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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젠5' 양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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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가격은 낮추고 주행거리를 늘린 차세대 리튬이온전지 '젠5'의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젠5는 롤스로이스를 비롯해 하반기부터 BMW 등 여러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기존 전지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젠5와 차세대 원통형 전지 등을 앞세워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9월부터 헝가리 공장에서 각형 배터리 젠5 양산을 시작했다.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젠5는 올가을 BMW가 출시하는 전기차 'iX'와 'i4'에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5는 한 번 충전에 6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지다.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20%가량 늘리면서 재료비는 20% 줄였다.

젠5는 양극재에 포함되는 니켈 함량을 88%까지 끌어올린 '하이니켈' 전지로 차세대 리튬이온전지로 분류된다. 양극재의 니켈 함량이 많아지면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주행거리는 길어지지만 안정성이 떨어졌다. 그만큼 많은 연구개발(R&D)이 뒷받침돼야만 확보 가능한 전지다. 삼성SDI는 젠5 양산으로 경쟁사 대비 차세대 리튬이온전지를 가장 먼저 출시함으로써 기술력을 과시한 것은 물론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각형 젠5 외에 원통형 전지에서도 최근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삼성SDI가 개발한 차세대 원통형 전지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루시드 모터스의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에 탑재됐다. 이 모델은 지난달 미국 환경청(EPA)으로부터 한 번 충전으로 837㎞ 이동이 가능함을 공식 인정받으며 테슬라의 모델S 롱레인지 모델이 갖고 있던 최장거리 주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업계는 삼성SDI가 각형 젠5는 물론 차세대 원통형 전지까지 잇달아 출시한 배경으로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꼽는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질적 성장 추구'를 기치로 내걸고 공격적인 증설보다는 기술력 확보에 주력했다. 삼성SDI의 R&D 투자금액은 2018년 6408억원, 2019년 7126억원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8000억원을 넘어섰다. 매출액 대비 R&D 지출 비중 또한 2018년 6.6%에서 2019년 7.1%, 지난해 7.2%로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2021년 상반기 국내 배터리 3사의 총 R&D 비용은 8527억원인데 삼성SDI는 4365억원을 쏟아부으며 51%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6.7% 늘어난 금액으로 삼성SDI 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돈을 R&D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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