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E90 320i 시승기

작성자 정보

  • 박중석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0,561 조회
  • 6 댓글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BMW 320i 이미 눈 요기로나마 봐왔었다.
사실 적잖은 실망감으로 다가온 BMW 수석디자이너
크리스 뱅글씨의 디자인...
하지만, 조금씩 차가 윤곽을 잡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달라졌다.
하나 둘 잡히기 시작하더니, 이내 모습을 드러냈다.
다름아닌 드라마 '봄날'에서.. 지진희가 타고 나왔다.
내가 탄 건 지진희가 타오나온 차와 디자인은 같지만,
심장이 다른 녀석이다. 바로 2000cc 4기통 엔진을 달고
BMW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밸브트로닉기능을 가지고 있는
신형 엔진이다. 출력도 물론 좋아졌다. 기존 318i(E46)과는 같은
2000cc급이라 할 지 언정, 달리기 성능에 있어서는 다르다.
이런 미약한 상식을 가지고 들어선 320i..
시승차로 이제 몸을 담았다.
기존의 3시리즈보다는 차체가 조금 높은 느낌이었다.
차체가 커져서인지, 3시리즈 답다(?)는 생각은 조금 없어졌다.
마치 "BMW의 작은 차=3시리즈"라는 공식이 한 번에 무너지는
그런 순간이었다. 보닛은 약간 시야를 가리는 것 같다.
물론 본인의 신체를 탓해야 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러나 높은 보닛은 금방 극복된다.
일단 자리를 세팅했다. 시트는 더 편해진 것 같다.
세팅 후 운전석에 앉은 느낌은 일단 꽉 차 보였다.
260km까지 나타난 계기판, 그리고 작아진 스티어링휠,
전자식 에어컨 시스템, 오디오..
기대했었던 i-Drive는 320i 기본 모델에는
장착이 되질 않는단다. 약 400만원 더 비싼 고급 모델에는
장착이 되어 나올 예정이란다.
어쨋든 그것이 나에게 뭐가 필요있으랴? 라는 생각 뿐이다.
오로지 나는 BMW와 달리기 위해 있는 그런 자라고나,,,
그런 생각,, 시동을 건다.
이번 3시리즈는 시동부터 운전자를 흥미롭게 한다.
키를 살짝 눌리고, 브레이크를 밟은 후에 Start 버튼을
누르면 BMW 특유의 시동음과 함께 달릴 준비가 됐다고 응답한다.
마치 F1의 선수가 된 듯한 느낌이다.
대충 세팅을 마친 후, 주행에 나섰다.
BMW의 특유의 배기음을 기대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다르다.
BMW는 배기음을 실내로 유입해서 달리는 자에게
"주인님 이만큼 달리십니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특유의 엔진 멜로디가 더욱 매력적이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렇다. 하지만, 필요치 않은 소음은
다 빼버린 것 같다. 마치 사운드디렉터가 작업한 마냥,,
부드러운 출발, 지난 3시리즈의 역동감을 잘 살려주고 있는 것 같다.
2000cc 엔진과 작은 차체가 결합해서 역동감을 주는
그만의 특징을 잘 반영한 것 같다.
그 특징과 함께 서서히 가속페달을 깊게 눌러준다.
변속은 되지 않고, 계속 rpm은 올라간다.
그리고 밑에 연비 화살표도 20L/100Km까지 올라간다.
그리고 몸은 시트를 뒤로 자꾸 밀쳐 내는 것만 같다.
"잘 나간다. 진짜....." 라는 생각이 절로들었다.
광안대교에서 달리는 느낌은 진짜 비행장을 이륙하려는
한 비행기와 같았다.
어느새 속도계는 200km 남짓 가리키고 있다.
기존 5단에서 6단으로 바뀐 트랜스미션은 가히 놀랍다.
그만큼 기어비의 조절이 있었겠지만, 참 다르다.
뭐라고 비유를 해야 가슴에 와 닿을지 모르겠지만,
타보라고, 느껴보라고 직접 권하고 싶다.
엔진의 풍부한 음감,,, 그것을 즐길 때, 이미 광안대교는
마지막 커브에 들어서고 있었다.
제동... BMW의 안전메커니즘의 결정체 제동시스템..
브레이크에 발을 얹고 힘주어 밟았다,
속도계는 마치 자석이 쇠를 끌어 당기듯,
200km를 늠름하게 가리키던 계기판은 어느새 120km로 내려왔다
120km 약간은 무리한 속도이긴 하지만 커브를 돌았다.
충분하다. 독일차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하드 서스펜션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더 속도를 내더라도 돌아갈 것 같았다.
하지만 길이 허락치 않았다. 어느새 요금소로 돌아선 320i....
참 대단한 녀석이다.
탱탱함을 유지하면서도 엄청난 괴력을 지닌...


