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CLE 해외 시승

작성자 정보

  • 탑보드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6,980 조회
  • 2 댓글
  • 1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884eac57cb227862bece592b0b991b93e0019bb4u6d4.jpg

 

CLE는 E클래스에 버금가는 쿠페인가?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동차 이름 짓기를  잘하는 편이 아니다. 현행 모델인 'GLE'는 과거 'ML클래스', 'M클래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다가 지금은 'M'이 완전히 사라졌고, 'EQS', 'EQE'의 SUV 버전인 'EQS SUV', 'EQE SUV'는 '그냥 그대로 아니냐'고 반문하고 싶을 정도다. 

 

그리고 이번 신모델은 'CLE'이다.

 

aab7c025974f0bd886baeb831f3c574929fe332erncs.jpg

 

원래 'CL'은 'S클래스' 쿠페에 붙였던 차명이었지만, 어느새 'S클래스 쿠페'가 되었고, 쿠페형 세단으로 'CLS'가 존재하지만, CLE는 4도어 세단이 아닌 2도어 쿠페다. 그렇다면 CLE는 E클래스에 버금가는 쿠페일까? 정답은 '가깝지도 멀지도 않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메르세데스는 그동안 C클래스와 E클래스에 각각 쿠페를 가지고 있었다. 아시다시피 2도어 쿠페는 대부분의 럭셔리 브랜드가 라인업하는 모델 중 하나이며, 그렇다고 해서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는 모델도 아니다. 그래서 메르세데스는 이 두 모델을 통합해 CLE를 탄생시킨 것이다.

 

C클래스 쿠페와 E클래스 쿠페의 중간 사이즈

 

플랫폼은 C/E/S클래스가 사용하는 'MRA II'를 공유하며, 기존 C클래스 쿠페와 E클래스 쿠페 사이에 위치한다. 전장 4850mm, 전폭 1860mm, 전고 1428mm, 휠베이스 2865mm는 C클래스 쿠페 대비 각각 +164mm, +50mm, +23mm, +25mm, E클래스 쿠페 대비 +15mm, 0mm, -2mm,  -8mm로 E클래스 쿠페에 가까운 크기이다.

 

앞쪽의 오버행을 뒤쪽보다 짧게 하는 '클래식 스타일'은 신형 E클래스 등에도 이어지는 메르세데스 디자인의 테마 중 하나다. 지붕의 정점을 운전자가 앉는 위치 부근에 두고, 거기서부터 리어 엔드를 향해 완만하게 내려가는 루프 라인이 쿠페 특유의 형태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B필러에서 후방으로 갈수록 좁혀져 리어 펜더 주변을 조각적인 조형물로 만들었다. 세단이나 왜건보다 패키지보다 디자인 우선이 허용되는 쿠페의 특권을 최대한 살린 스타일링이라 할 수 있다.

 

과거 124 시리즈, 최근에는 E클래스 쿠페 등 메르세데스는 쿠페의 B필러를 없앴던 적이 있는데, CLE에서도 이를 고려했는지 엔지니어에게 물어보았다.

 

"B필러가 없는 것이 특히 사이드 윈도우를 내렸을 때 더 깔끔하고 쿠페다운 형태가 돋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B필러가 없는 상태에서 차체 강성 확보와 측면 충돌 요건을 충족시키려면 차체 무게가 상당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승차감도 이 차의 중요한 매력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포기했습니다."

 

인테리어의 분위기, 승차감은 C클래스

 

CLE의 파워트레인은 현재 5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디젤은 CLE220d(200ps/440Nm) 1종, 가솔린은 CLE200(204ps/320Nm), CLE200 4MATIC(204ps/320Nm), CLE300 4MATIC(258ps/400Nm), 그리고 유일한 6기통인 CLE450 4MATIC(381ps/500Nm)의 4종이다. MATIC(381ps/500Nm)의 4종류로 모두 ISG 사양의 유닛이며, PHEV는 추후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변속기는 9G 트로닉이다.

