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보다 큰 SUV 드디어 나온다'…한국지엠, '타호' 국내 출시

출시설만 돌았던 쉐보레의 초대형 SUV '타호'가 이르면 올 연말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쉐보레는 최근 신형 타호의 국내 출시를 위해 환경부의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12월에는 공식 출시에 앞서 사전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과 지엠 본사가 국내 판매 물량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타호의 국내 판매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타호는 크기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5m가 넘는 전장과 2m에 달하는 전고는 팰리세이드, 모하비, 렉스턴 등 국내 완성차가 판매하는 대형 SUV보다도 훨씬 크다. 트렁크 용량도 722리터에 달한다. 신형은 반자율주행 등 첨단주행안전장비가 대거 적용되고, 대용량 수납공간도 갖췄다.

국내에는 2열 독립시트가 적용된 7인승 모델 출시가 유력하다. 미국에서는 10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V8엔진의 6.3리터, 5.3리터, 직렬 6기통의 3리터 디젤 엔진이 조합된다. 국내 출시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가솔린 모델만 들여올 경우 배기량이 워낙 커 우리나라 환경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지엠은 수입 대형 SUV 시장의 인기 모델인 트래버스의 2022년형 모델도 올 연말 선보인다. 그런 만큼 수입·판매 모델의 상품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