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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효과, 미국-한국시장 `디커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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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효과, 미국-한국시장 `디커플링`
한국 시장서 나홀로 고전하는 도요타, 3월 판매 -12.6%
전체 수입차 월판매 7000대 돌파…최대치

도요타자동차가 리콜 진앙지인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인센티브 덕분에 판매 회복세에 접어든 것과 대조적으로 국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지난달 수입자동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3월 도요타 차 판매대수는 2월에 비해 12.6% 줄어든 512대로 집계됐다.

이 중 캠리가 356대로 70%를 차지하지만 대부분이 지난해 사전 계약된 물량으로 현재는 대기수요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도요타는 미국에서 5년이상 무이자 할부금융을 비롯해 일부 모델에 대해 리스 비용을 할인해주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살포전에 들어간 덕분에 지난달 판매가 전년 대비 41%나 늘어났다.

국내 시장에서도 렉서스는 리콜사태 영향을 피해가고 있다. 금융할부와 재구매고객 지원 등 덕분에 3월 렉서스는 전달보다 83% 늘어난 317대가 팔렸다.

도요타 한국지사에서는 추가 판매하락을 막기 위해 부랴부랴 대책에 들어갔다.

인기모델인 캠리.프리우스.라브4 등 3개 차종에 대해 선수금 30%를 내면 18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36개월 저금리(3.6%) 조건을 내걸어 캠리의 경우 새 할부 프로그램에 따라 최대 252만원 싸진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미국시장의 경우 도요타 본사 차원에서 공격적인 할부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들고 나왔고 딜러들이 자체적으로 추가 할인행사도 벌이고 있어 소비자들이 즉각 반응을 보이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도요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3월 수입차판매는 월 판매 최대치인 7102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7000대를 돌파해 올해 7만대 이상 판매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4711대)보다 50.8%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지난 2월(6438대)보다도 10.3% 늘어난 것이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1207대로 7개월 연속 1위를 지켰으며, 폭스바겐 1006대, BMW 921대, 아우디 642대 등 독일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374대)였으며, 도요타 캠리(356대), 벤츠 E300(348대)이 뒤를 이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경기회복세에 힘입은 계절적인 수요증가와 함께 일부 브랜드의 인기모델 물량이 원활히 확보되면서 3월 판매가 상당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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