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E90 320i 시승기

작성자 정보

  • 박중석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0,297 조회
  • 6 댓글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BMW 320i 이미 눈 요기로나마 봐왔었다.
사실 적잖은 실망감으로 다가온 BMW 수석디자이너
크리스 뱅글씨의 디자인...
하지만, 조금씩 차가 윤곽을 잡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달라졌다.
하나 둘 잡히기 시작하더니, 이내 모습을 드러냈다.
다름아닌 드라마 '봄날'에서.. 지진희가 타고 나왔다.
내가 탄 건 지진희가 타오나온 차와 디자인은 같지만,
심장이 다른 녀석이다. 바로 2000cc 4기통 엔진을 달고
BMW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밸브트로닉기능을 가지고 있는
신형 엔진이다. 출력도 물론 좋아졌다. 기존 318i(E46)과는 같은
2000cc급이라 할 지 언정, 달리기 성능에 있어서는 다르다.
이런 미약한 상식을 가지고 들어선 320i..
시승차로 이제 몸을 담았다.
기존의 3시리즈보다는 차체가 조금 높은 느낌이었다.
차체가 커져서인지, 3시리즈 답다(?)는 생각은 조금 없어졌다.
마치 "BMW의 작은 차=3시리즈"라는 공식이 한 번에 무너지는
그런 순간이었다. 보닛은 약간 시야를 가리는 것 같다.
물론 본인의 신체를 탓해야 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러나 높은 보닛은 금방 극복된다.
일단 자리를 세팅했다. 시트는 더 편해진 것 같다.
세팅 후 운전석에 앉은 느낌은 일단 꽉 차 보였다.
260km까지 나타난 계기판, 그리고 작아진 스티어링휠,
전자식 에어컨 시스템, 오디오..
기대했었던 i-Drive는 320i 기본 모델에는
장착이 되질 않는단다. 약 400만원 더 비싼 고급 모델에는
장착이 되어 나올 예정이란다.
어쨋든 그것이 나에게 뭐가 필요있으랴? 라는 생각 뿐이다.
오로지 나는 BMW와 달리기 위해 있는 그런 자라고나,,,
그런 생각,, 시동을 건다.
이번 3시리즈는 시동부터 운전자를 흥미롭게 한다.
키를 살짝 눌리고, 브레이크를 밟은 후에 Start 버튼을
누르면 BMW 특유의 시동음과 함께 달릴 준비가 됐다고 응답한다.
마치 F1의 선수가 된 듯한 느낌이다.
대충 세팅을 마친 후, 주행에 나섰다.
BMW의 특유의 배기음을 기대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다르다.
BMW는 배기음을 실내로 유입해서 달리는 자에게
"주인님 이만큼 달리십니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특유의 엔진 멜로디가 더욱 매력적이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렇다. 하지만, 필요치 않은 소음은
다 빼버린 것 같다. 마치 사운드디렉터가 작업한 마냥,,
부드러운 출발, 지난 3시리즈의 역동감을 잘 살려주고 있는 것 같다.
2000cc 엔진과 작은 차체가 결합해서 역동감을 주는
그만의 특징을 잘 반영한 것 같다.
그 특징과 함께 서서히 가속페달을 깊게 눌러준다.
변속은 되지 않고, 계속 rpm은 올라간다.
그리고 밑에 연비 화살표도 20L/100Km까지 올라간다.
그리고 몸은 시트를 뒤로 자꾸 밀쳐 내는 것만 같다.
"잘 나간다. 진짜....." 라는 생각이 절로들었다.
광안대교에서 달리는 느낌은 진짜 비행장을 이륙하려는
한 비행기와 같았다.
어느새 속도계는 200km 남짓 가리키고 있다.
기존 5단에서 6단으로 바뀐 트랜스미션은 가히 놀랍다.
그만큼 기어비의 조절이 있었겠지만, 참 다르다.
뭐라고 비유를 해야 가슴에 와 닿을지 모르겠지만,
타보라고, 느껴보라고 직접 권하고 싶다.
엔진의 풍부한 음감,,, 그것을 즐길 때, 이미 광안대교는
마지막 커브에 들어서고 있었다.
제동... BMW의 안전메커니즘의 결정체 제동시스템..
브레이크에 발을 얹고 힘주어 밟았다,
속도계는 마치 자석이 쇠를 끌어 당기듯,
200km를 늠름하게 가리키던 계기판은 어느새 120km로 내려왔다
120km 약간은 무리한 속도이긴 하지만 커브를 돌았다.
충분하다. 독일차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하드 서스펜션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더 속도를 내더라도 돌아갈 것 같았다.
하지만 길이 허락치 않았다. 어느새 요금소로 돌아선 320i....
참 대단한 녀석이다.
탱탱함을 유지하면서도 엄청난 괴력을 지닌...


