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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서 '전기차 가격 전쟁' 종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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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몇개월 동안 중국에서 가격 전쟁을 벌여온 테슬라와 15개의 현지 자동차업체들이 “비정상적인 가격 책정을 피하기로”합의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자동차포럼에서 테슬라와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지속적인 성장 유지, 신뢰 강화와 위험을 방지하는 무거운 책임을 떠맡겠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했다. 


최근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하자 테슬라는 지난해 말부터 가격을 급격히 인하하기 시작했고 중국 시장에 있는 수십개의 전기차 업체들도 앞다퉈 할인 정책을 시행했다. 


푸 빙펑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사무총장은 중국자동차포럼 행사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엄청난 운영 압박을 받고 있지만 가격 전쟁과 다른 투기적인 관행으로 피해를 입어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서약에는 서명하지 않았지만 가격 전쟁이 시장과 소비자의 발전을 저해한다며 “단기적인 물량 증가를 위한 건강하지 못한 시장 관행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약에는 “핵심 사회주의적 가치를 촉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WSJ은 “테슬라가 이 서약에 서명한 유일한 해외 업체였다”며 “냉랭한 미국과 중국의 관계 속에서 공산당과 연계된 가치를 진전시키겠다는 약속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친중 행보를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과거에도 중국 당국을 칭찬하고 2021년에 중국 공산당이 테슬라가 불량품 판매 혐의를 제기하자 중국 고객들에게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월 말에는 중국을 방문해 중국 고위 관리들을 만나고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을 방문했다. 테슬라는 북미 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1위인 BYD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할인 정책 덕분에 테슬라는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46만614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기록한 사상 최고 수준의 인도량이다. 최근 테슬라는 중국을 비롯한 여러 시장에서 예고 없이 전기차 가격을 다시 인상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을 포함한 신에너지차(NEV) 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구매세 감면 조치를 시행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보조금 중단으로 신에너지차 수요가 둔화되자 최근 구매세 면제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5년 말까지 신에너지차 구매세는 200% 감면되고 2026~2027년에는 구매세의 50%가 감면된다. 


한편 미국의 고용이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자 테슬라 주가도 2% 이상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2.10% 내린 276.5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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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개 / 1페이지

    agxee님의 댓글

    여러모로 전기차 시대에선 테슬라가 메인일 수 밖에 없네요
    저러다 나머지 자동차 메이커 생산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이 파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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