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강남서 자율주행 테스트중 추돌사고...정의선 미래비전 ‘자율주행’에 암초

현대자동차 넥쏘의 자율주행테스트 중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4시경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근 도로에서 넥쏘 자율주행테스트차량이 앞서가던 차의 후미를 추돌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차량 정체로 속도를 낼 수 없는 곳이며 자율주행차가 앞차량이 정차했는데도 멈추지 않고 달려와 추돌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습니다.

자율주행 넥쏘차량은 이 사고로 본네트가 반으로 접히고 범퍼가 떨어질 정도로 손상이 컸으며, 피해차도 뒷도어와 범퍼 등이 완파됐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선릉역에서 종합운동장쪽으로 4차선을 달리던 흰색승합차가 정차하자 뒤따르던 넥쏘 자율주행차량이 감속없이 그대로 들이받았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넥쏘 시험용차량이 충남홍성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자율주행은 정의선회장이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의 핵심사업으로 '2025 전략'에 포함됐으며, 현대차는 레벨4수준의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주행차량을 상반기 중 서울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약 6.2㎢)에서 유료운행 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개발을 위해 넥쏘 등 자율주행차를 서울 등 도심지역에서 테스트 중인데 사고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외에서는 자율주행차량이 사망사고를 일으킨 적도 있었기에, 현대차는 사고의 원인이 밝혀질 떄까지 테스트를 중단하는 등 보다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