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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 2천만원 있다면..깡통 아반떼 VS 풀옵 캐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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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형 SUV 캐스퍼 인기가 상당하다. 많은 소비자들이 얼리버드 예약을 진행했다. 하루 만에 1만8000대를 넘겨 현대차 내연기관 사전계약 기록을 경신했다. 

캐스퍼는 기존 경차와 비교해보면 가장 높은 가격대에 포진했다. 가격이 비싼 원인은 SUV라는 점, 경차를 뛰어넘는 풍부한 편의장비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캐스퍼 중간 트림만 선택해도 준중형 세단 아반떼 엔트리 트림과 가격대가 겹친다. 내 손에 2000만원을 쥐고 있다면 어떤 차를 고를지 엇비슷한 가격대의 아반떼 깡통과 캐스퍼 중상위트림을 조목조목 비교했다.

1. 디자인

캐스퍼 인스퍼레이션 디자인은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느낌을 준다. 전방 원형 주간주행등과 프로젝션 헤드램프는 똘망똘망하다. 특이한 형태의 LED 리어램프는 미래차 이미지 그대로다. 휠 역시 17인치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아반떼 스마트 트림 디자인은 기존에 보던 아반떼와는 차이가 있다. 리어 램프는 벌브식이다. 약간 흐리멍텅한 느낌을 준다. 전방은 캐스퍼와 동일하다. LED 주간주행등과 프로젝션 헤드램프의 조합이다. 뜻밖에도 휠이 경차인 캐스퍼보다 2인치 작은 15인치이다.

2. 편의장비

캐스퍼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포함된 품목은 상당하다. 가장 상위트림이긴 하지만 경차라고 보기에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고 고급 편의장비가 포함됐다. 최근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경차 중 처음으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달렸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차박이 가능한 1열 풀 폴딩 시트와 2열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시트 역시 기본이다. 8인치 내비게이션, 오토 에어컨까지 장착된다. 운전석 통풍시트는 중간트림부터 기본이다.

아반떼 스마트 트림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우레탄 스티어링 휠과 직물시트가 기본이다. 직물시트라 열선시트가 없고 당연히 열선 스티어링 휠도 달 수 없다. 사이드 미러도 수동식이다. 손으로 직접 접어야 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미포함이다. 일반 크루즈 컨트롤이 달렸다. 이 외에 운전자 주행보조 장비는 캐스퍼와 동일하다. 별다른 옵션을 추가하지 않는다면 일반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된다. 에어컨 역시 수동식이다. 폰 커넥티드 사용이 가능한 인포테인먼트 라이트 옵션은 55만원, 10.25인치 내비게이션 패키지는 250만원이다.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에는 기본으로 붙는 하이패스 시스템 역시 25만원을 더 주고 선택해야 한다. 이럴 경우 아반떼 기본 가격이 2000만원을 넘어간다.

엄연한 차체 크기가 존재하지만 세세한 품목을 보면 캐스퍼가 더 우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구매 비용

실구매가와 구매 이후 유지비를 비교해보면 캐스퍼 장점이 더욱 도드라진다.

캐스퍼의 가장 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 가격은 1870만원이다. 아반떼의 엔트리 트림인 스마트 트림에 자동변속기를 포함하면 1720만원이다. 캐스퍼는 구입할 떄 세금이 경감되는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차 혜택을 합쳐보면 150만원의 격차는 줄어든다.

현대자동차 캐스퍼

대표적인 경차 혜택은 취득세 감면, 개별소비세 면제, 공채 매입 면제 등이 있다. 당초 경차 취득세 감면 혜택은 올해 끝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행정안전부는 취득세 감면 혜택을 3년 연장키로 입법예고했다. 감면 상한도 역시 기존 50만원에서 65만원으로 확대했다. 현재 캐스퍼 취득세는 24만8000원이지만 입법 이후 감면액이 늘어나 취득세가 10만원 이하로 떨어진다. 캐스퍼 인스퍼레이션 실구매가는 1894만원이다. 확대된 경차 취득세 감면액 15만원을 빼면 아반떼 가격과 비슷하다.

아반떼 스마트 트림 실구매가는 1870만원 정도다.(지역별 상이) 차량 가격 이외에 120만4000원(7%)의 취등록세가 붙는다.

구매 이후 유지비를 따져 보면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캐스퍼 1년 자동차 세금은 10만3792원이다.(교육세 포함) 아반떼의 자동차 세금은 1년에 29만836원이다. 세 배나 차이가 난다. 더불어 경차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역시 50% 감면이다.

현대 7세대 아반떼

장점은 서로 뚜렷하다. 개성이 달라 사용처가 확실히 구분된다. 탑승자가 3명 이상으로 2열을 자주 사용하고 장거리 주행이 잦아 안락한 승차감을 원할 경우에는 아반떼가 정답이다. 탑승자가 2명 이하에 장거리 주행보다는 도심 출퇴근 같은 단거리 주행이 많고 차박 같은 SUV의 실용성을 원한다면 캐스퍼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차량의 급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그 가격에 왜 경차를 사냐’는 의견이 많다. 캐스퍼는 개성이 뚜렷한 모델이다. 기존 경차 개념과는 현격한 차이를 두고자 한다. 오히려 다양한 방법으로 본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활용도도 다양하다. 1열 시트를 완전히 접어 차박을 할 수 있다. 구형 쏘나타만큼 차체가 커진 아반떼보다 주차를 할 때 훨씬 쉽다. 비슷한 가격에도 훨씬 더 호화스러운 편의장비가 달린다. 여기에 다양한 경차 혜택은 덤이다. 무조건 차체가 큰  차량보다는 다양한 개성이 넘치는 신개념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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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8개 / 1페이지

    SVO7님의 댓글

    저는 깡통이어도 되지만, 운전재미라는 건 꼭 있어야 하는데 저 둘 중에는 없네요 ㅋㅋ 저라면 타던 차 계속 탈게요
    9 럭키포인트 당첨!

    글쎄요?님의 댓글

    애초에 이런 식으로 차를 고르면 안된다고 봅니다.
    하급 풀옵션 대 상급 깡통 비교하다 보면 티코에서 시작하여 롤스로이스까지 가지요.

    LifeCamper55님의 댓글

    꼭 사야한다면 캐스퍼 풀옵? 디자인을 엄청 중시하는데 깡통은 벌브 라이트 등에서 마음을 돌리게 되서.. 근데 저축하는게 더 끌리네요.
    6 럭키포인트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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