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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 '급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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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진행해왔던 제네시스 수소차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내부 감사 결과 차세대 수소차 핵심 기술의 기술력과 시장성이 미비하다는 평가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2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는 제네시스 수소차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 중이던 ‘3세대 (수소)연료전지’의 개발 성과와 연구 진척도가 당초 목표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전지는 수소차에서 내연기관 엔진과 같은 역할을 맡는 핵심 장치다. 현대차그룹은 감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린 이후 올해 11월 조직 개편과 인사를 통해 연료전지 담당 부서의 역할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정부는 각각 ‘2025년 수소차 연간 생산량 13만대’ ‘2022년 수소차 판매 8만대(정부)’를 목표로 내세우며 2040년 수소사회를 달성해 친환경과 경제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했지만, 이 같은 수소 로드맵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올해 11월까지 수소차 누적 판매 대수는 2만대가 조금 넘는다.


◇생산단가 감축 어려워…제네시스 수소차 개발도 스톱


현대차는 지난 9월 개발 중인 3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을 공개했다. 판매 중인 수소승용차 넥쏘에 적용된 2세대 연료전지보다 부피를 30%가량 줄이고, 출력과 내구성을 2~3배 높였다고 했다. 3세대 연료전지의 핵심 과제는 생산 단가였다. 현대차는 현재 3000만원 내외로 추정되는 차량 연료전지의 가격을 2025년까지 50% 이상 낮출 계획이었다. 수소차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다.


하지만 현대차는 최근 감사를 통해 연료전지 생산 단가 인하 계획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차 로드맵 달성을 위한 ‘수소차 사업성’ 자체에 의문부호가 달린 셈이다. 이와 같은 감사 결과는 정의선 회장까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감사 결과에 따라 3세대 연료전지 장착을 전제로 개발 중이던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 프로젝트도 멈춘 상태다. 현대차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은 총 4년 개발 기간을 목표로 1년 정도 진행된 상태였는데, 3세대 연료전지 문제로 중단된 상태”라며 “언제 다시 제네시스 수소차 연구·개발이 진행될 것인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기존 수소차 핵심 기술 개발과 사업을 담당하던 부서도 역할이 대폭 축소됐다. 현대차는 정기 인사 발표에 한 달 앞선 11월, 연료전지사업부 조직 개편을 별도로 발표했다. 기존 연료전지사업부를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와 수소연료전지사업부로 분리하는 내용이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사업부 중심으로 움직인다”면서 “새 사업부가 주도권을 갖고 기존의 개발 조직을 견제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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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개 / 1페이지

    아니님의 댓글

    상용차쪽에서 수소전기차가 더 활발하게 다뤄지면 좋겠네요
    애초에 상용차쪽에 더 경쟁력이 있는 방식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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