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로마(Ferrari Roma) 시승기

작성자 정보

  • 탑보드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2,849 조회
  • 4 댓글
  • 1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45b4aa5fdc723dcb96ea0542feb20b7d_1609895970_4334.jpg
45b4aa5fdc723dcb96ea0542feb20b7d_1609895970_0671.jpg
45b4aa5fdc723dcb96ea0542feb20b7d_1609895970_6052.jpg
45b4aa5fdc723dcb96ea0542feb20b7d_1609895970_8142.jpg
45b4aa5fdc723dcb96ea0542feb20b7d_1609895971_1088.jpg
45b4aa5fdc723dcb96ea0542feb20b7d_1609895971_3262.jpg
45b4aa5fdc723dcb96ea0542feb20b7d_1609895971_5479.jpg
45b4aa5fdc723dcb96ea0542feb20b7d_1609895971_8721.jpg
45b4aa5fdc723dcb96ea0542feb20b7d_1609895972_0017.jpg
45b4aa5fdc723dcb96ea0542feb20b7d_1609895972_2137.jpg
45b4aa5fdc723dcb96ea0542feb20b7d_1609895972_3667.jpg
45b4aa5fdc723dcb96ea0542feb20b7d_1609895972_5195.jpg
최근의 페라리와는 다른, 우아하고 여성적인 디자인으로 등장한 신형 4시터 로마. 과연 어떤 달리기 솜씨를 건네줄까? 굽이진 길에서 아름다우면서 사나운 말에 채찍을 들었다.


로마의 스타일에서 과거 다양한 FR 페라리의 느낌이 드러난다. 프런트 주위의 우아한 곡선과 뒤쪽 부분의 처리는 250GT 로쏘의 느낌이 나고 킥 업한 리어 펜더는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페라리로 꼽는 250GT SWB를 연상시킨다. 캠 테일과 일체화된 테일램프는 250GT 카브리올레에서 얻은 아이디어일까? 전체적인 이미지는 275GTB에 가까운….. 타 보지도 않고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여러 생각이 드는 스타일이다.


페라리 디자인 센터를 이끌고 있는 만초니는 ‘212 인터’, ‘250GT 로쏘’, ‘330GTC’ 등이 로마 스타일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한다. 


아름다운 스타일은 공기역학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언더 플로어는 평평한 전방에서 들어오는 바람을 와류 생성기에서 속도를 높여 빠르게 공기를 빼 내는 구조다. 리어 윈도에는 전동 액추에이터에 의해 3단계로 가동하는 액티브 스포일러가 달려 있다. 이것은 보통 때에 보디에 붙어 있다 100km/h 이상에서 솟아 다운포스를 얻는 형태다. 트랙처럼 고속 영역에선 더 많은 다운포스를 얻기 위해 자세를 튼다. 모드의 판정은 차량의 스스로 행하며, 운전자가 버튼으로 조작할 수 없는 구조다.


로마의 기계적인 아키텍처는 포르토피노와 공통점이 많지만, 디지털 아키텍처는 SF90 스트라달레에서 선보인 최신 세대이다. 즉, HMI(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크게 진화했다. 


터치를 사용한 컨트롤 시스템에 의해 스티어링 위의 스위치 조작은 크게 개선되었고 16인치 대형 계기판에 보여주는 정보의 종류와 규모를 아주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다. 오디오와 공조 시스템은 센터콘솔의 8.4인치 터치 스크린으로 조작한다.  


로마가 지금까지의 페라리와 크게 다른 엠블럼을 쓰고 독특한 열쇠고리만 손에 쥔 건 아니다. 가장 큰 차이는 편안함이다. 과거의 페라리 비하면 F8 트리뷰토나 812 슈퍼 패스트쪽도 승차감이 크게 나아졌지만 로마는 그보다 더 편안한다.


또, 단순히 승차감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외부 소음차단과 진동 억제력도 상당히 향상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이제 어느 영역에서넌 조수석 승객과 대화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이런 측면의 GT적인 요소에선 GTC4 루쏘를 능가하는 실력을 보여준다.


