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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모하비, 후속 없이 단종 수순.."텔루라이드 건너뛰고 EV9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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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플래그십 SUV 모하비가 단종 수순을 밟는다. 대체 모델로 거론되던 텔루라이드도 도입하지 않는다.

19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모하비에 탑재된 3.0리터 V6 디젤엔진에 대한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유로7) 대응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유로6d가 만료되면 자연스레 단종 절차를 밟는 것.

 

새 배출 규제에 대응하지 않는 건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개발비용이 과도하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차량 가격 인상으로 직결되는 만큼, 제품 경쟁력도 악화시킬 수 있다. 3.0 V6 디젤 엔진은 현대차그룹 내에서도 오직 모하비에만 탑재되고 있어 수지타산도 떨어진다는 평가다.

 

유로7 규제는 사실상 '마지막 내연기관 규제'로도 불린다.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규제 초안에 따르면,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kWh당 40~120mg까지 줄여야 하는데, 이는 현재 유로6에서 정한 기준(460mg/kWh)대비 90% 이상을 감축해야 하는 수준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메탄, 아산화질소 등 기존엔 규제 대상이 아니었던 물질까지 줄여야하고, 엔진 연소율까지 끌어올려야한다. 자동차 업계가 보유한 기술력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규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완성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하이브리드 기술로도 기준 충족이 어려울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단종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늦어도 유로7 도입이 논의되는 2025년에는 생산이 종료될 전망이다. 새 정부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유로7 조기 발동을 언급하고 있는 만큼 더 빨라질 가능성도 높다.

 

모하비의 빈 자리는 내년부터 양산될 전기 SUV EV9이 채울 예정이다. 일각에서 북미 전략형 텔루라이드 도입도 거론되고 있지만, 노조 측이 해외 생산분 수입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데다, 국내 사업장이 물량을 받아낼 여건도 녹록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다고 모하비가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 한국군의 차세대 소형 전술차량(K-151)이 모하비의 프레임바디 및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생산되고 있고, 2024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전역차륜차량(ATV) 출시도 준비되고 있다. 일반 도로에서는 점차 사라지겠지만, 군용 차량으로서의 임무가 계속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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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개 / 1페이지

    ㅇㅇ님의 댓글의 댓글

    아무래도 전기차브랜드로 전환을 빠르게 하려나봅니다.
    사실 현대 E-GMP같은 스케이드보드 플랫폼도 엄밀히따지면 하부 배터리 모듈 프레임과 상부 차체가 일체가 아니라 모노코크보단 프레임바디에 더 가깝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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