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 e-tron GT

 늦었지만 이 차에 대한 생각을 남겨봅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타이칸보다 더 마음에 듭니다. 타이칸은 개구리 느낌.. 또, 조명회사 답게 라이트도 굉장히 매력적이죠. 아쉬우면서도 좋았던건 내부의 디스플레이였습니다. 요새 듀얼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죠. 상단부에는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등, 하단엔 공조 장치를 조절하는 디스플레이가 있죠. 이 차는 공조 장치가 물리 버튼입니다. 디스플레이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쉬웠지만 반면 조작시 물리버튼이 편한거 생각하면 좋기도 합니다.

 또, 신기한건2단자동변속기였는데 처음엔 전기차엔 자동변속기가 아예 구조적으로 안 들어가는줄 알았는데 들어가네요.(당연히 내연기관을 위한게 아니라 구조적으로 다름.) 공식 사이트에도 있는데 가속 및 감속하는 소리 들어보면 중간에 딱 하는 변속 충격 소리 같은게 있습니다. 2단자동변속기를 적용한 이유를 알아보니까 전기차는 초반엔 강력한 토크를 순간적으로 내뿜으면서 치고 나가지만 고회전이 필요한 후반 가속에선 내연기관보다 더 불리하다 하더군요? EV6 GT 드레그 레이싱 보면 알 수 있듯 초반엔 1등으로 치고 나가지만 후반부에선 2등을 하긴 했으나 다른 차량들이 따라오는 것을 볼 수 있죠. 이걸 해결하기 위해 2단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하네요.

 잇섭 님께서 국내 1호차 받으셨고 모트라인 윤성로님께 고문 당하고 있더군요.ㅋㅋ 서울모터쇼에서 직접 타보기도 했는데 자세가 마음에 듭니다. 푹 담기는 느낌?(제가 체형이 작긴 합니다.)

 최종족으로 만약 저라면 그럴 일은 없겠지만 누군가 타이칸과 e-tron GT  풀체인지 중 한대를 공짜로 준다 하면 e-tron GT가 아닌 타이칸으로 가겠습니다. 솔직히 포르쉐 브랜드가 너무 사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