차량에서 여유가 느껴지는 건 저속에서 빵빵한 토크를 뿜어내는 V8 유닛 덕이다. 이 엔진과 8단 DCT를 결합한 로마는 1,000rpm부터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조용하면서도 여유가 느껴진다. 두꺼운 토크 밴드를 느끼며 묵직하게 밀어내는 로마의 가속력을 이어가면 7,500rpm의 금방 레드존에 도달하게 된다. 페라리로는 상당히 신사적인 느낌으로 속도를 올려 간다. 


속도와 사용 편의성에 불평과 하자는 없지만 여력을 생각하면 고회전 영역에 좀 더 드라마틱한 걸 보여줘도 좋을 거 같다. 한편, 코너 안으로 돌진할 때 핸들링의 날카로움은 영락없이 페라리다. 트랜스 액슬 특유의 트랙션 감각이 살아나며 맛깔스런 핸들링을 맛볼 수 있다.


페라리의 엔트리 럭셔리를 표방하고 등장한 로마는 미드십 12기통의 특징과 다른 과하지 않은 페라리다. 맵시 있게 입을 수 있는 최고의 페라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위 시승기는 일본 카그래픽 시승기사를 서툰 솜씨로 번역해 본 것입니다. 일본어에 능통하신분들은 아래 링크의 원문을 참고해 주세요 ^^ 

 



관련자료

  • 서명
    스포츠카를 좋아하는 크레이지맨입니다
댓글 4

쌥쌥이님의 댓글

  • 쌥쌥이
  • 작성일
페라리는 일본에서도 좌핸들 모델을 판매하나 보군요
28 럭키포인트 당첨!

ㅇㅇ님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디퓨저는 공기를 빠르게 빼내는 게 아니고 느리게 빼내는 역할을 합니다 ㅎㅎ

탑보드님의 댓글의 댓글

  • 탑보드
  • 작성일
글을 보니 오해가 있어 수정했습니다
말씀처럼 디퓨저 자체는 공기를 확산시켜 공기 속도를 늦춥니다
글에서 말한 건 바닥에 있는 공기를 빠르게 뺀다는 의미였는데 제 짧은 글로 전달이 잘 안된 듯합니다
글 수정했습니다 ㅎ

디퓨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대신합니다요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9074554&memberNo=32594659&vType=VERTICAL

Leiws02님의 댓글

  • Leiws02
  • 작성일
로마 한번 타보고 싶네요 아니 그냥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모델을 타보고 싶네요 ㅋㅋㅋ
49 럭키포인트 당첨!

 

▶ 하이튜닝 ◀ 테슬라 사이버트럭 오프로드 튜닝 버전

▶ 하이튜닝 ◀ 맥스크루즈 후속? 싼타페 롱버전

▶ 하이튜닝 ◀ 올 뉴 싼타페 갤로퍼 에디션

▶ 하이튜닝 ◀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사진

 


전체 249 / 5 페이지
  •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로드스터 댓글 3
    등록자 이종석
    등록일 11.29 조회 22875 추천 2 비추천 0

    얼마전 람보르니기는 무르시엘라고 로드스터를 소개 했었죠. 인터넷 포럼에서 알게된www.400gt.com의 운영자 Fred Paroutaud의 협…

  • 아큐라 TL A-Spec 댓글 8
    등록자 권규혁
    등록일 11.29 조회 19527 추천 2 비추천 0

    미국시장에서 혼다의 위상은 확고합니다. 전체적인 마케팅에서는 도요타에 뒤지지만 기획력에서는 상당히 치밀하다는 느낌이죠. 일제차들은 석유파동이 끝…

  • BMW 325 시승기?! 댓글 8
    등록자 정경칠
    등록일 11.29 조회 19123 추천 2 비추천 0

    안녕하십니까?글제주가 없어 죄송하지만 이런 글 몇자 적어볼까합니다.제가 전문 드라이버가 아닌 까닭에 내용 자체가 다소 허접하더라도 욕하지 마시고…

  • 전설의 VQ35DE 엔진...350Z의 형제 G35 쿠페!!! 댓글 27
    등록자 김병수
    등록일 11.29 조회 23273 추천 2 비추천 0

    안녕하세요...자동차 매니아입니다... 일전 니싼에 찾아가서 350Z도 몰아보고 G35 쿠페도 몰아보고 G35 세단도 몰아봐서 이렇게 시승기를 …