-by BBONG...
차종 : BMW 320i(2005 years)
운행 : 730km(누적)
평점 : ★★★★★(9.5)

장점 : 변화된 엔진, 6단 변속시스템
단점 : 가격(4390만원) -_-;;; 가격 대비 좋은 물건인데,, ㅎ~

 



관련자료

댓글 6

박중석님의 댓글

  • 박중석
  • 작성일
예전에 3시리즈 시승을 하고 적은건데 .. 허접하지만,,<BR>쩝.. 제 느낌이에요 ㅋ

신종화님의 댓글

  • 신종화
  • 작성일
저도 한번쯤 꼭 타보고 싶은데... 기회가 올런지..??<BR>

ㅂ님의 댓글

  • 작성일
종교가 BMW이신지요.. 가짜 운전면허 따서다니지 않고 사서 다니는 짱깨들이 젤 좋아하는차 역시 한국에서 젤 인기많은 BMW 더만..

ㅂ님님의 댓글

  • ㅂ님
  • 작성일
ㅂ님 웃기시네 ㅋ

홍재상님의 댓글

  • 홍재상
  • 작성일
엉? 저 중국에 거주하는 사람인데 BMW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혼다랑 현대차를 더처주던뎅......라세티(Buick Exelle Le)도 좀 보이고요

임진환님의 댓글

  • 임진환
  • 작성일
중국에서 BMW 타는 사람은 거의 재벌총수급

 

 


전체 249 / 5 페이지
  • 2019 BMW 드라이빙센터 챌린지 JCW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7.12 조회 37660 추천 0 비추천 0

    다음으로는 챌린지 -미니 JCW 시승하였습니다.엠드리프트 티칭해주시던 인스분이여서..기초설명 스킵후에.. 좀더 놀아주시더군요(?) - 황제주행의…

  • 윈스톰 아마추어 시승기 댓글 22
    등록자 배광진
    등록일 08.18 조회 37203 추천 0 비추천 0

    윈스톰 시승기 입니다. 부족하지만 잘 읽어 주세요.^^ 주의!! 2번째 사진을 클릭 하셔야지만 시승기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2번째 사진 클릭…

  • 티구안 시승기 (2.0T 200마력 2WD) 댓글 3
    등록자 박석진
    등록일 07.08 조회 36723 추천 0 비추천 0

    예전에 동네 VW 매장에 들렀을 때 GTI 시승 거부 당한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그냥 눈요기만 하려고 또 다시 같은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뭐, 예…

  • 현대 소나타 2.4GLS 일본 시승기
    등록자 박석진
    등록일 01.26 조회 36309 추천 0 비추천 0

    자동차에서도 한류열풍이 될까? 현대의 본격적인 일본 진출이 시작되었다. 이전에도 일본내에서 현대자동차 모델이 시판되고 있지만 소규모에 그치고 있…

  • 허머 H-2 SUT 댓글 1
    등록자 권규혁
    등록일 12.15 조회 36211 추천 0 비추천 0

    허머는 지프나 랜드로버에 비해 연륜은 짧으나 브랜드 파워는 뒤지지 않습니다. 지프와 마찬가지로 군용차 태생의 브랜드로 강인한 이미지와 함께뛰어난…

  •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2.0 디젤 댓글 10
    등록자 박영문
    등록일 07.06 조회 36175 추천 0 비추천 0

    탄지 조금 되었지만 기억을 되짚어 봅니다. 우선 다들 아시다 시피 디자인은 라세티 프리미어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근데 1.6L 휘발유 엔진이 …

  • 쉐보레 신형 크루즈 카앤드라이버 시승기 펌 댓글 4
    등록자 숯검둥이
    등록일 05.08 조회 35918 추천 1 비추천 0

    쉐보레 말리부에 이어 국내에 소개될 신형 크루즈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아직은 국내 매체에서 타본 경우가 없어서미국 카앤드라이버 시승기를 소개합니…

  • 미쓰비시 랜서 랠리아트 댓글 2
    등록자 박석진
    등록일 08.28 조회 35550 추천 0 비추천 0

    란에보(랜서에보룰션)만큼 하드한 스포츠성은 필요 없고 갤랑 포르티스(수출명 랜서)의 움직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랜서 랠리아트가 딱이다. 실제…

최근글


새댓글


배너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