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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0 '레벨3' 인증… 새해 상반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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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차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3'를 구현할 '제네시스 G90' 2023년형 연식 변경 모델이 새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신차 인증을 받았다. 올해 안에 기술 개발과 등록 절차 등을 마치고 실제 도로에서 최종 성능을 정밀 점검한다.


21일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최신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스템인 'HDP'(Highway Driving Pilot)를 탑재한 G90가 신차 출시를 위한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통과했다. 앞으로 제원 등록과 연비 인증 등 간단한 절차만 마치면 곧바로 판매가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HDP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자율주행 0~5단계 가운데 레벨3에 해당한다. 운전자가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등지에서 운전대를 잡지 않고 비상시에만 대응하는 조건부 자동화로, '완전자율주행'의 첫 단계로 분류된다.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차량은 국내에서 제네시스 G90가 처음이다. 라이다 등 최신 센서 기술을 탑재한 제네시스 G90는 시속 80㎞까지 레벨3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양산차 가운데 가장 앞선 자율주행 단계로 평가된다. 레벨3 기술을 탑재해 각국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차량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일본 혼다 레전드 등 일부 모델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레벨3 기능을 활용해 주행할 수 있는 최고속도는 60㎞/h로 제한된다.


안전한 HDP 구현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G90 차량 전 측면에 라이다 2개를 장착했다. 라이다를 기존 카메라·레이더 등과 함께 사용하는 센서 퓨전, 2세대 통합 제어기를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G90 출시 당시 4분기 내 레벨3 기능을 추가로 탑재한 제네시스 G90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으나 적용 속도를 60㎞/h에서 80㎞/h로 상향하면서 새해 상반기로 출시를 연기했다. 다양하고 충분한 도로 테스트와 시나리오별 검증을 통해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소프트웨어(SW)를 고도화했다.


관련 법규도 마련됐다. 정부는 자율주행차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레벨3 자율주행차 안전 기준을 국제 기준에 맞춰 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제 기준 자율차 최고속도는 60㎞/h지만 국내 기준은 각 도로 제한속도까지 허용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제한을 두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G90를 시작으로 새해부터 현대차와 기아 등 계열 브랜드 신차로도 HDP 탑재를 확대할 계획이다. HDP 탑재할 다음 모델로는 기아가 새해 상반기에 출시할 'EV9'이 유력하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현대차그룹 신차는 운전대를 항시 잡아야 하는 레벨2 수준의 'HDA2'(Highway Driving Assist 2)를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레벨3 수준의 원격자율주차(RPP; Remote Parking Pilot)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기반의 3세대 통합 제어기를 선행 개발, 앞으로 나올 레벨4·5 등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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