  • 기아 K3 GT 시승 느낌 댓글 4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12.07 조회 22427 추천 2 비추천 0

    요즘은 필드에서 차를 탈 일이 별로 없어서 시승차를 받아도 출시 후 한참이거나 운까지 좋아야할 때가 많다아예 구경도 못 할 때도 많다이제는 업계…

  • 쉐보레 카마로 SS 잠깐 시승 느낌 댓글 5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12.13 조회 20866 추천 2 비추천 0

    오늘은 용인에 있는 AMG 스피드웨이(용인 스피드웨이)에 다녀왔습니다페이스리프를 마친 카마로SS 시승을 하러 왔는데.....눈이 갑자기 많이 내…

  • 올만에 시승기 푸조 508SW 왜건 댓글 4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12.01 조회 13448 추천 2 비추천 0

    슈팅 브레이크, 에스테이트, 바리안트, 아반트, 스포츠 콤비, 스포츠 투어링, 스테이션왜건, 크로스 컨트리, 스포츠 브레이크 등이 공통적으로 뜻…

  • 아스트로밴.세브링 댓글 3
    등록자 이성호
    등록일 11.29 조회 14231 추천 2 비추천 0

    안녕하십니까..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차를 좋아하시겠지만 저도 역시 차를 너무 좋아하고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허접 시승기이니 의견이 틀리더라고 …

  • 뉴비틀 카브리올레 시승기 2 댓글 8
    등록자 김재철
    등록일 11.29 조회 29149 추천 2 비추천 0

    시승차를 가지고 직접 3~4시간을 타고 느낀 소감을 짧은 글 솜씨지만 적어보겠습니다.(참고로 제가 계약한 이 뉴비틀 카브리올레가 다음주에 출고가…

  • 2001년식 그랜저 XG 2.5 롱텀(?) 시승기 댓글 20
    등록자 이상석
    등록일 11.29 조회 25124 추천 2 비추천 0

    먼저, 전 90년생으로 겨우 중1에 불과하고 그러므로 운전은 한번도 해본적도 없고 고3이 되기 전짜기는 불가능 하다는 것을 밝혀둡니다..(그래서…

  • 3000cc 와 1500cc 초보시승기 댓글 17
    등록자 김준
    등록일 11.29 조회 19732 추천 2 비추천 0

    저는 차를 매우 좋아하지만..스펙이나..그런쪽으로 전혀 지식이 없는 관계로..매우 허접해도..너그러이..차를 좋아하는 친구라고 생각하시고 읽어 …

  • = 2004 BMW NEW 530i 1시간 시승기!!! 댓글 55
    등록자 정성민
    등록일 11.29 조회 25884 추천 2 비추천 0

    == 꿈(DREAM)은 결국 환상이었다. ===오랜만에 시승기를 올려 본다.또다시 태풍의 눈인 슈퍼 엘레강스 스포츠 메가톤 다이나믹 세단으로유명…

  • 한층 성숙해진 중형세단 - L6 매그너스 댓글 6
    등록자 운영자
    등록일 11.29 조회 18179 추천 1 비추천 0

    내가 시승한 모델은 매그너스 L6이글이다. 매그너스의 바로 윗차종은 체어맨이다. 실로 매그너스에겐 막중한 책임이 있는것이다. 체어맨과 레간자의 …

  • 터보튜닝의 진가를 보여준다.- 티뷰론 튜닝카
    등록자 운영자
    등록일 11.29 조회 14890 추천 1 비추천 0

    지난주 목요일 용인에서 폴로님과 아이볼 후 시승에 들어갔습니다...!먼길을 달려오신 폴로님... 저녁까지 험난한 파티를 끝내시고 힘든 와중에도 …

  • 달리는 즐거움을 위한 경스포츠카 - MR2 댓글 3
    등록자 운영자
    등록일 11.29 조회 13680 추천 1 비추천 0

    도요타 MR-S는 세계에 몇 안되는 경량 미드쉽 스포츠카이다.‘97년 도쿄 모터쇼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컨셉트카의 양산형 3세대 모델로 미드쉽 특…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