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최강의 럭셔리 쿠페 CL63 AMG 타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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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메르세데스 벤츠 CL63 AMG 시승 느낌을 적어봅니다. 탄지가 몇 달 되어 가물가물한 기억으로 적는 것이니 그냥 ‘이정도 느낌이구나’로 이해해 주세요 ^^ . 널리 알려진 것처럼 이 차는 럭셔리 쿠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S클래스를 쿠페형태로 만든 것이죠. 첫인상도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길이도 5미터(5,070mm)가 넘어 상당합니다.
커다란 그릴은 가운데 바가 하나이고 그 중심에 커다란 벤츠 로고가 들어앉았네요. 헤드램프는 구형에 비해 얌전한 느낌이고 S클래스보다 보기 좋습니다. 그 아래쪽에 LED 데이타임 라이트가 있네요.
옆을 보면 5미터 넘는 길이가 실감납니다. 프론트 오버행이 극단적으로 짧고 리어 오버행은 약간 긴 패키징인데 클래식한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아치형 루프는 거의 앞뒤 대칭에 가깝고 숄더라인을 치켜 올려 야무진 인상입니다만 스피드 감보다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20인치 대형 휠과 타이어가 덩치와 잘 어울립니다. 뒷모습은 후진등을 따로 떼어내 번호판 부근으로 옮기고 테일 파이프를 사다리꼴 모양으로 바꾼 정도네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차는 S클래스급의 고객을 타깃으로 합니다. 이런 특징은 실내에 더 잘 나타나 있는데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덩치가 커서인지 문 열리는 각도가 커서인지는 몰라도 다른 쿠페보다 타고 내리기 편하네요. 또 시트 뒤의 레버만 작동하면 전동식으로 스르륵 시트가 앞으로 밀리며 뒷좌석으로 통하는 길을 열어줍니다. 뒷좌석도 어른 둘 타도 불편할 정도는 아니네요.
디자인 변화보다는 새 CL63 AMG의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에 있습니다. 구형의 6.3(정확히는 6.2L) 자연흡기 엔진 대신 최신 V8 5.5L 바이터보 엔진을 올렸네요. 배기량을 줄이는 것이 대세인지라 AMG도 무시할 순 없나 봅니다. 바이터보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트윈터보와 같습니다. 독일식으로 바이가 2를 뜻하죠.
수치적으로 보면 배기량은 줄었지만 출력은 19마력 올라 544마력이고 최대토크는 81.5kgㆍm로 17.3kgㆍm이나 강력합니다. 반면 연비는 5.8km/L에서 7.2km/L로 향상되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새로 추가된 아이들 스톱 기능의 역할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파워트레인의 효율이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연비에 비하면 상당한 능력자죠.
키를 돌리면 큰 덩치가 움찔하면서 시동이 걸립니다. 배기량이 큰 엔진에서 흔한 움직임인데 기분 나쁘지는 않고 엔진의 강력함이 몸으로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아이들 상태의 엔진소리는 상당히 묵직하네요.
엔진의 출력은 AMG 스피드시프트 MCT7을 거쳐 뒷바퀴로 전달됩니다. 급가속을 하면 엔진 회전수가 오르면서 괴성을 지르면서 스피드가 오릅니다. 강력한 토크에 비해서는 체감 스피드가 좀 약한 편입니다. 다른 쿠페와 비교해 정숙성과 승차감이 좋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겠지요. 4.5초면 시속 100km에 오르니 절대 가속도가 늦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 과격한 드라이빙을 좋아하는 운전자라면 변속모드를 M으로 놓고 ABC(액티브 보디 컨트롤)를 스포츠으로 세팅하고 타면 됩니다. 변속반응이 50% 빠르고 자동으로 기어를 올리지도 않죠. 그렇더라도 머리카락이 쭈뼛거리는 과격한 동작은 없습니다. 코너링에서도 그립은 만족스럽지만 2톤이 넘는 무게는 어쩔 수 없네요. 정통 스포츠카에 비하면 좀 흐느적 거리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자동으로 옆구리를 지지하는 액티브 시트는 반응이 약간 느릴 듯 해 좌우 코너를 빠르게 잡아 돌리면 엇박자를 냅니다. 물론 일반적인 주행에서 이리 빨리 스티어링 조작을 할 경우는 없겠지만요.
CL63 AMG는 오직 스피드만을 위해 개발된 스포츠카가 아니라 럭셔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달리기에서도 우아함을 놓치지 않고 있네요. 구형에 비해서 조금 더 부드러워진 느낌이고요. 벤츠의 오랜팬이라면 환영할만한 세팅이라고 봅니다. 대당 값은 2억1,800만원으로 벤틀리 컨티넨탈 GT보다 약간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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