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트럭 국내서 생산된다..지리차,명신과 손잡아

 중국 지리자동차가 자동차부품회사 명신과 손잡고 국내에서 전기트럭을 생산한다. 중국 완성차 업체가 국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은 지리가 처음이다.

23일 중국 외신에 따르면 지리상용차는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 본사에서 명신과 합작 개발·제조·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소형 전기트럭 싱샹V를 기반으로 맞춤형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판매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전기트럭은 내년 6월부터 군산공장에서 생산한다. 3년간 국내시장에서 1만2000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군산형 일자리 핵심기업인 명신은 지난 2019년 전기차 위탁생산을 위해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했다. 위탁계약을 통해 18만대 수준의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청에 따르면, 명신은 이번 지리상용차와의 계약 외에도 미국 패러데이퓨처사와 전기차 위탁생산 본계약을 체결해 2023년 하반기부터 FF81 SUV 모델을 연 8만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또 이집트 상용차 국영기업 EAMCO, 승용차 국영기업 NASCO와도 위탁생산을 논의하고 있다. 12인승 전기 마이크로버스 연 2000대, E-툭툭 연 10만대 수출 물량도 구체화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