쿠페 사이에 위치한다. 전장 4850mm, 전폭 1860mm, 전고 1428mm, 휠베이스 2865mm는 C클래스 쿠페 대비 각각 +164mm, +50mm, +23mm, +25mm, E클래스 쿠페 대비 +15mm, 0mm, -2mm,  -8mm로 E클래스 쿠페에 가까운 크기이다.

 

앞쪽의 오버행을 뒤쪽보다 짧게 하는 '클래식 스타일'은 신형 E클래스 등에도 이어지는 메르세데스 디자인의 테마 중 하나다. 지붕의 정점을 운전자가 앉는 위치 부근에 두고, 거기서부터 리어 엔드를 향해 완만하게 내려가는 루프 라인이 쿠페 특유의 형태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B필러에서 후방으로 갈수록 좁혀져 리어 펜더 주변을 조각적인 조형물로 만들었다. 세단이나 왜건보다 패키지보다 디자인 우선이 허용되는 쿠페의 특권을 최대한 살린 스타일링이라 할 수 있다.

 

과거 124 시리즈, 최근에는 E클래스 쿠페 등 메르세데스는 쿠페의 B필러를 없앴던 적이 있는데, CLE에서도 이를 고려했는지 엔지니어에게 물어보았다.

 

"B필러가 없는 것이 특히 사이드 윈도우를 내렸을 때 더 깔끔하고 쿠페다운 형태가 돋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B필러가 없는 상태에서 차체 강성 확보와 측면 충돌 요건을 충족시키려면 차체 무게가 상당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승차감도 이 차의 중요한 매력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포기했습니다."

 

인테리어의 분위기, 승차감은 C클래스

 

CLE의 파워트레인은 현재 5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디젤은 CLE220d(200ps/440Nm) 1종, 가솔린은 CLE200(204ps/320Nm), CLE200 4MATIC(204ps/320Nm), CLE300 4MATIC(258ps/400Nm), 그리고 유일한 6기통인 CLE450 4MATIC(381ps/500Nm)의 4종이다. MATIC(381ps/500Nm)의 4종류로 모두 ISG 사양의 유닛이며, PHEV는 추후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변속기는 9G 트로닉이다.

 

이번 시승차는 CLE220d, CLE300 4MATIC, CLE450 4MATIC으로 모두 시승했지만, 일본 사양은 아직 미정이라고 한다. 도입은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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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기본적으로 C클래스와 동일해 이미 익숙한 풍경이다. 뒷좌석에는 성인 두 명이 앉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 몇 시간 정도 운전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 분위기뿐만 아니라 CLE는 승차감 역시 C클래스와 매우 흡사하다.

 

6기통이 탑재된 CLE450 4MATIC만 촉촉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지만, 4기통 모델은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이 강하다. 실제로 무게가 (6기통보다) 가벼워 운동화를 신은 듯한 경쾌한 느낌을 동반한다. 시승차에는 가변식 댐퍼를 장착한 다이내믹 바디 컨트롤이 내장되어 있어 승차감은 노면과 속도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전반적으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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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인은 높지 않지만 적당히 반응하며 차체가 방향을 바꾸는 조종성도 C클래스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 후륜 조향이 장착되어 있지만, 조향각이 2.5도라 주행 중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갑작스럽게 후방에서 꺾이기 시작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거동으로 끝난다. 쿠페라고 해서 C클래스보다 더 스포티한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은 맛깔스러움은 개인적으로 호감이 갔다.

 

2도어 쿠페의 주행에 필요한 것들

 

동력 성능은 이번 세 차종만 놓고 보면, CLE450 4MATIC은 가속페달을 밟을 때 약간 오버스펙, CLE220d는 실제 스펙보다 더 경쾌하게 달리고, CLE300 4MATIC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파워감, 4MATIC은 직진 시 안정감이 더 좋다. 직진 시에도 선회 시에도 안정감이 있지만 당연히 무게도 약간 더 나가고, 스티어링에 구동계 진동이 더해진다.

2도어 쿠페 CLE의 깔끔하고 경쾌한 느낌을 원한다면 후륜구동, 여유롭고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즐기고 싶다면 4MATIC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평가
포장 : ★★★★
인테리어 / 거주성 : ★★★★
동력원:★★★
하체:★★★★
추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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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시승기는 일본 리스폰스 시승기를 서툰 솜씨로 번역해 본 것입니다. 일본어에 능통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의 원문을 참고해 주세요 ^^

 

https://response.jp/article/2023/09/13/375015.html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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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카를 좋아하는 크레이지맨입니다
댓글 2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휠베이스가 c클이랑 같은 거 보면 c클에 더 가까움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기술적으론 그냥 6기통 옵션이 있는 c클래스죠.
디자인 바꾸는 김에 앞뒤 범퍼 길이 좀 늘려 놓고 길어졌으니 cle다~ 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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