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전기차는 아이오닉2?…예상도처럼 나올까

현대차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캐스퍼 전기차 예상도가 공개돼 화제다.

예상도를 보면 캐스퍼 전기차는 현대차 최신 디자인 요소가 다수 적용됐다. 전반적으로 신형 코나 일렉트릭과 유사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아이오닉5 등에 사용된 파라메트릭 픽셀을 기반으로 한 수평형 주간주행등, 세로형 헤드램프 등이 그대로 적용됐다. 측면에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히든 타입 도어 손잡이가 자리했다.

모터그래프에 스파이샷을 제공하는 SB-메디엔은 7일, "한국형 모델인 캐스퍼가 유럽 시장에 나온다면 어떨까 상상하며 그렸다"면서 "전기차로 나올 경우 아이오닉2라는 이름이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캐스퍼 전기차의 해외 판매는 당분간 불가능하다. 캐스퍼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위탁 생산하고 있는데, 현대차가 내수 물량에 대한 계약만 체결했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 시장에는 현대차의 A세그먼트 SUV 라인업이 없는 반면, 기아는 피칸토(모닝) X라인으로 판매중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아직 팔지도 않는 해외에서 예상도까지 나왔다는 것은 캐스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은 것"이라며 "최근 캐스퍼 재고가 쌓인다는 소식이 자주 들리는데, 수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