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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F-150 라이트닝, 어떻게 4천만 원대로 나올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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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2만 원’. 최근 기아가 공개한 신형 니로 EV의 시작 가격이다. 상위 트림에 옵션 넉넉히 넣으면 5,000만 원대로 올라간다. 이처럼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가격이 비싸다. 배터리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대량생산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포드의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은 놀라울 정도로 가격이 합리적이다. 가장 엔트리 모델인 F-150 라이트닝 프로의 시작가격은 39,974달러, 우리 돈으로 4,505만 원이다. 어떻게 이런 가격이 가능했을까?

 

F-150 라이트닝 프로는 상용 고객까지 아우르는 전기 픽업트럭이다. 편의장비는 부족하지만, 성능제원은 부족함 없다. 가령, 듀얼 전기 모터의 사륜구동 사양이며, 최고출력 426마력을 발휘한다. 상위 모델의 563마력보단 떨어지지만, 충분히 강력한 성능이다.

 

참고로 F-150 라이트닝의 배터리 용량은 98㎾h와 131㎾h, 두 가지로 나눈다. SK이노베이션이 납품하는 배터리로, 엔트리 모델은 1회 충전으로 230마일(약 370㎞)까지 달릴 수 있다. 길이 5m가 훌쩍 넘는 대형 트럭, 게다가 듀얼 모터 사양의 전기 트럭인데도 불구하고 꽤 넉넉하다. 98㎾h의 배터리 용량도 여느 전기차보다 상당히 큰데, 어떻게 4천만 원대 가격표를 달 수 있었을까?

 

코발트 함량 낮춘 하이니켈 배터리

 

우선 F-150 라이트닝은 SK이노베이션의 NCM9 배터리를 사용한다. 2019년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인데, 니켈‧코발트‧망간을 주원료로 하는 양극재 중 니켈 비중이 90%에 달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 밀도가 올라가 주행거리도 늘어난다. 더욱이 값비싼 코발트 비중이 작아 배터리 가격도 줄일 수 있다.

또한,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블루오벌에스케이’를 설립했다. 현재 테네시 주와 켄터키 주에 배터리 신규 공장을 짓고 있는데, 연간 생산 목표는 60GWh(기가와트시)에 달한다. 100㎾h 배터리를 갖춘 전기 픽업트럭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게다가 올해 3월 터키에도 연간 45GWh 규모의 신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발표했다.

 

현재 F-150의 미국 연간 판매량은 80만 대에 달한다. 즉, 포드는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통한 대량생산 체계를 갖춰 전기 픽업트럭 시장의 주도권을 움켜쥘 계획이다. 참고로 상위 모델인 F-150 라이트닝 롱 레인지 버전은 300마일(약 482㎞)까지 주행할 수 있다. 포드에 따르면 F-150 상용 고객의 일 평균 주행거리는 174마일(약 280㎞) 미만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상용 목적으로 F-150 가솔린 모델을 운행하던 소비자가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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