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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테슬라 이어 전기차 가격 인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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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자동차가 주력 전기차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업계 1위인 테슬라의 할인 조치와 전기차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의식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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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모스탱 마하-E. (사진=포드)


30일(현지시간) <씨엔비씨(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드자동차는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모델에 따라 1.2%에서 최대 8.8%까지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모델에 따라 600달러에서 최대 6000달러까지 저렴해지는 것이다.


이번 가격 인하 조치에 따라 총 4개 모델이 5만5000달러 이하 전기차에 대해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포드는 가격 인하를 발표하며 테슬라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조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사업 최고 고객 책임자인 마린 쟈자는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고객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더 많은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쟁적인 가격과 최고의 전기차 소유 경험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쟈자는 생산량 증대와 일부 상품의 비용 절감 덕분에 가격 인하로 인한 이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포드가 마하-E 생산량을 연간 7만8000대에서 13만대로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포드는 전기차 생산을 늘리기 위해 멕시코 공장을 증설 중이며 해당 시설을 내달 재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이미 주문을 마치고 차량 인도를 기다리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정된 가격을 즉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월 1일 이후 차량을 구매해 차량을 이미 받은 고객에게는 ‘비공개 제안’을 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머스탱 마하-E는 테슬라의 모델Y와 직접 경쟁하는 모델이다. 포드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7.6%에 그처 65%를 차지하는 1위업체 테슬라와 큰 격차를 보인다.


앞서 테슬라는 세단인 모델3·모델S와 SUV인 모델Y·모델X 판매가를 최대 20% 인하했다. 테슬라의 할인 조치에 따라 모델Y 시작 가격은 마하-E보다 낮은 5만3000달러~5만7000달러로 인하됐다. 그러나 이번 포드의 가격 인하으로 마하-E의 시작 가격은 모델에 따라 4만6000달러~6만4000달러로 조정됐다.


테슬라에 이어 포드까지 가격을 내리며 전기차 가격 전쟁이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의 제프 슈스터 사장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 분야의 모든 기업들이 (가격 인하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슈스터는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나감에 따라 전기차 이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더 인하되는 전면적인 가격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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