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최강의 럭셔리 쿠페 CL63 AMG 타본 느낌

작성자 정보

  • 박영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7,957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오늘은 메르세데스 벤츠 CL63 AMG 시승 느낌을 적어봅니다. 탄지가 몇 달 되어 가물가물한 기억으로 적는 것이니 그냥 ‘이정도 느낌이구나’로 이해해 주세요 ^^ . 널리 알려진 것처럼 이 차는 럭셔리 쿠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S클래스를 쿠페형태로 만든 것이죠. 첫인상도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길이도 5미터(5,070mm)가 넘어 상당합니다.
커다란 그릴은 가운데 바가 하나이고 그 중심에 커다란 벤츠 로고가 들어앉았네요. 헤드램프는 구형에 비해 얌전한 느낌이고 S클래스보다 보기 좋습니다. 그 아래쪽에 LED 데이타임 라이트가 있네요.
옆을 보면 5미터 넘는 길이가 실감납니다. 프론트 오버행이 극단적으로 짧고 리어 오버행은 약간 긴 패키징인데 클래식한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아치형 루프는 거의 앞뒤 대칭에 가깝고 숄더라인을 치켜 올려 야무진 인상입니다만 스피드 감보다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20인치 대형 휠과 타이어가 덩치와 잘 어울립니다. 뒷모습은 후진등을 따로 떼어내 번호판 부근으로 옮기고 테일 파이프를 사다리꼴 모양으로 바꾼 정도네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차는 S클래스급의 고객을 타깃으로 합니다. 이런 특징은 실내에 더 잘 나타나 있는데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덩치가 커서인지 문 열리는 각도가 커서인지는 몰라도 다른 쿠페보다 타고 내리기 편하네요. 또 시트 뒤의 레버만 작동하면 전동식으로 스르륵 시트가 앞으로 밀리며 뒷좌석으로 통하는 길을 열어줍니다. 뒷좌석도 어른 둘 타도 불편할 정도는 아니네요.
디자인 변화보다는 새 CL63 AMG의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에 있습니다. 구형의 6.3(정확히는 6.2L) 자연흡기 엔진 대신 최신 V8 5.5L 바이터보 엔진을 올렸네요. 배기량을 줄이는 것이 대세인지라 AMG도 무시할 순 없나 봅니다. 바이터보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트윈터보와 같습니다. 독일식으로 바이가 2를 뜻하죠.
수치적으로 보면 배기량은 줄었지만 출력은 19마력 올라 544마력이고 최대토크는 81.5kgㆍm로 17.3kgㆍm이나 강력합니다. 반면 연비는 5.8km/L에서 7.2km/L로 향상되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새로 추가된 아이들 스톱 기능의 역할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파워트레인의 효율이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연비에 비하면 상당한 능력자죠.
키를 돌리면 큰 덩치가 움찔하면서 시동이 걸립니다. 배기량이 큰 엔진에서 흔한 움직임인데 기분 나쁘지는 않고 엔진의 강력함이 몸으로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아이들 상태의 엔진소리는 상당히 묵직하네요.
엔진의 출력은 AMG 스피드시프트 MCT7을 거쳐 뒷바퀴로 전달됩니다. 급가속을 하면 엔진 회전수가 오르면서 괴성을 지르면서 스피드가 오릅니다. 강력한 토크에 비해서는 체감 스피드가 좀 약한 편입니다. 다른 쿠페와 비교해 정숙성과 승차감이 좋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겠지요. 4.5초면 시속 100km에 오르니 절대 가속도가 늦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 과격한 드라이빙을 좋아하는 운전자라면 변속모드를 M으로 놓고 ABC(액티브 보디 컨트롤)를 스포츠으로 세팅하고 타면 됩니다. 변속반응이 50% 빠르고 자동으로 기어를 올리지도 않죠. 그렇더라도 머리카락이 쭈뼛거리는 과격한 동작은 없습니다. 코너링에서도 그립은 만족스럽지만 2톤이 넘는 무게는 어쩔 수 없네요. 정통 스포츠카에 비하면 좀 흐느적 거리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자동으로 옆구리를 지지하는 액티브 시트는 반응이 약간 느릴 듯 해 좌우 코너를 빠르게 잡아 돌리면 엇박자를 냅니다. 물론 일반적인 주행에서 이리 빨리 스티어링 조작을 할 경우는 없겠지만요.
CL63 AMG는 오직 스피드만을 위해 개발된 스포츠카가 아니라 럭셔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달리기에서도 우아함을 놓치지 않고 있네요. 구형에 비해서 조금 더 부드러워진 느낌이고요. 벤츠의 오랜팬이라면 환영할만한 세팅이라고 봅니다. 대당 값은 2억1,800만원으로 벤틀리 컨티넨탈 GT보다 약간 저렴(?)합니다.

