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맨이 간다!' 픽업 충전 준비하는 기아차

예약만 하면 알아서 전기차 배터리를 채워주는 서비스가 등장한다. 기아자동차는 어제(16일)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YW모바일과 ‘온디맨드(on-demand, 수요자 요구 맞춤형) 픽업 충전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온디맨드 픽업 충전 플랫폼 서비스 시나리오

내용은 간단하다. ‘고객 호출 → 해당 전기차 픽업 → 급속충전 → 완충 후 전기차 인계’ 순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다. 고객은 오로지 전용 기아 VIK 앱으로 서비스를 신청하기만 하면 되는 셈. 나머지는 대리 충전 전담 직원이 전기차를 픽업하고, 충전한 후 다시 되돌려놓는다. 한마디로 전기차 충전소가 없는 장소에 오래 머무를 때 이용하기 편한 서비스다.

기아 디지털 키 스마트폰 앱 / 기아 디지털 키 NFC 카드키

최신 기아차에 들어가고 있는 디지털키(스마트폰으로 차 키를 대체하는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가령 기존 디지털키가 없는 전기차는 차를 가지러 온 픽업 직원에게 고객이 직접 차 키를 전달해야 하지만, 디지털키가 있다면 원격으로 차키 권한을 픽업 직원에게 전달해 직접 만나지 않아도 된다.

혹여 ‘내 차’가 어떤 상태인지 노심초사할 고객을 위해 실시간으로 이동 상황/충전 상태/예상 충전 시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구축해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기아자동차가 15일 공개한 차세대 전기차 EV6

기아차와 YW모바일은 올해 하반기 중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디지털키 및 실시간 정보 연동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며, YW모바일은 충전 서비스 플랫폼 개발 및 운영을 준비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점차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보다 편리한 충전 서비스로 전동화 시대로의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