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분류

미국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

컨텐츠 정보

본문

학교 세계사 보고서 수행평가 때 쓴 글인데,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오토스파이넷에도 올립니다 ㅎㅎ

사진의 부재는 죄송할 따름입니다..ㅎ 부족한 글이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


세계사 문화 탐방 보고서


주제: 미국의 자동차 디자인 역사

 

 

[서론]

나의 희망직업인 자동차 디자이너와 관련하여 무슨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생각하다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 그 중에서도 미국의 자동차 디자인 역사를 다루기로 결정했다. 자동차를 생산하는 수많은 나라들 중, 굳이 미국을 선정한 이유는 자동차 역사상 최초로 스타일링이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할리 얼이라는 디자이너가 미국인이라서 미국을 이번 보고서 주제 국가로 선정했다. 할리 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후술하도록 하겠다.

 

[본론]

<1880s-1920s>

자동차 산업의 초기 시기다. 자동차 산업의 태동과 함께 디자인 개념이 형성되었다. 물론 스타일링의 개념보다는 설계에 가까운, 미적 요소는 적용되지 않은 차량들이 대다수였다. 이 시기 자동차들은 자동화 조립 라인이 없었기 때문에, 수작업으로 차량을 만들 수 밖에 없었다. 그 결과, 차량의 가격은 매우 비쌌고, 이동 수단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부자들의 장난감, 과시용 물건에 더욱 가까웠다.

그러나 1908, 헨리 포드가 설립한 회사, Ford Motor Company에서 단돈 $850의 저렴한 가격(현재 가치로 약 3600만원)Model T라는 차량을 내놓음으로써 자동차의 대량 생산화ㆍ대중화에 기여하였다. 이후 미국 내 자동차 회사들의 차량 가격 경쟁이 시작되었다.

 

<1930s-1950s>

디자인 다운 디자인(스타일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다. 스트림라인 디자인(공기역학적 디자인. 대공황시대와 관련있음)의 유행이 시작되었고, 차량 디자인이 유선형으로 변화된 시기다. 크롬 장식이 본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곡선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 예시를 몇 개 들자면, 1938, 미국의 할리 얼이라는 디자이너 주도 하에 세계 최초의 컨셉트카, 뷰익 Y-Job이 공개되었다. 스타일링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었다.

또한 ‘Woody’라는 바디 스타일도 있었는데, 차량의 외관을 부분적으로 실제 나무로 감싸는 방식이다. 초기 차량(1800년대 말-1900년대 초)들의 제조 방식은 캐빈(승객석)을 나무로 제작하였는데, 여기서 Woody 스타일이 유래된 것으로 보여진다. 마차의 디자인을 재해석했다고 평가받는다.

 

<1960s-1980s>

대중화와 디자인의 다양성이 확장되는 시기다. 1960년대에는 대중적인 스타일과 경제성을 갖춘 차량들이 등장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경제성을 강조한 소형차부터 럭셔리한 대형차들까지 다양한 세그먼트(차량 분류 단위.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세그먼트를 구분하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크기를 기준으로 둔다.)에서 경쟁했다. 또한 포드의 머스탱, 쉐보레의 카마로, 닷지 챌린저, 폰티악(현재는 사라진 미국의 자동차 제조 업체) GTO 등 여러 머슬카의 등장으로 미국 자동차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생긴 시대이기도 하다.

대중적인 디자인이라 했지만, 과하게 장식적인 디자인(할리 얼이 제시한 테일핀과 같은 장식적 요소)들도 많은 시대였으며, 새로운 소재들이 차량 디자인에 시도되는 시기이기도 했다.