 



박영문 레벨 13
99%

관련자료

  • 서명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 앞으로 더욱 더 왕성하게 활동하겠습니다.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하이튜닝 ◀ 테슬라 사이버트럭 오프로드 튜닝 버전

▶ 하이튜닝 ◀ 맥스크루즈 후속? 싼타페 롱버전

▶ 하이튜닝 ◀ 올 뉴 싼타페 갤로퍼 에디션

▶ 하이튜닝 ◀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사진

 


전체 249 / 6 페이지
  • 96년 볼보 940 GL 터보 시승기 댓글 8
    등록자 한상두
    등록일 11.29 조회 35599 추천 3 비추천 0

    일전에 써 놓았던 글을 올려봅니다.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초보의 글이니 여유있는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사진은 중고차매매사이…

  • 인피니티 G35 세단 간단시승기 댓글 18
    등록자 김제동
    등록일 12.28 조회 39500 추천 0 비추천 0

    평소 관심이 많던 인피니티 G35를 시승했습니다. 구매까지도 진지하게 고려 중인 차종이어서 보다 면밀히 관찰하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 시승차는 …

  • 토요타 프리우스 VS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댓글 9
    등록자 권규혁
    등록일 11.29 조회 19064 추천 4 비추천 0

    미래 자동차의 동력원에 대해서는 수소가 가장 유망해 보입니다. 이미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프로토타입이 여러종 나와있고 저도 벤츠 A 클래스 수소…

  • 2002년식 렉서스 LS430 시승기 댓글 21
    등록자 이정규
    등록일 11.29 조회 26378 추천 4 비추천 0

    항상 오토스파이넷에서 좋은 정보만 얻어가다 이렇게 처음으로 시승기를 올리게 되네요 왜 돈많은 사람들이 명차를 선호하는지도 그때서야 알았습니다너무…

  • 2021 렉서스 IS 350 F 스포츠 리뷰 댓글 7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9.13 조회 11350 추천 0 비추천 0

    총점 7.9 / 10 소형 럭셔리세단의 시장에서 렉서스 IS는 항상 확실한 선택이지만,많은이들이 선택하는것은아니였습니다. 심지어 고성능의 IS-…

  • 2022 렉서스 IS 500 F 스포츠 퍼포먼스 리뷰 댓글 4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9.13 조회 11192 추천 0 비추천 0

    머슬카는 미국의 유일하고 독특한 창조물 입니다.쾌적한 주행을위한 V8은 아주 오래된 생각이기도합니다. 이러한 올드한 생각은 디트로이트(미국)이나…

  • 앞으로 한국에서 팔릴 accord . 댓글 36
    등록자 남한석
    등록일 11.29 조회 23899 추천 11 비추천 0

    제 소개를 하자면미국에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샌프란시스코) 여기서 몇개월간 대중 교통 이용하다 작년 차량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2003년식 …

  • 2022 포르쉐 마칸 S 리뷰 댓글 2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9.13 조회 14274 추천 0 비추천 0

    많은사람들을 위한 더 많은 출력포르쉐 마칸은 전기차로 변화하고있습니다.하지만 지금이 때는 아닙니다. 아마도 미래의것일것입니다.충전기와 주행가능거…

  • 현대 신형 투스카니 2.0 GTS 시승기 댓글 16
    등록자
    등록일 01.17 조회 44995 추천 0 비추천 0

    최신 드레스업 쿨가이 등장이요~ Hyundai Tuscani 2.0 GTS 투스카니가 그동안 감춰두었던 속살을 드러냈다. 후속 모델이 등장하기 …

  • 일본인들이 시승하고 평가한 투스카니 댓글 38
    등록자 오대식
    등록일 11.29 조회 31160 추천 2 비추천 0

    료우헤이씨의 평가 2003/06/20 평점 9.6-----장점-----150KM/H 이상부터 가속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마치, 일제 고…

  • 쎄라토 유로 2.0 (M/T)...... 댓글 27
    등록자 김태환
    등록일 11.29 조회 50726 추천 5 비추천 0

    아래에 박종욱 님께서 올리신 글을 참 재밌게 잘 읽어 보았습니다. 그러면 저는 2.0에 대한 저의 소견을 짧게나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투스카니…

  • 2022 기아 카니발 리뷰 댓글 1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9.14 조회 10032 추천 0 비추천 0

    총점 8.5 / 10기아차는 2002년부터 미국시장에 세도나를 3세대에 거쳐판매하는등 미니밴 시장에서 낯설지않습니다.하지만, 세도나라도 불리는 …

  • 2022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댓글 2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9.14 조회 11552 추천 0 비추천 0

    2022 Pininfarina Battista First Drive Review: Worthy Of The NameA stunning 1,900…

  • 스포티지를 타본소감입니다<제개인 생각임을 양해바랍니다> 댓글 10
    등록자 조재천
    등록일 11.29 조회 26868 추천 8 비추천 0

    지점에서 시승해보라는 연락을 받고 2륜구동 디젤오토를 잡았습니다.무더운 날이었는데 에어콘은 땀으로 젖어있던 와이셔츠를 금방 말려 주었습니다복잡한…

  • 캐딜락 CTS 쿠페 시승 느낌
    등록자 수퍼맨7
    등록일 02.06 조회 22953 추천 0 비추천 0

    매트릭스때부터인진 몰라도 캐딜락 CTS를 볼 때면 참 사이버틱하다는 인상입니다. 물론 제가 탄 모델은 그보다 훠~얼씬(?) 진화한 신형이지만 이…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