 

이번 시승차는 CLE220d, CLE300 4MATIC, CLE450 4MATIC으로 모두 시승했지만, 일본 사양은 아직 미정이라고 한다. 도입은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22ef370815166571409200275383bd2234a8b038smx3.jpg

 

인테리어는 기본적으로 C클래스와 동일해 이미 익숙한 풍경이다. 뒷좌석에는 성인 두 명이 앉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 몇 시간 정도 운전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 분위기뿐만 아니라 CLE는 승차감 역시 C클래스와 매우 흡사하다.

 

6기통이 탑재된 CLE450 4MATIC만 촉촉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지만, 4기통 모델은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이 강하다. 실제로 무게가 (6기통보다) 가벼워 운동화를 신은 듯한 경쾌한 느낌을 동반한다. 시승차에는 가변식 댐퍼를 장착한 다이내믹 바디 컨트롤이 내장되어 있어 승차감은 노면과 속도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전반적으로 좋았다.

 

30106acf41d7f2231cb826ae41e390d298d5bda4em3h.jpg

 

게인은 높지 않지만 적당히 반응하며 차체가 방향을 바꾸는 조종성도 C클래스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 후륜 조향이 장착되어 있지만, 조향각이 2.5도라 주행 중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갑작스럽게 후방에서 꺾이기 시작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거동으로 끝난다. 쿠페라고 해서 C클래스보다 더 스포티한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은 맛깔스러움은 개인적으로 호감이 갔다.

 

2도어 쿠페의 주행에 필요한 것들

 

동력 성능은 이번 세 차종만 놓고 보면, CLE450 4MATIC은 가속페달을 밟을 때 약간 오버스펙, CLE220d는 실제 스펙보다 더 경쾌하게 달리고, CLE300 4MATIC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파워감, 4MATIC은 직진 시 안정감이 더 좋다. 직진 시에도 선회 시에도 안정감이 있지만 당연히 무게도 약간 더 나가고, 스티어링에 구동계 진동이 더해진다.

2도어 쿠페 CLE의 깔끔하고 경쾌한 느낌을 원한다면 후륜구동, 여유롭고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즐기고 싶다면 4MATIC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평가
포장 : ★★★★
인테리어 / 거주성 : ★★★★
동력원:★★★
하체:★★★★
추천도:★★★★

 

 

----------------------------------------------

위 시승기는 일본 리스폰스 시승기를 서툰 솜씨로 번역해 본 것입니다. 일본어에 능통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의 원문을 참고해 주세요 ^^

 

https://response.jp/article/2023/09/13/375015.html

 

 

 



관련자료

  • 서명
    스포츠카를 좋아하는 크레이지맨입니다
댓글 2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휠베이스가 c클이랑 같은 거 보면 c클에 더 가까움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기술적으론 그냥 6기통 옵션이 있는 c클래스죠.
디자인 바꾸는 김에 앞뒤 범퍼 길이 좀 늘려 놓고 길어졌으니 cle다~ 하는 거에요.

 

▶ 하이튜닝 ◀ 테슬라 사이버트럭 오프로드 튜닝 버전

▶ 하이튜닝 ◀ 맥스크루즈 후속? 싼타페 롱버전

▶ 하이튜닝 ◀ 올 뉴 싼타페 갤로퍼 에디션

▶ 하이튜닝 ◀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사진

 


전체 249 / 7 페이지
  • i30 시승기-여성 오너의 입장 댓글 3
    등록자 이동식
    등록일 10.30 조회 54404 추천 0 비추천 0

    이번 시승기는 먼저 여성 마니아인 미나겅주(인터넷 닉네임)님과 동승을 하면서 평가를 먼저 해보았다. 미나겅주는 과거부터 여러 동호회 등에서 모터…

  • PORSCHE GT3
    등록자 최인석
    등록일 11.09 조회 28557 추천 0 비추천 0

    Mazda Raceway Laguna Seca (Monterey, California)에서 911 Carrera (997)과 Boxter (20…

  • 기아차 모하비 기함 SUV 시승기 댓글 9
    등록자 박석진
    등록일 11.11 조회 54742 추천 0 비추천 0

    프레임 구조로 뛰어난 강성에 안락하고 조용한 승차감갖춰 40대 남성 소비자 핵심 타겟으로 집중 '당신의 생각이 궁금합니다'라던 광고가 빈말은 아…

