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오일 자주 vs 합성오일 오래

전 그랜저ig 3.3인데 그냥 5w30 지크탑으로 1년 or 1만킬로 먼저 도달할 때 교체합니다.

생각보다 제가 빨리 교환하는 습관이었네요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합성유라고 하는것은 1~5기유의 구성중에 3~5기유를 뜻합니다.
일단 순정오일은 3기유이상 사용하는 "합성유" 입니다. 광유기반을 2번 정제해서 만든 합성유이죠 4기유는 PAO 라고 해서 별도의 화학적 합성으로 만든 흔히들 오리지널 합성유개념이긴합니다. PAO는 청정성이 매우좋고 점도유지도 상당히 뛰어나다는점이 장점이나, 고무 소재를 딱딱하게 만드는 고무경화성질이 있어 엔진 누유의 주범이 되기도합니다. 5기유는 여러종류가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에스테르계를 많이 쓰고 에스테르는 PAO와 반대적 성향으로 수명이 짧고 고무를 무르게 하는 연화성질을 가집니다. 점도같은 물성치는 뛰어나구요
그래서 보통 진짜 고급오일은 4+5 기유를 섞어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동시에 성능을 만족시키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근데 솔직히 이정도는 서킷가서 뛰시는 분들이나 유용하지 일반 도로주행 기준으로는 비용만 많이 듭니다
5030 하는데 페라리 가져다 타는거죠..
3기유는 1~2기유의 광유기반이나 정제기술의 발전으로 VHVI 또는 SK 사에서는 유베이스, 3.5기유급으로 올린 유베이스 플러스라는 기유로 만들고 해당 3기유 카테고리는 국내기업이 이미 전세계적인 점유율을 보입니다. 따라서 국내의 고품질 오일이 싸구려라서 저렴한게 아니라 자국생산이라는 이점으로 해외서는 비싼데 국내서는 저가로 형성되는것이고 순정오일로도 기유가 납품됩니다. 가솔린 기반의 오일중 규격이 빡센 GM의 덱소스1 Gen2 규격의 순정오일도 S-Oil의 VHVI와 SK의 유베이스 기유 즉 3기유가 납품되는걸로 알고있구요.. 3+4 기유조합의 좀더 고급형 제품으로 지크탑, 지크제로, 킥스 파오 같은 제품들도 인기있는편이죠..
뭐 기유가 오일의 전부는 아니라서 첨가제 패키지도 중요한데 보통 GM 규격같은거 인증받은 순정기유들만해도 상당히 높은 퀄리티고 일상생활에 아무문제 없을뿐더러 진짜 좋은 오일에 속합니다.. 캐스트롤 GTX 이런거 보면 2기유+3기유인데 이게 합성유라고 더 비싸게 팔기도하고 그걸 좋다고 구매하시는분들도 있지요.. 최근에 리비전해서 3기유로만 바뀌었을수도 있지만요.. 이것 말고도 GTL 기유라고 3.5기유급으로 분류하는 쉘의 천연가스 기반의 오일도 좋구요..
가성비로 따지면 순정오일 또는 더 저렴한 국산브랜드의 3기유급 오일(지크제로, 킥스 G1, 디젤이면 킥스D1, 킥스 파오, 지크탑 등등) 추천드립니다

헐 거의 논문 수준 댓글이네요
전문성이 팍팍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설명을 좀 하자면 최근 순정오일의 경우 저마찰 저점도 오일을 사용합니다. 점도가 무르다는것은 냉간시 빠른 오일유입을 유도해서 초기 시동에 엔진보호 능력이 좋고 엔진 구동의 저항을 줄여서 연비 및 성능개선이라는 이점을 봅니다. 다만 단점은 고온에 대해 내구성이 약해지고 여름철에는 특히 불리한 조건이 됩니다. 사용할수록 점성이 물러지는 오일 특성상 처음부터 점조가 무른 저점도 오일(5W20 or 0W20  또는 그 이하)은 장기간 사용하기엔 내구성이 불안하므로 해당 점성을 사용하는 오일이면 순정유, 사제 고급유 상관 없이 자주 교체해주는게 좋습니다 저점도 오일기준 5천키로 정도면 적당하다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