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TT 쿠페 3.2 콰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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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석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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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에 있어서 TT란 무엇인가?
아우디 TT를 두고 ‘이미지 스케치로부터 뛰쳐나온 것 같은 개성적 디자인’ 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초대 TT의 디자인 스터디 모델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은 95년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레스 관계자는 TT의 주위에 몰려들었고 다른 메이커의 디자이너들은 망연했다. 필자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일본의 모 메이커의 디자이너는 ‘매력적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나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일종의 무력감 같은 것이 느껴진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 후 시판화된 TT는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스포티」「쿨」이라는 아우디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명확하게 하는데 공헌했다. TT가 있는 아우디의 라인업과 없는 라인 업. TT가 전시되어 있는 쇼룸과 전시하고 있지 않는 쇼룸을 상상한다면 얼마니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판매의 어려움이나 비용절감에 목메고 있는 일본 메이커들은 대량 판매가 쉽지 않은 쿠페를 라인업에서 배제하는 경향이다. 그러나 자동차를 라이프 스타일 상품으로 파악했을 때, 혹은 자동차 비즈니스를 브랜드 비즈니스로 파악했을 때, TT와 같이 날카로워진 존재, 브랜드를 상징하는 광고탑적인 존재는 반드시 필요하다.

혁신보다는 진보를 택한 디자인
TT가 모델 체인지 한다고 하는 소문을 들었을 때, 담당 디자이너는 상당히 고생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허례허식 최소하면서, 보는 사람의 마음을 한순간에 녹여 버리는 강렬한 임펙트를 내는 것이 초대 TT였기 때문이다. 이만 저만한 모습으로는 초대의 디자인을 넘는 것이 어렵운 일일터
그렇다면 백일하에 노출된 신형 TT는? 나쁘지는 않다는 것이 첫 느낌이다. 원형의 루프라인과 아름다운 패스트백 스타일, 도어와 사이드 윈도우의 면적비 등 초대 TT가 지녔던 핵심적인 스타일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그러나 그 한편 한층 커진 보디 사이즈나, 거기에 따르는 다부진 숄더라인, 날카로운 헤드램프, 클리어감의 리어 콤비 램프 등 최신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부분도 있다. 담당 디자이너(초대 TT 디자이너는 아니다)가 신형에게 준 이러한 요소는 도장 품질의 향상과 함께 TT를 보다 질감 높고 우아하게 보이게 하는 것에 성공했다.
다만, 유행을 만들어 낸 초대 TT정도의 임펙트는 없다. 초대 모델을 기본으로 하면서 유행을 교묘하게 도입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 신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찍이 초대의 오너였던 사람이나 현재 오너인 사람의 상당수는 서둘러 신형모델로 교체할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신형 TT가 구형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너무나 강렬해 마니아층에 한정되었던 초대에 비해 신형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패션쇼에 모델이 입고 있는 옷을 스스로 입으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적다. 히트상품은 날카로워진 부분을 깎아 일반화한 옷이다. 그것과 같이 절대적인 카리스마가 조금 떨어졌을지는 모르지만 보다 알기 쉬운 매력을 몸에 익혀 온 신형 TT는 보다 많은 유저로부터 환영받게 될 것이다.

FF + 알루미늄 보디로 울트라 C
스포티카로부터 본격 스포츠카로 주행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신형 TT의 개발진에게 부과된 큰 과제였다고 한다. 선대 TT는 디자인으로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주행성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물론, 주행성이 떨어지지는 것이 아니었지만 본격적인 스포츠카라고 말하기는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가로배치 FF베이스이기에 당시 라이벌이었던 BMWZ3나 포르쉐 복스터 등과 비교하면 주행성능이 약간 아래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신형 TT도 가로배치 엔진의 FF가 베이스. 구체적으로는 골프, 아우디 A3스포츠 해치백과 같은계열의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FR플랫폼의 Z4나 미드십의 포르쉐 카이만과 같은 스포츠카 특성을 가진다는 것은 어렵지만 아우디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이런 약점을 커버해 왔다. 신형 TT의 보디는 69%가 알루미늄, 나머지 31%가 스틸로 이뤄졌다. 게다가 무거워지기 십상인 프론트부에 가벼운 알루미늄 부재를 집중적으로 이용해 전체적인 경량화는 물론이고 전후 중량 배분도 적절하게 맞추었다.
이 효과는 달리기 시작한 직후부터 실감할 수 있다. 복잡한 거리의 주행에서도 샤프하고 경쾌한 몸놀림을 맛볼 수 있고, 와인딩로드에 이르러서는 스포츠카의 영역에 발을 디디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코너링 스피드의 속도는 물론이고, 턴 인의 날카로운 움직임이나 선회중의 안정감, 브레이크의 터치나 컨트롤성, 내페이드 성능 등, 신형 TT는 리얼 스포츠에 요구되는 요소를 죄다 클리어 하고 있다. 2.0리터 직렬4기통 터보를 얹은 2.0 TFSI(FF)는 경쾌하게, 3.2리터 V6를 얹은 3.2 쿼트로는 중후하게……라고 하는 차이는 있지만, 양쪽 모두가 각각의 개성을 발휘하면서 지극히 우수한 주행을 보여 준다.
카이만이나 복스터에는 미치지 않지만 Z4와는 견줄 만하는 것이 신형 TT가 가지는 주행 실력을 한 마디로 표현한 것이다.