-by BBONG...
차종 : BMW 320i(2005 years)
운행 : 730km(누적)
평점 : ★★★★★(9.5)

장점 : 변화된 엔진, 6단 변속시스템
단점 : 가격(4390만원) -_-;;; 가격 대비 좋은 물건인데,, ㅎ~

 



관련자료

댓글 6

박중석님의 댓글

  • 박중석
  • 작성일
예전에 3시리즈 시승을 하고 적은건데 .. 허접하지만,,<BR>쩝.. 제 느낌이에요 ㅋ

신종화님의 댓글

  • 신종화
  • 작성일
저도 한번쯤 꼭 타보고 싶은데... 기회가 올런지..??<BR>

ㅂ님의 댓글

  • 작성일
종교가 BMW이신지요.. 가짜 운전면허 따서다니지 않고 사서 다니는 짱깨들이 젤 좋아하는차 역시 한국에서 젤 인기많은 BMW 더만..

ㅂ님님의 댓글

  • ㅂ님
  • 작성일
ㅂ님 웃기시네 ㅋ

홍재상님의 댓글

  • 홍재상
  • 작성일
엉? 저 중국에 거주하는 사람인데 BMW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혼다랑 현대차를 더처주던뎅......라세티(Buick Exelle Le)도 좀 보이고요

임진환님의 댓글

  • 임진환
  • 작성일
중국에서 BMW 타는 사람은 거의 재벌총수급

 

▶ 하이튜닝 ◀ 테슬라 사이버트럭 오프로드 튜닝 버전

▶ 하이튜닝 ◀ 맥스크루즈 후속? 싼타페 롱버전

▶ 하이튜닝 ◀ 올 뉴 싼타페 갤로퍼 에디션

▶ 하이튜닝 ◀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사진

 


전체 249 / 4 페이지
  • 기아자동차 씨드 1.6d 시승기 댓글 11
    등록자 박영문
    등록일 02.07 조회 41014 추천 0 비추천 0

    기아자동차는 더 이상 유럽시장에서 주변인 노릇을 원치 않았다.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슬로바키아에 새로운 공장을 지었고 그 첫 번째…

  • 아우디 R8 해외 시승기 댓글 4
    등록자 박석진
    등록일 02.28 조회 26628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카다움을 잃지 않은 2003년의 컨셉카 「르망·콰트로」발표로부터 약 3년 반 만에 시판된 「R8」.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아우디 첫 양산 미…

  • Acura TSX 시승기 댓글 16
    등록자 최철환
    등록일 03.22 조회 31100 추천 0 비추천 0

    안녕하세요. 독자 시승기에 Acura가 하나도 없네요. 저라도 작성하겠습니다. 직업은 엔지니어지만 자동차에 대한 전문 지식은 전혀 없어서 기술적…

  • 지엠대우, 라세티 1.4 SE 5도어
    등록자 박영문
    등록일 04.10 조회 33813 추천 0 비추천 0

    신형 시보레(GM대우) 라세티는 뛰어난 움직임과 훌륭한 스타일을 지녔지만 인테리어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보디색상과 동일한 파츠들은 한단계 윗급과…

