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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결국 '전기차 무선충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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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전기차 무선충전 사업을 접고 프리미엄 전기차 충전 서비스 개발에 집중 한다. 한 때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을 “우리의 삶을 바꾼 대부분의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소개하고 서비스 상용화를 기대했지만 전기차 무선충전 시스템 구성 비용 문제 등의 현실적 제약에 발목이 잡혔다. 


<블로터> 취재 결과 25일 현재 제네시스 강남, 제네시스 수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등에 설치된 제네시스 전기차 무선충전기가 철거됐다. 지난해 2월 충전기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약 1년 7개월만에 큰 소득 없이 철수한 셈이다. 제네시스 측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겠다”며 전기차 무선충전 사업 상용화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내비친 가운데 결국 일반인들의 전기차 무선 충전 사용이 어렵게 됐다.


제네시스 전기차 무선충전 서비스 상용화 기대는 지난해 9월부터 커졌다. 당시 그린카가 국내 카셰어링 업계 최초로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3층 주차장에 제네시스 전용 무선 충전기 2대를 설치한 게 계기가 됐다. 하지만 이 충전기들도 25일 현재 철거되면서 국내 전기차 무선충전 상용화 열기가 꺾였다.


제네시스가 전기차 무선충전사업을 철수한 가장 큰 배경은 충전기 구축 비용과 차량 효율성과 연관이 깊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2월 사업 강화를 위해 무선충전기 약 75기를 확대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하지만 현재까지 제네시스 무선충전기가 전국 일반 쇼핑몰과 숙박시설 등에 적용된 사례는 아예 없다. 특히 전기차 무선충전 송신기가 설치된 GV60 20인치 휠의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19km 줄어든 361km로 인증받으면서 차량 효율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점차 커졌다.


현대차와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구축에 참여한 제네시스 무선충전기의 최대 출력은 11kW로 일반 완속충전기 평균 최대 출력(7kW) 대비 빠르지만 50kW 이상인 급속충전기 최대 출력 대비 부족하다. 특히 충전기와 차량 간 통신이 원활하지 못 할 경우 무선 충전을 진행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전기차 무선충전사업에 정통한 관계자는 “무선충전의 경우 아직까지 기계 구축 비용이 적지 않아 제네시스를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들이 상용화를 망설이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무선충전 대신 프리미엄 전기차 충전 서비스 개발에 전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 코리아가 서울, 인천 영종도, 경북 경주 등에 위치한 프리미엄 호텔 내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확대하고 있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EQ 브랜드를 활용한 충전소 구축에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네시스는 2021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 측과 전기차 발렛 충전 서비스를 개발하고 주차장 내 제네시스 전용 완속 충전소를 구축했지만, 호텔 충전소 관리가 BMW 코리아 대비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제네시스가 떠난 전기차 무선충전사업 자리를 넘보고 있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는 KG모빌리티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11월 '쌍용자동차' 시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행사에서 제네시스보다 빠른 22kW 출력의 무선충전 기술 플랫폼을 바이에너지, 동양이엔피등과 함께 공개했다. 


KG모빌리티는 이달 2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 타워에서 열린 미래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자율주행 기술과 연관된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구체적인 상용화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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