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2011년형 신형 페이톤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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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본래 국민들이 탈 수 있는 대중적인 차량을 보급하기 위해 정부가 만든 자동차회사였다. 당시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는 ‘어른 2명에 아이 3명이 탈 수 있고, 리터당 14.5㎞의 연비로 시속 100㎞ 이상을 달리고,정비가 쉽고 값싼 차’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폭스바겐(Volkswagen, 독일어로 국민차를 의미)이라는 이름도 그래서 나왔다. 실제 폭스바겐은 오랫동안 중소형 차량에 집착해왔다. 그런 점에서 페이톤은 폭스바겐이 만든 기존 차량과는 디자인과 성능 등에서 확실히 차별화된다.

페이톤은 폭스바겐이 만든 첫 대형 플래그쉽 럭셔리 세단이다. 외관과 내부 모두 고급차의 대명사 격인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최고급 럭셔리 세단인 페이톤은 2002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에 첫 선을 보였으며, 2005년 4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지금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2000여대가 넘는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했다.

페이톤은 독일 드레스덴지역의 2만5000평 부지에 투명 유리공장을 짓고 생산된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폭스바겐 내 최고의 장인들이 90% 이상 수작업을 통해 제작하기에 하루 30대 이내만 생산되는 명품수제차이기도 하다.

이번 9월에 출시한 신형 페이톤은 국내에서는 2005년에 이어 2세대 모델이랄 수 있다. 중간에 한번 일부 변경된 적이 있으나 정확하게 말하면 두번째 모델인 셈이다. 그리고 2013년에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 페이톤이 독일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0년형 신형 페이톤은 전 모델에 6단자동 팁트로닉 변속기, 4륜구동 시스템인 4모션(4Motion)과 에어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되어 악천 후 상황에서나 고속 주행과 코너링에서도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한 4존 클리마트로닉 시스템을 통해 운전석 및 조수석 그리고 뒷좌석 공간까지 4개의 존을 담당하는 4개의 센서를 통해 각각의 시트에서 개별적인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자동 차간 거리 조절)과 프론트 어시스트(Front Assist) 기능은 운전자의 주행편의성을 한층 보강하였다.

먼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운전자가 주행시 자주 겪을 수 밖에 없는 반복적인 제동과 가속의 번거로움을 줄여주며 장거리 이동시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ACC에 통합된 프론트 어시스트기능은 자동차간 거리조절 기능과 추돌사고 위험을 운전자에게 경고해주며, 추돌사고의 위험을 방지 및 급제동을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페이톤은 폭스바겐 본사와 함께 개발한 한국형 신형 인포테인먼트시스템도 새롭게 장착했다. 한글 지원 8인치 터치스크린에 MP3, 동영상 재생, 블루투스, DMB&TPEG 네비게이션, 리어 어시스트 후방카메라 기능 등도 기본이다.

폭스바겐 수석디자이너 안드레아스 민트(41)는 “신형 페이톤은 특별한(Unique), 순수한(Pure), 영속적인(Timeless), 책임감 있는(Responsible)이라는 네가지 콘셉트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신형 페이톤에서 새로운 것은 라디에이터그릴과 전조등의 높이를 맞춰 전체적으로 선이 연결되게 디자인한 것이다. 때문에 전면부 느낌이 더 당당해졌다. 또 겉모습과 실내 모두에 광택을 없앤 부분과 광택을 살린 부분이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움을 강조되었다.

외관을 보면 중후한 디자인의 라디에이터그릴이 바이제논 헤드라이트, LED 안개등과 어우러져 강인한 느낌을 주며 섬세한 장인정신을 풍기는 도어손잡이부터 빈틈없는 마무리가 그 완성도를 높여주는듯 하다. 특히 후면부는 오래타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전체적인 디자인과 파워풀한 인상을 풍긴다.

실내를 보니 첫눈에 들어오는 명품컬러감각과 배치가 장인의 손길이 곳곳에 스며든 듯하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단풍나무 우드 트림 및 크롬데코레이션과 가죽의 기막힌 조합, 센터페시아 중앙의 클래식 아날로그 시계는 럭셔리한 페이톤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매개체인듯 하다.

V6 3.0 TDI 모델 시승을 위해 시트에 앉으니 온몸을 감싸는 편안함이 구석구석에서 전해져 온다. 키를 꽂지않는 버튼 시동키를 누르고 잠시 감상하는 잔잔한 엔진음. 디젤임에도 잠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잊고 다시 시동을 걸 정도로 정숙했다.

가속패달을 밟으니 휘발유보다는 덜하고 디젤보다는 부드러운 엔진소리를 들으며 미끄러지듯 묵직한 몸체의 이동과 함께, 시내에서 핸들의 폭넓은 각도에도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는 안정감을 맛보았다. 이는 부드러운 출발을 돕는 전자제어장치와 회전조절보조장치가 응답하여 운전자를 위한 쾌적한 주행을 돕기 때문이다.

V6 3.0 TDI는 240마력에 최고속도는 237km/h에 이르며, 특히 1500~3000rpm의 넓은 실용 영역에서 51kg.m에 달하는 강력한 토크를 뿜어내 디젤 드라이빙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공인 연비는 9.9km/l이며, 유로5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킨다.

시내를 빠져나와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잠깐 밟은 게시판의 속도가 순식간에 150km를 넘어선다. 드라이빙의 즐거움은 이제 시작인듯 묵직한 가속감과 고속주행에도 노면과 밀착되어 물흐르듯 빠져나가는 코너링도 상당한 수준이다. 일부러 급가속과 급제동을 하며 한계를 테스트해보니 원하는 지점에 원하는 만큼의 퍼포먼스를 무게감있게 보여준다. 상시 4륜구동때문일거라는 추측이 든다. 180km 지나니 서서히 몸으로 그 속도감이 전해져오지만 정숙성은 처음 그대로인듯 하다. 럭셔리세단만이 주는 편안함, 그리고 조용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바로 신형 페이톤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DNA가 독창적인 디자인, 오랜시간 장인정신으로 완벽에 가까운 성능, 또한 그 가치에 답하는 합리적인 가격 등 럭셔리세단은 이 모두를 갖추었을 때 인정받지 않을까? 2013년 다가올 페이톤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신형 페이톤의 국내 판매가격은 V6 3.0 TDI 모델이 9,130만원, V8 4.2 NWB(노멀 휠베이스) 모델이 1억1,280만원, V8 4.2 LWB(롱 휠베이스) 모델이 1억 3,7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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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비즈빌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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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광고성??님의 댓글

  • 광고성??
  • 작성일
페이스리프트정도를 2세대라함은 좀 지나친 과장이라 할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페이스리프트님의 댓글

  • 페이스리프트
  • 작성일
흠....... 2세대라고 하기에는 좀 논리의 비약인듯하네요..
페이스리프트가 정답에 가까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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