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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전기차' 시동걸리나… "U100 출시 당겨라" 곽재선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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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 회장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토레스 기반 전기차 U100(프로젝트명)의 출시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레스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한 방침임과 동시에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1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곽재선 회장은 U100의 출시일자를 앞당기기 위한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쌍용차는 2021년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와 손을 잡고 U100에 탑재할 배터리 등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 / 쌍용자동차
U100은 토레스 기반 전기차로 아직까지 명확한 출시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쌍용차는 올 하반기 U100을 출시한다는 계획인데 쌍용차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U100은 11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완성차업계는 곽 회장의 이번 지시에 대해 토레스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토레스는 대기물량만 7만대에 이르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쌍용차는 두 번의 법정관리 등 어려운 시간을 거친 쌍용차는 신차의 인기를 이어갈 후속모델을 출시하지 못해 애를 먹은 경험이 있다. 일례로 2015년 쌍용차의 소형SUV 티볼리가 4만대 이상 판매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후속모델을 출시하지 못해 인기를 끌고가지 못한 바 있다.

U100의 출시를 서두르는 또 다른 이유로는 전동화 전환이 꼽히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전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쌍용차는 두 번의 법정관리, 모기업의 미약한 투자 등으로 인해 전동화에 뒤쳐진 상황이다.

이에 U100의 출시를 기점으로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해 조기 경영정상화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KG그룹의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시선도 있다. 과거 쌍용차의 주인이었던 상하이자동차와 마힌드라가 별다른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실패했는데 KG그룹이 이들과 다르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U100의 조기 출시를 토레스의 흥행열기를 이어가자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며 "친환경차 라인업 조기 강화를 통해 판매량 증진 통한 경영정상화 및 정부의 과징금 부담에서도 벗어나자는 복안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토레스. / 쌍용자동차
아울러 "쌍용차가 친환경차 노선을 배터리 전기차로 잡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자금, 인력교육 등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곽재선 회장이 U100 출시 일정을 당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출시 과정에 속도를 내보자는 의미로 봐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빨리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의미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부서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출시 일정을 결정하는데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다"며 "11월 출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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