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Dodge Ram 1500 Hemi 시승기

캐나다에서 살고있을때 딜러의 Sales manager 로 있으면서 타고다니던 차종인 Dodge Ram 1500 Quad cab Laramie 를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Nissan 의 Titan 5.6 을 좋아하지만 그 당시에는 가격상 가장 매력이 있었던 Ram 을 몇달간 타던 즐거운 기억을 공유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수 없는 Pick-up Truck 중에 미주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으로는 역시 Ford 의 F-150 이겠지만 2004년 최고의 판매량은 뭐니뭐니해도 Dodge 의 Ram series 였다고 할수 있습니다.
모델은 1500 (half ton) 2500 (3/4 ton) 3500 (1ton) 이 있으나 그중 가장 많이 팔리는 1500 model 중 제차는 Hemi 5.7 엔진을 얹고 특별 주문 제작을 했던 차종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고싶어도 Dakota (small truck)밖에 수입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우선 20인치 휠과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을 통한 중압감이 강하면서 시동시 그르릉거리는 엔진음도 미국차 매니아라면 너무나 사랑할수 밖에 없는 거칠면서 믿음이 가는 소리가 납니다.
운전석은 무척 높아서 Running Board 없이 타고 내리기는 힘들고, 실내의 깔끔한 정리상태도 무척인상적이며 Grand Cherokee 에서나 장착되는 infinity 오디오 시스템이 환상적이고 묵직한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그해 겨울에 캐나다의 maning park ski resort 로 5가족이 같이 놀러갔는데 5가족모두의 스키와 스노우 보드, 각종 요리기구등등 엄청난 양의 짐을 싣고도 그 험하고 눈많은 산을 시속 120 km 로 올라갈때, 불안함은 커녕 경치를 보며 감상을 할정도로 4wd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하며 무게때문인지 미끄러짐 현상은 전혀 느낄수 없었습니다.( 물론 나머지 승용차들은 거북이로 달렸고요)
Ram 의 가장 큰 운전 특징은 부드러운 무게감입니다.
승용차에서는 느낄수 없는 육중한 느낌이 운전자에게 전달이 되면서도 Hemi 엔진특유의 굵은 엔진음과 파워는 그야말로 도로위의 모든 차들이 우스워 보일정도로 강력한 느낌을 운전자에게 전해줍니다.
특히 4WD 를 작동시키고도(버튼식) 프로펠러샤프트나 앞뒤 기어박스에서 전혀 소음이 없으며 변속 충격도 거의 못느낄 정도 입니다.
또한 높은 운전석에서 앞을 볼때 후드 끝까지 보기가 편하게 되어있고 양쪽의 거대한 사이드 미러는 위,아래로 80:20 정도(비율이 다른 거울)로 나뉘어져 있어서 그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뒤에서 오는 모든걸 바라보는데 너무나 편리한 시인성을 제공합니다.
저의 경우는 겨울용으로 뒤의 bed 부분에 canopy 를 씌워 놓았는데 차체와 같은색상으로 맞추어서 장착을 하는데 약 CAD $ 1800 정도 추가 되었습니다.
단점으로는 역시 연비가 문제 인데 다행히 캐나다의 휘발유가격이 한국의 절반 이하 수준이라서 큰 비용걱정은 없으나 1 리터에 5km 를 채 못가는 (시내주행시) 연비는 여전히 큰 부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 운전하는 즐거움은 그정도의 연료비정도는 희생할수 밖에 없을정도로 훌륭했다고 기억합니다.

오토 스파이넷에는 수많은 스포츠카나 수퍼카에대한 정보는 많지만 truck 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아 한번 올려봅니다.
재미있게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