 

<1990s-now>

1980년대~1990년대는 쐐기형 디자인이 유행이었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며 나라 간의 디자인적 차이는 줄어들었다. 캠핑, 여행의 인기가 올라감에 따라 짐도 많이 싣고 이동에 제약이 덜한 SUV가 인기를 끌게 됨에 따라 세단 위주의 시장에서 SUV가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전기자동차가 대중화 될 기미를 보이며 더욱더 공기역학적이고 매끈한 디자인이 시도되었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환경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재활용 소재 등을 사용하여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발전시키고 있다. 2020년대 패션 업계에서는 ‘y2k’라는 복고풍 디자인이 유행인데,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 또한 복고’, ‘과거로의 회귀.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공격적으로 자사의 예전 차량의 이름을 부활시키거나, 디자인을 재해석하여 출시하는 중이다. (ex: 포드 브롱코)

또한 2020년대는 전기차, 자율주행차로 넘어가는 과도기다. 따라서 다양한 디자인적 시도가 되는 중인데, 그 이유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차로 넘어가면 공학적으로 필요없어지는 요소들이 있다. 이에 각 회사들은 자기들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기 위해 다소 과한 디자인 요소들이 생겨나고 있다. 시각적으로 불안정해보이고, 미적 감각이 떨어지는 차량들이 다수 생산되고 있지만, 이는 과도기라면 겪어야하는 문제이므로, 전기차, 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되어 자동차 시장이 안정화된다면 지금처럼 혐오감을 일으키는 디자인을 가진 차량들은 보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할리 자비스 얼>

할리 자비스 얼 (Harley Jarvis Earl)(이하 할리 얼)은 미국의 자동차 디자이너이자 기업 임원이다. 그는 GM에서 처음으로 임명된 디자인 책임자였으며 이후 GM의 부사장 자리에 오른다. 할리 얼의 대표적인 업적을 언급하자면,

1) 크롬 도금. 할리 얼은 크롬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사치스러운 디자인을 시작했다.

2) 테일핀 디자인. 록히드 P-38 라이트닝(세계 2차 대전 중 활약한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아 차량에 장식적 요소로 사용되었다. 이후 GM 계열의 차 뿐만 아니라 여러 회사에서도 테일핀 요소를 차용해 미국 자동차 디자인의 유행이 되었다.

3) 세계 최초의 컨셉트카 제안. 뷰익 Y-Job이라는 세계 최초의 컨셉트카를 공개하며 차량 디자인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의 사치스럽고 과한 장식적 요소들이 많은 디자인 때문에 혹자는 할리 얼이 오늘날의 과잉 소비주의 사회를 열어젖힌 주역이라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 역사 중 절대 빠질 수 없는 인물 중 하나인 것은 확실하다.

 

[결론]

이번 조사를 통해 자동차 디자이너를 지망하는 내가 가져야 하는 태도는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을 해보고, 여러 차량의 디자인을 관찰한 덕분에, 새로운 아이디어들도 여럿 얻게되었다.

미국의 자동차 디자인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하며 초기의 고전적 마차 형태에서 30년대의 스트림라인 디자인, 세계 2차 대전 직후 사치스럽고 과한 디자인, 현재의 지속 가능한 디자인 등 미국 자동차 디자인의 발전은 혁신과 창조력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변화하는 시장과 기술 동향을 주시하며 선도적인 디자인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자료

  • 서명
    안녕하세요!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는 고3 학생입니다.
댓글 4개 / 1페이지

ㅎㄷ님의 댓글

어느 나라건 디자인은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봅니다
경제가 좋을 때 나쁠 때 극명하게 갈리죠

ㅇㅇ님의 댓글

미국 자동차 디자인 역사가 참 흥미롭긴하죠. 자동차 디자인의 기본 기틀을 닦은 나라나 다름 없으니. 진짜 아주 기본적인 부분에서 흥미로운 이벤트가 많습니다. 세계 최초로 소비자가 차량의 색상을 고를 수 있게 한 쉐보레, 세계 최초로 엔지니어가 아닌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차량을 내놓은 캐딜락, 세계 최초의 컨셉트카를 만든 뷰익..

 

 


목록
Total 64 / 1 Page
RSS
번호
제목
이름

최근글


새댓글


배너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