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크루즈 디젤, 美 공인연비 19.5km/L 기록

GM이 북미시장에 판매할 쉐보레 크루즈 디젤이 EPA 고속도로기준 공인연비 46MPG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리터로 환산시 19.55km/L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국내 모델의 고속도로 연비인 17.6km/L보다 높다.

크루즈 디젤이 기록한 46MPG의 고속도로 연비는 하이브리드를 제외하고 미국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참고로 토요타 프리우스의 미국 기준 고속도로 연비는 48MPG.

크루즈 디젤의 미국 연비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60리터의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로 700마일(약 1,126km) 혹은 10시간을 주행할 수 있다.

GM측은 크루즈 디젤의 주력 경쟁모델로 폭스바겐 제타 TDI를 지목하고 자사 모델의 우수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제타 TDI의 최고출력과 고속도로 연비는 140마력과 42MPG(약 17.8km/L)로 크루즈 디젤보다 낮다는 것.

또한 크루즈 디젤은 23,055달러(약 2,575만원)부터 시작하는 제타 TDI보다 높은 24,885달러(약 2,780만원)부터 시작하지만 쉐보레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17인치 알로이휠, 가죽시트, 5년 10만마일 보증 서비스가 기본으로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주목되는 점은 연비. 미국시장에 판매될 크루즈 디젤은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 출력이 소폭 조정된다. 미국형 크루즈 디젤의 최고출력은 148마력(hp)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해 국내 모델의 163마력과 36.7kg.m와 차이를 보인다.

GM측은 크루즈가 지난 2010년 중반 전세계 시장에 출시한 후 현재까지 200만대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이중 3만 3천대 이상이 디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