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최강의 럭셔리 쿠페 CL63 AMG 타본 느낌

작성자 정보

  • 박영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7,767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오늘은 메르세데스 벤츠 CL63 AMG 시승 느낌을 적어봅니다. 탄지가 몇 달 되어 가물가물한 기억으로 적는 것이니 그냥 ‘이정도 느낌이구나’로 이해해 주세요 ^^ . 널리 알려진 것처럼 이 차는 럭셔리 쿠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S클래스를 쿠페형태로 만든 것이죠. 첫인상도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길이도 5미터(5,070mm)가 넘어 상당합니다.
커다란 그릴은 가운데 바가 하나이고 그 중심에 커다란 벤츠 로고가 들어앉았네요. 헤드램프는 구형에 비해 얌전한 느낌이고 S클래스보다 보기 좋습니다. 그 아래쪽에 LED 데이타임 라이트가 있네요.
옆을 보면 5미터 넘는 길이가 실감납니다. 프론트 오버행이 극단적으로 짧고 리어 오버행은 약간 긴 패키징인데 클래식한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아치형 루프는 거의 앞뒤 대칭에 가깝고 숄더라인을 치켜 올려 야무진 인상입니다만 스피드 감보다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20인치 대형 휠과 타이어가 덩치와 잘 어울립니다. 뒷모습은 후진등을 따로 떼어내 번호판 부근으로 옮기고 테일 파이프를 사다리꼴 모양으로 바꾼 정도네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차는 S클래스급의 고객을 타깃으로 합니다. 이런 특징은 실내에 더 잘 나타나 있는데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덩치가 커서인지 문 열리는 각도가 커서인지는 몰라도 다른 쿠페보다 타고 내리기 편하네요. 또 시트 뒤의 레버만 작동하면 전동식으로 스르륵 시트가 앞으로 밀리며 뒷좌석으로 통하는 길을 열어줍니다. 뒷좌석도 어른 둘 타도 불편할 정도는 아니네요.
디자인 변화보다는 새 CL63 AMG의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에 있습니다. 구형의 6.3(정확히는 6.2L) 자연흡기 엔진 대신 최신 V8 5.5L 바이터보 엔진을 올렸네요. 배기량을 줄이는 것이 대세인지라 AMG도 무시할 순 없나 봅니다. 바이터보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트윈터보와 같습니다. 독일식으로 바이가 2를 뜻하죠.
수치적으로 보면 배기량은 줄었지만 출력은 19마력 올라 544마력이고 최대토크는 81.5kgㆍm로 17.3kgㆍm이나 강력합니다. 반면 연비는 5.8km/L에서 7.2km/L로 향상되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새로 추가된 아이들 스톱 기능의 역할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파워트레인의 효율이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연비에 비하면 상당한 능력자죠.
키를 돌리면 큰 덩치가 움찔하면서 시동이 걸립니다. 배기량이 큰 엔진에서 흔한 움직임인데 기분 나쁘지는 않고 엔진의 강력함이 몸으로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아이들 상태의 엔진소리는 상당히 묵직하네요.
엔진의 출력은 AMG 스피드시프트 MCT7을 거쳐 뒷바퀴로 전달됩니다. 급가속을 하면 엔진 회전수가 오르면서 괴성을 지르면서 스피드가 오릅니다. 강력한 토크에 비해서는 체감 스피드가 좀 약한 편입니다. 다른 쿠페와 비교해 정숙성과 승차감이 좋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겠지요. 4.5초면 시속 100km에 오르니 절대 가속도가 늦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 과격한 드라이빙을 좋아하는 운전자라면 변속모드를 M으로 놓고 ABC(액티브 보디 컨트롤)를 스포츠으로 세팅하고 타면 됩니다. 변속반응이 50% 빠르고 자동으로 기어를 올리지도 않죠. 그렇더라도 머리카락이 쭈뼛거리는 과격한 동작은 없습니다. 코너링에서도 그립은 만족스럽지만 2톤이 넘는 무게는 어쩔 수 없네요. 정통 스포츠카에 비하면 좀 흐느적 거리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자동으로 옆구리를 지지하는 액티브 시트는 반응이 약간 느릴 듯 해 좌우 코너를 빠르게 잡아 돌리면 엇박자를 냅니다. 물론 일반적인 주행에서 이리 빨리 스티어링 조작을 할 경우는 없겠지만요.
CL63 AMG는 오직 스피드만을 위해 개발된 스포츠카가 아니라 럭셔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달리기에서도 우아함을 놓치지 않고 있네요. 구형에 비해서 조금 더 부드러워진 느낌이고요. 벤츠의 오랜팬이라면 환영할만한 세팅이라고 봅니다. 대당 값은 2억1,800만원으로 벤틀리 컨티넨탈 GT보다 약간 저렴(?)합니다.

