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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리비안의 무리한 요구…삼성SDI 합작사 논의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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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생 전기차(EV) 업체 리비안과 삼성SDI의 배터리 합작사 설립 논의가 사실상 결렬됐다. 최근 양사는 더 이상 합작사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리비안은 지난 2009년 설립된 미국 전기차 업체다. 지난해 11월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 한때 시가총액이 1440억달러(약 173조1800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전기 픽업트럭 생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올해 들어서 40% 넘게 주가가 폭락했다.


전기차 생산이 지지부진하면서 삼성SDI와의 합작사 논의도 난항을 겪었다. 특히 배터리 생산 기술 이전은 물론 공장 내부를 마음대로 시찰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자체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며 한국을 찾아 여러 협력사를 발굴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삼성SDI 배터리 기술을 대놓고 요구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리비안은 2025년 내에 10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리비안은 전기차 판매가 저조할 것을 대비해 배터리 공급량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조건도 내밀었다.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해야 하는 삼성SDI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룹 수뇌부에 리비안과의 합작사 설립의 건을 보고했을 때 부정적 의견이 나왔고, 뒤늦게 스텔란티스와 손을 잡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며 "합작사와 별개로 리비안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은 계속해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3분기부터 리비안 관련 매출이 발생했다. 올해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다만 리비안의 전기차 생산량이 저조해 연내 판매 목표치 달성은 미지수다. 리비안은 지난해 1015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92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목표 달성 실패는 리비안이 'R1T'과 동일한 생산 라인에서 두 번째 차량인 전기 SUV 'R1S'를 생산, 일부 R1T 생산 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이다.


리비안은 현재 별도의 생산 라인에서 아마존에 공급할 배달용 전기차를 생산 중이다. 올해 말까지 1만대를 인도하고 2030년 이전까지 10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삼성SDI 관계자는 "리비안과 배터리 합작사 관련 구체적으로 협의한 적 없다"고 알려왔다.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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