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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 내년 초까지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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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SUV 수요와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모하비와 베라크루즈의 생산을 이달 말에 일제히 중단하고 대대적인 라인업 재정비에 나선다.

모하비와 베라크루즈는 이달 말까지 생산분에 대한 계약이 이미 끝났다. 고객으로선 이젠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셈이다.

모하비의 생산 중단은 오는 9월부터 기존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5 모델을 판매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유로6 환경 기준을 적용한 모델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초까지 생산이 일시 중단된다.

모하비의 생산 중단은 기아차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모하비는 그동안 연식 변경만 있었을 뿐 단 한 차례 완전 변경 모델도 없었던 1세대 모델이지만 출시 첫해보다 올해 더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4월 누적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4천165대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한 달 평균 1천41대가 팔린 셈이다. 모하비의 월평균 판매대수가 1천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모하비는 출시 첫해에는 8천899대가 팔렸으나 이듬해인 2009년 6천428대, 2010년에는 5천651대까지 줄었다. 그러다 2011년부터 반등해 지난해에는 1만581대까지 늘었다. 월평균 판매대수도 2008년 742대에서 2010년에는 471대까지 떨어졌다가 2014년 882대로 회복됐다.

모하비는 29개월 동안 2천3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됐으며 정의선 부회장이 기아차 사장 시절 모하비를 직접 타고 다닐 정도로 공을 들인 모델이다.

후륜 구동에 프레이 방식으로 설계돼 튼튼한 차체로 유명한데다 직선의 강인함을 강조한 남성적 이미지의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는 이달 말을 기점으로 생산이 일시 중단된다"면서 "유로6를 적용한 모델을 개발해 내년 초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하비와 경쟁 차종인 현대차의 베라크루즈는 이달 말에 단종된다.

베라크루즈는 2006년 도심형 프리미엄 SUV 모델로 출시된 이래 많은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최근 모델 노후화의 영향으로 월 200여대 팔리는데 그치고 있다.

아울러 9월부터 더욱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6가 적용되는 만큼 현대차는 이달 말까지만 베라크루즈를 생산하고 이후는 단종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베라크루즈 수요를 싼타페보다 큰 차급의 SUV인 맥스크루즈가 흡수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 오는 9~10월께 현대차의 아반떼, 기아차의 스포티지의 신형 모델이 출시됨에 따라 기존 구형 모델은 자연스럽게 단종 절차를 밟게 된다. 연말에 출시될 에쿠스 역시 신모델이 나옴에 따라 단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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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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