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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기차 출시 앞두고 망설이는 쌍용차..무슨 문제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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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쌍용자동차가 첫 전기차 출시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다른 완성차업체들이 내놓은 전기차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주행거리로 인해 경쟁력을 장담하기 어려워지면서다. 그런만큼 업계에서는 당장 전기차 출시보다는 자금력 있는 인수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는게 회생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준비 중인 코란도 e-모션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300㎞ 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시된 전기차들이 최소 4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지닌 것에 대비하면 큰 차이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의 경우 주행거리는 496㎞에 이른다. 예상보다 주행거리가 짧다고 평가 받은 현대차 아이오닉5도 405km의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주행거리가 300㎞대 수준인 기존 전기차들도 있지만 대부분 고급 수입차 브랜드의 SUV다. 메르세데스-벤츠 EQC(309㎞), 아우디 e트론(307㎞) 등이 대표적이다. 주행거리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는데 현 수준으로는 경쟁력에서 크게 밀릴 수밖에 없는 셈이다.


최근 쌍용차의 전기차 출시 일정이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도 이같은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당초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중 코란도-e모션 생산에 착수해 7월에 공식 출시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국내 전기차 판매의 핵심 중 하나는 정부 보조금 지원이다. 하지만 판매가 돼야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 주행거리 수준으로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가격대가 매우 저렴하지 않는 이상 판매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반면 가격을 낮추면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어 전기차를 내놓은 의미가 사라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쌍용차 전기차의 성능 한계가 어느정도 예견된 사항이라고 본다. 전기차 생산을 위해서는 선제적인 투자 개발이 어느정도 이뤄져야 하지만 쌍용차는 그같은 행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전용 플랫폼 등 제반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는 전제하에도 제대로된 전기차 개발, 출시에는 3년 정도가 소요된다"며 "이런 플랫폼이 없다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개조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런만큼 전기차 출시보다는 충분한 자금력을 지닌 인수자를 찾아 회생계획을 마련하는게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통해 경영상태를 어느정도 정상화 궤도에 올려 놓은 뒤에야 전기차 전환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쌍용차는 빠르면 이달말 인수를 위한 공개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현재까지 인수 의향을 밝힌 기업들이 쌍용차 회생을 이끌 만큼의 자금여력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평가받는다는 점이다.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와 케이팝모터스 등은 모두 외부 조달을 통한 자금 마련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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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개 / 1페이지

    쌥쌥이님의 댓글

    있는 디젤 엔진도 제대로 못만드는데 전기차는 무슨ㅋㅋㅋㅋ 쌍용이 플랫폼 개발할 돈이 어디있어 지금 플랫폼도 c300 마개조해서 쓰는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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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픽처님의 댓글

    있는 사람도 해고할 판에 정부에 놀아나서 기존 노동자들 다 복직시키고 연구개발에는 투자 1도 안되는 회사 국민 세금 퍼부어 살려놓으니 정상적으로 돌아갈리가 있나

    본드리님의 댓글

    가망없는 기업은 퇴출해라    노동자들 마인드가  욕심으로 비롯된  노조들이  결국 제밥상 걷어찬꼴아닌가  노조가 기업 망친나라는 한국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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