 



박영문 레벨 13
99%

관련자료

  • 서명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 앞으로 더욱 더 왕성하게 활동하겠습니다.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하이튜닝 ◀ 테슬라 사이버트럭 오프로드 튜닝 버전

▶ 하이튜닝 ◀ 맥스크루즈 후속? 싼타페 롱버전

▶ 하이튜닝 ◀ 올 뉴 싼타페 갤로퍼 에디션

▶ 하이튜닝 ◀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사진

 


전체 249 / 1 페이지
  • 2017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 스포츠 클래스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7.10 조회 6314 추천 0 비추천 0

    오토스파이를 보니, 직접 운영자분들이 경험하신부분들을 올리시더라구요.그래서 이러한 체험클래스등의 기회도 공유하면 좋을것같아서올려봅니다. 예전에 …

  • 2017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 펀 클래스 댓글 3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7.10 조회 6385 추천 0 비추천 0

    ====게시판 성격에 안맞을수는 있지만,그당시 현대가 바뀌어가려고 노력하고있었던점과,타사 브랜드가 가지고있는 드라이빙 아카데미를현대가 시도했던점…

  • 2017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 펀&세이프티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7.10 조회 6490 추천 0 비추천 0

    밝은 여명이 다가오는 일요일 아침입니다.i30 와 아반떼 스포츠를 재밋게 탈수있는 날입니다.저는 B조네요. 펀클래스는 이론수업[+30] 웜업[+…

  • 2021 도요타 프리우스 [US]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7.01 조회 6658 추천 0 비추천 0

    도요타의 프리우스는 내연기관으로 치면 여전이 많은부분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EV 배터리기반 전기차라고 보면.. 엄청난 구식처럼 느껴집니다. 20…

  • 2018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 펀 클래스 댓글 1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7.12 조회 7031 추천 0 비추천 0

    ====위 글은 2018년도 7월달 즘에 열린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올린글입니다.당시 현대가 변화하고있다라는것을 느끼게해준점과,현대…

  • 2017 도요타 C-HR - 착석기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7.01 조회 7106 추천 1 비추천 0

    위 글은 불매운동이 시작하기 3년전 일본의 나고야 박물관에 여행갔을때,일본내 도요펫 이라는 딜러쉽에서 양해를 구하고 찍은 사진들입니다.그당시 소…

  • 2021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7.09 조회 7264 추천 0 비추천 0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는 아마도 포르쉐에서 가장 흥미로운 차량이 될것입니다.웨건의 편안함과, 사용편의성을 현대적인 포르쉐의 품질과 …

  • 2019 BMW 드라이빙센터 M드리프트 클래스 댓글 1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7.12 조회 7294 추천 0 비추천 0

    ====2019년 4월 BMW 의 교육프로그램인 M 드리프트 를 수강후 후기를 남기는글이였습니다.당시 M 드리프트를 이수받으려면 advanced…

  • 2020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리뷰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7.01 조회 7403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 플러스" 로 해보시겠습니까?포르쉐 딜러가 시운전할떄 물어보았다."당연하죠"엔진에서는 소리가 없고, 옆을봤을때.. 날렵한 세단의 모습에도…

  • 2019 BMW 드라이빙센터 챌린지 M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7.14 조회 7516 추천 0 비추천 0

    ====위글은 2019년도 개인적으로 BMW 드라이빙센터에 방문하여,내돈내산으로 배우며 느낀점을 요약한 글입니다.나중에 시간이되시는분들은 자차가…

  • 2021 포르쉐 타이칸 RWD 리뷰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7.01 조회 7560 추천 0 비추천 0

    2021년 포르쉐 타이칸 첫번쨰 후륜구동 드라이브 리뷰모터가 한대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포르쉐의 후륜구동은 인상적입니다.자동차 산업에는 두가지 …

  • 2021 포르쉐 718 박스터 GTS 4.0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7.01 조회 7695 추천 0 비추천 0

    포르쉐 718 박스터 GTS 4.0 : 정제된 영혼 포르쉐는 크게 두 노선을 나뉘어 가고있습니다. 실적추구 아니면 순수성 입니다. 911 터보 …

  • 2020 메르세데스 AMG CLA 45 리뷰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7.06 조회 7753 추천 0 비추천 0

    미국버전만 번호판 옆에 뭐 이상한게 붙어있는 범퍼디자인이네요1세대 AMG CLA45 는 많은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많은 결점들도 같이있었습니…

  • 현대 아이오닉5 N 프로토타입 시승기 댓글 1
    등록자 hongbo1130
    등록일 06.23 조회 7870 추천 0 비추천 0

    공식 출시에 앞서 새로운 현대 아이오닉 5 N 퍼포먼스 EV를 미리 맛보았습니다.Verdict아직 개발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아이오닉 5 N은…

  • 2019 HMG 드라이빙 - LV3 벨로스터N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7.14 조회 8088 추천 0 비추천 0

    ====2019년 새롭게 신설되는 현대 드라이빙아카데미에서,기아와 제네시스가 추가되어 현대 모터 그룹으로 변화하였기때문에,명칭의 변화가 있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