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 쉐보레 Bolt 후기 - 클리앙 요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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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회가 생겨서 Bolt를 잠시 시승 해 보았습니다.  한가한 도심 코스에서 총 40분 정도 주행을 해 보았습니다.

 

제가 차를 잘 몰라서... 간단한 의견을 남깁니다.

 

 

 

1. NVH가 매우 훌륭합니다.

 

제가 타는 레이EV나 아이오닉EV에 비해서도 실내가 매우 조용합니다. 왜 조용한 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더 조용합니다.

 

 

 

2. 가속력도 매우 좋습니다.

 

시승을 위해서 조금 급하게 가속을 했는데 (신호 받자 마자 풀악셀로 가속 하는 등) 가속력이 매우 좋습니다.

 

NVH가 좋은 것과 더불어서 '가속력 좋은데~' 하고 있으면 어느순간 100km, 110km 씩 속도가 나고 있습니다.

 

신경쓰지 않으면 과속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정지상태에서 풀악셀을 밟으면 차가 좌우로 요동치는게 있는데요 (이걸 토크 스티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차량의 토크가 높아서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 풀악셀을 밟지 않는 이상 제 주행 상황에선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제 기준에선 꽤 심한 급가속을 했음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3. 핸들링은 좋고, 스티어링 휠 재질은 아쉽습니다.

 

제가 많은 차를 타 본 것은 아니지만 핸들링은 좋았습니다. 현재 타고 있는 i30 FD나 렌트로 잠시 탔던 어코드 8세대 보다 좋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핸들링에 대해서는 '좋다' 외에는 어찌 표현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급한 경사나 램프를 속도를 높여서 돌거나, 일부러 급하게 차선을 변경 했을 때 뒤뚱거린다는 인상 없이 차가 잘 움직여 주었습니다.

 

 

 

다만 스티어링 휠의 재질이 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은 아니고 부들부들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분가루가 묻어있는 것 같다'라고 표현 할 수 있는 촉감이었습니다.

 

스티어링 휠의 버튼들의 경우도 고무로 덧대진 버튼인데, 개인적으론 플라스틱 버튼이 더 누르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클릭감이 더 있어서요)

 

 

 

4. 브레이크 답력은 리니어합니다.

 

브레이크 답력은 리니어하고, 일반적으로 말하는 쉐보레의 브레이크 느낌입니다.

 

다만 제가 현기차를 오래 타고 있다 보니까 저는 브레이크가 밀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적응의 문제라고 보입니다.

 

제가 적응을 하지 못해서 그런지 생각만큼 브레이크가 먹지 않아 막판에 급제동을 한 적이 좀 있습니다.

 

 

 

5. 휠스핀은 종종 발생합니다.

 

아이오닉과 마찬가지로 저연비타이어(에코타이어)가 탑재 되어 있어, 급출발/급제동시 휠스핀은 발생합니다.

 

다만 그 빈도는 아이오닉에 비해서 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의 경우도 휠스핀이 종종 나는 편인데, 레이와 비슷한 정도인 것 같습니다.

 

 

 

6. 운전석 시트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볼트의 시트에 대해서 사용자들의 평이 많이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트 등받이에 몸을 완전히 의지하는 편이라면 (허리-어깨-머리까지 시트에 의지) 편안한 시트라고 생각되구요,

 

그렇지 않고 몸을 반쯤 의지하고 몸을 세우는 편이라면 불편합니다.

 

시트 바닥이 U자형으로 되어 있는데 (세미 버킷 처럼) 가운데 평평한 부분이 좀 좁은 편입니다. 그래서 하체에 하중을 준다면 불편해 지는데 등에 하중을 주면 잘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시트 포지션을 잘 설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조수석에 앉아서 약간 방관자 자세로 의자에 의지해서 앉으니 의자는 편했습니다.

 

 

 

7. 원페달 드라이빙은 굉장히 편리합니다.

 

L모드에 넣고 원페달 드라이빙을 해 보았는데, 굉장히 편리합니다.

 

제가 i3 를 타 보진 않았지만 i3 에서 지적되는 울컥거리는 현상이 별로 없습니다. 레이EV의 B모드 보다도 울컥거리는 현상이 적습니다.

 

차가 막혀서 정차-서행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원페달 드라이빙이 굉장히 유용했는데요, 악셀에 발을 올린 후 살짝 밟아서 앞으로 가고 힘을 빼면 차가 그대로 서 있습니다. 바쁘게 브레이크-악셀을 왔다갔다 하지 않아서 정말 편리했습니다.

 

고속 주행시에는 L모드+Regen버튼으로 원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저는 브레이크를 쓰는 것이 더 편했습니다. 발이 바쁠 지 손이 바쁠 지 선택의 문제로 보입니다.

 

 

 

8. 추돌 감지는 3단계로 설정하는 경우 예민합니다.

 

전방 추돌 감지가 3단계인 상태에서 운전 했는데요 저는 괜찮아 보이는 상황에서도 경고가 여러 번 울었습니다.

 

아마 옆차선의 차량이 제가 주행하는 차선을 물고 있거나, (위에 이야기한 브레이크 적응 문제로) 제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도심에서 앞 차랑 가깝게 운전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2단계로 낮춰서 테스트 해 보진 않았지만 3단계는 제 기준에서는 좀 예민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운전 환경이 대체로 위험 한 것이라는 반증일수도 있겠네요.

 

 

 

9. 실내 공간은 꽤 넓습니다.

 

전고가 높은 형태인데다 프론트행도 짧아서, 실내 공간이 넓은 것 같습니다.

 

뒷좌석을 기준으로 소나타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아반테/니로 보다는 공간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뒷좌석 공간 깡패는 레이...)

 

후열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에 거주성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4인가족의 패밀리카로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10. 주행거리가 긴 것은 정말 큰 장점입니다.

 

주행거리가 긴 것은 정말 큰 장점입니다. 출력제한이 경고와 함께 배터리 충전하라는 알람이 뜨는데 남은 주행거리가 35km 씩 나왔습니다. 제 레이는 거의 절반 충전해야 40km 인데 ㅜㅜ

 

한 번에 400km 를 갈 수 있다면 소형 내연기관차의 1회 주유 후 주행 거리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통 30L씩 주유를 해서 연비 13km 정도 나오는 i30 FD와 큰 차이 안 나네요.

 

하지만 집에 충전기가 없고, 공용 충전기만을 이용해야 한다면 또 큰 장점은 아닙니다. 배터리가 크다는 건 그만큼 오래 충전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집에 충전기가 있어 밤새 충전한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공용 충전기만을 이용한다면 급속으로도 1시간 이상을 충전해야 합니다.

 

전기차 이용시 집에 충전기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볼트에게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총평으로 "내 돈을 주고 사고 싶은가?" 라고 묻는다면, 기회만 되면 4인가족 패밀리 카로 꼭 사고 싶네요.

 

주행거리가 많은 사람은 웃돈을 주고 장기 렌트로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지만 전 주행거리가 많지 않아서...

 

제가 자동차에 식견이 없어서 좀 시승기가 허접하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 클리앙 요켠님의 글입니다

공유 차원에서 퍼왔는데 문제가 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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