  • 포르쉐 911 다카르(4WD/8AT) 해외 시승기 댓글 2
    등록자 탑보드
    등록일 02.20 조회 10609 추천 0 비추천 0

    모로코의 모래언덕에서 서핑을 즐기다! 1984년, 포르쉐는 AWD 911로 파리-다카르 랠리를 제패했다. 이제 '911 다카르'가 돌아왔다. 1…

  • 허머 H-2 SUT 댓글 1
    등록자 권규혁
    등록일 12.15 조회 36333 추천 0 비추천 0

    허머는 지프나 랜드로버에 비해 연륜은 짧으나 브랜드 파워는 뒤지지 않습니다. 지프와 마찬가지로 군용차 태생의 브랜드로 강인한 이미지와 함께뛰어난…

  • 현대 아이오닉5 N 프로토타입 시승기 댓글 1
    등록자 hongbo1130
    등록일 06.23 조회 7808 추천 0 비추천 0

    공식 출시에 앞서 새로운 현대 아이오닉 5 N 퍼포먼스 EV를 미리 맛보았습니다.Verdict아직 개발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아이오닉 5 N은…

  • 현대 소나타 2.4GLS 일본 시승기
    등록자 박석진
    등록일 01.26 조회 36474 추천 0 비추천 0

    자동차에서도 한류열풍이 될까? 현대의 본격적인 일본 진출이 시작되었다. 이전에도 일본내에서 현대자동차 모델이 시판되고 있지만 소규모에 그치고 있…

  • 마세라티 MC20 첼로 사진 리뷰 댓글 2
    등록자 목탁
    등록일 09.11 조회 13061 추천 0 비추천 0

    신세대 마세라티의 상징인 슈퍼 스포츠 「MC20」의 오픈 톱 버전 시승. 주행 감각은 페라리나 포르쉐, 맥라렌 등과는 차별화된 독자적인 드라이빙…

  • 토스카 시승식 댓글 9
    등록자 배광진
    등록일 01.26 조회 71327 추천 0 비추천 0

    대우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새차 토스카! Tomorrow Standard 의 약자 토스카... 내일의 기준을 제시하는 차라는 뜻... ' 타보고 …

  • 허머 H-1 Alpha 댓글 3
    등록자 권규혁
    등록일 02.09 조회 34207 추천 0 비추천 0

    군용차는 미관을 위한 스타일링을 고려하지 않고 기능과 성능을 위해 디자인됩니다. 하지만 이런 순수한 기계적인 차에서는 기능미라는 또다른 멋이 느…

  • 스바루 임프레자 S204
    등록자 박석진
    등록일 02.27 조회 26906 추천 0 비추천 0

    궁극의 주행성능을 목표로 태어났다 임프레자를 베이스로 스바루 모터스포츠를 총괄하는 STI가 엔진을 비롯해 서스펜션, 보디의 공력특성까지 철저하게…

  • 2006 Dodge Magnum SXT
    등록자 김우원
    등록일 03.28 조회 20377 추천 0 비추천 0

    저번과 같이 ㅋ 이 글은 카액션에 먼저 게시했던 글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ㅎ ----------------------------------…

  • 닷지 바이퍼 GTS 댓글 3
    등록자 권규혁
    등록일 04.01 조회 21458 추천 0 비추천 0

    지금까지 타본 적지않은 자동차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차를 꼽으라면 페라리 F-355와 함께 다지 바이퍼 GTS를 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F-3…

  • 닛산 GT-R 시승기(4WD/6AT) 댓글 3
    등록자 박석진
    등록일 05.24 조회 34902 추천 0 비추천 0

    데뷔로부터 반년의 시간이 지난 「닛산 GT-R」. 언덕길에서 고속주행까지, 비 속의 일반도로 시승으로 밝혀낸 “멀티 퍼포먼스·슈퍼카”의 실력이란…

  • 현대 아반떼 N 프로토타입 리뷰 댓글 4
    등록자 hongbo1130
    등록일 11.17 조회 31983 추천 0 비추천 0

    2021 현대 아반떼 N은 아마도 연타석 홈런을 칠것입니다.지난 한해동안 가장 놀라운 신차는 벨로스터 N이였습니다. 이는 펑키하고 비대칭 해치백…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