실용성이야말로 최대의 어드밴티지
놓치기 십상이지만 라이벌에는 없는 TT의 장점은 높은 실용성이다. 실용성이라고 해도 어른 4명이 손쉽게 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뒷자리는 쿠페임을 부정할 수 없을 정도의 공간을 가지고 있다. 키큰 어른이 타면 루프에 머리가 닿을 수 있다. 그런데도 뒷자리가 있는 것과 없는 것과는 일상적인 쓰임에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2명 승차 시에 작은 화물 박스를 어디에 둘까? 2인승 쿠페나 미드십 모델일 경우에는 마땅한 장소를 찾기 어렵지만 TT라면 일부러 트렁크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뒷 자리 스페이스에 넣으면 만사 오케이이다. 또, 벗은 쟈켓이나 코트를 두는 곳으로도 뒷좌석 시트는 편리하다.
게다가, 큰 해치 게이트 아래에 준비된 화물 공간도 뒷좌석을 접으면 훨씬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골프 가방이 2개 들어가고 특대 슈트케이스도 편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해외 출장시 공항까지 활용도가 높다.
멋진 디자인과 높은 실용성을 겸비하면서 스포츠카다운 주행성능을 손에 넣은 것이 신형 TT다.「달리기 위한 기능 이외는 굳이 필요 없다」라고 하는 진짜 스포츠카 팬이라면 다른 선택사항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본격적 스포츠카의 주행을 세련되게 즐기면서, 실용성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무척 매력적이다.

【 아우디 TT쿠페 3.2 콰트로 】
전체 길이×전체 폭×전체 높이=4180×1840×1390 mm, 휠 베이스=2465 mm, 차중=1470 kg, 구동 방식=4 WD, 엔진=3.2 리터 V6 DOHC [184 kW(250 ps)/6300 rpm, 320 Nm(32.6 kg-m) /2500-3000rpm], 트랜스미션=6단AT, 차량 본체 가격=574만엔

본글은 http://www.carview.co.jp/road_impression/2006/audi_tt_coupe2/의 글을 본인의 서툰 실력으로 번역해 본 것입니다. ^^ 번역 상 오류가 있을지 모르니 원문도 확인 해 보세요.

 



박석진 레벨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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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카를 좋아하는 크레이지맨입니다
댓글 6

품천님의 댓글

  • 품천
  • 작성일
품천????일본 시승기보면 저 번호판 단게 많던데 도대체 어떤 도시인가요?

멋 모르는 미스 "발"?님의 댓글

  • 멋 모르는 미스 "발"?
  • 작성일
이런 TT 차량이 별볼일 없다고 떠드는 인종도 있다네!
1세대 모델이 어쩌구 쩌쩌구 BMW 가 최고라고 떠드는 인종은 .... 뭔지?

ㅋㅋ님의 댓글

  • ㅋㅋ
  • 작성일
品川은 도쿄의 시나가와 구역으로 강남번호판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에-_-?님의 댓글

  • 에-_-?
  • 작성일
특히 TT 1세대가 주행 성능이 떨어지는건 확실한건데요?
시승을 잠깐만 해봐도 알 수 있다고 봅니다.

고마워요~님의 댓글

  • 고마워요~
  • 작성일
일본어 실력 대단하시네요 ^^ 잘 읽었습니다~
자금력이 된다면 꼭 사고 싶은...차...TT

이형수님의 댓글

  • 이형수
  • 작성일
TT 예전 TT  보단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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