  • 2005 Dodge Ram 1500 Hemi 시승기 댓글 5
    등록자 문혁
    등록일 04.30 조회 26079 추천 0 비추천 0

    캐나다에서 살고있을때 딜러의 Sales manager 로 있으면서 타고다니던 차종인 Dodge Ram 1500 Quad cab Laramie 를…

  • 메르세데스 벤츠 CL클래스 시승기 댓글 3
    등록자 박석진
    등록일 07.27 조회 39636 추천 0 비추천 0

    최상의 퍼스널 쿠페 이 자동차를 소유하면, 다음 자동차는 어떤 차를 골라야할까? 그런 생각이 떠오르는 만큼, 7년 만에 풀 모델 체인지를 완수한…

  • 베라크루즈, 윈스톰 출시 1년... 비교시승기
    등록자 이동식
    등록일 10.06 조회 45350 추천 0 비추천 0

    2006년 6월 GM대우자동차 '윈스톰' 출시. 2006년 10월 현대자동차 '베라크루즈' 출시. 두 차종은 출시된지 1년을 전후로 하고 있어서…

  • 마쯔다 Rx-8 장기 시승기 댓글 5
    등록자 최인석
    등록일 10.26 조회 39696 추천 0 비추천 0

    영국의 ‘CAR’라는 잡지의 Mazda Rx8 에 대한 한줄 평을 보면 ‘nothing like it’ 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과연 Rx8은 그…

  • i30 시승기-여성 오너의 입장 댓글 3
    등록자 이동식
    등록일 10.30 조회 54435 추천 0 비추천 0

    이번 시승기는 먼저 여성 마니아인 미나겅주(인터넷 닉네임)님과 동승을 하면서 평가를 먼저 해보았다. 미나겅주는 과거부터 여러 동호회 등에서 모터…

  • PORSCHE GT3
    등록자 최인석
    등록일 11.09 조회 28567 추천 0 비추천 0

    Mazda Raceway Laguna Seca (Monterey, California)에서 911 Carrera (997)과 Boxter (20…

  • 기아차 모하비 기함 SUV 시승기 댓글 9
    등록자 박석진
    등록일 11.11 조회 54768 추천 0 비추천 0

    프레임 구조로 뛰어난 강성에 안락하고 조용한 승차감갖춰 40대 남성 소비자 핵심 타겟으로 집중 '당신의 생각이 궁금합니다'라던 광고가 빈말은 아…

  • Lexus LS600h 댓글 13
    등록자 박태수
    등록일 12.22 조회 33516 추천 1 비추천 0

    렉서스 2008년형 LS600h는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도요타 렉서스 브랜드의 최고급 세단'으로 정의됩니다. 해외, 특히 일본에서는 …

  • 닛산 GT-R 시승기(4WD/6AT) 댓글 3
    등록자 박석진
    등록일 05.24 조회 34923 추천 0 비추천 0

    데뷔로부터 반년의 시간이 지난 「닛산 GT-R」. 언덕길에서 고속주행까지, 비 속의 일반도로 시승으로 밝혀낸 “멀티 퍼포먼스·슈퍼카”의 실력이란…

  • 티구안 시승기 (2.0T 200마력 2WD) 댓글 3
    등록자 박석진
    등록일 07.08 조회 36872 추천 0 비추천 0

    예전에 동네 VW 매장에 들렀을 때 GTI 시승 거부 당한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그냥 눈요기만 하려고 또 다시 같은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뭐, 예…

  • 미쓰비시 랜서 랠리아트 댓글 2
    등록자 박석진
    등록일 08.28 조회 35670 추천 0 비추천 0

    란에보(랜서에보룰션)만큼 하드한 스포츠성은 필요 없고 갤랑 포르티스(수출명 랜서)의 움직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랜서 랠리아트가 딱이다. 실제…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