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라렌사와 고든과의 결별설 원인 조명

작성자 정보

  • 이종석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5,746 조회
  • 1 댓글
  • 5 추천
  • 목록

본문

최근 고든 머레이와 멕라렌사의 결별설이 나돈다고 영국잡지 autocar에서 다룬 적이 있었죠. 번역기사를 제가 여기다 올렸지만.

먼저 이것이 사실이라면, 두가지면에 주안점을 두고 이 문제를 바라보면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는 스토리다 라는게 보일 것 입니다.
1. 지휘권자와의 마찰 및 변화
2. P8의 performance scope


먼저 1번의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문제의 근원점을 찾아 보자면, SLR 프로젝트는 50년대 레이싱의 리더 300 SLR 실버 에로우를 모티브로 메르세데스 벤츠와 다임러크라이슬러(멕라렌그룹의 지분 40% 소유)의 주도아래 진행 되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03년 말 거의 프로젝트가 마무리에 이럴 무렵, 갑자기 프로젝트가 난항을 거듭하면서 약간의 프로젝트 연기로 이어지죠. 그 이유인 즉선 멕라렌측(SLR 프로젝트의 리더는 고든 머레이였습니다.)과 메르세데스측(그 당시 그 프로젝트를 총괄한 사람이 Jürgen Hubbert 이였죠.)과의 다툼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언론에서 보도하길 문화적 차이라고만 언급했죠. 하지만 실질적인 내막은 기술적 우위 지휘권에 대한 다툼이였던 것이였습니다.

그런 작은 신경전은 메르세데스측 SLR 프로젝트 보스인 Jürgen Hubbert의 귀에 까지 거슬러 올라 갔겠죠. 달갑게 보지 않은 Hubbert 와 메르세데스 기술진은 고든머레이의 독선적이고 타이트한 팀조직장악력과 기술견해에 제동을 걸었던 것이였죠.

이런 제동을 가능하게 했던 토대는 프로젝트의 중요한 부분인 자금지원에 있어, 그 권한이 메르세데스에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실질적인 팀의 운영적인 지휘장악권은 메르세데스측에 손에서 놀게 되어 있었던 것이였죠. 이로 인해 고든머레이는 Hubbert와 마찰을 시작하는 계기가 됩니다.

아래 기사를 인용한 이유는 Hubbert의 파워 업그레이드를 보여 주기 위함입니다. 아래 처럼 Hubbert는 원래 메르세데스 자동차의 모든 책임을 맡고 있었던 사람이었으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운영위원으로 승격됨과 동시에 울프강 버나드와 함께 메르세데스 자동차 그룹을 조인해서 선두 지휘하게 됩니다. 아래 기사는 올 2월 것이기 때문에 아래 모든 내용은 이미 이뤄진 것입니다. 멕라렌그룹 지분의 40%를 가지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운영위원이라면 모든 프로젝트의 칼자루는 그곳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또한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메르세데스 자동차 그룹또한 멕라렌사의 지분을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쉽게 추측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Hubbert와 같이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메르세데스를 운영하는 Wolfgang Bernhard는 8월에 그의 마찰적인 케릭터 때문에 그의 직위를 잃게 됩니다. 그러면서 VW의 CEO로 간다는 말이 있지요. 이것은 더더욱 Hubbert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되었을 겁니다. 아주 중요한 대목은 이 시점에서 고든과 멕라렌사간에 결별설이 흘러 나왔다는 것입니다. 즉 고든을 달갑게 보지 않은 Hubbert로서는 머레이를 가만 나두지 않을 것으로 쉽게 판단되죠.

Jürgen Hubbert, presently responsible for the Mercedes Car Group will head the Executive Automotive Committee with effect from August 1, 2004. He will assume responsibility for all multi-brand product issues on the Board of Management of DaimlerChrysler.Wolfgang Bernhard, presently Chief Operating Officer of the Chrysler Group, will on May 1, 2004 change over to the Mercedes Car Group and will assume sole responsibility for the Mercedes Car Group on the Board of Management of DaimlerChrysler as of August 1, 2004 succeeding Jürgen Hubbert in this position. From May to end of July, 2004 Jürgen Hubbert and Wolfgang Bernhard will jointly head the Mercedes Car Group.-출처 : Automotivewebtv

아래 기사는 SLR 프로젝트 당시 메르세데스 측(즉 Jürgen Hubbert)에서 그들의 프로젝트 선두지휘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Prof. Jürgen Hubbert, the DaimlerChrysler board member responsible for Mercedes-Benz passenger cars: By designing and producing the Mercedes-Benz SLR, we will once again underline our globally leading position in the field of technical innovations. The Mercedes-Benz SLR is an incomparable combination of the brand's characteristic design, future-oriented innovation and unparalleled safety, quality and performance - in this way, it will become the benchmark for 21st Century sports cars. McLaren is the ideal partner for us to develop and produce the Mercedes-Benz SLR in close cooperation. 출처 : 기억안남

아래 기사는 새로운 베이비 멕라렌, P8에 대한 Jürgen Hubbert의 지휘권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죠. 지금 두가지를 굵은 글씨로 해 놓았는데, 맨위에서 언급한 두가지 가능성 중에 2번째인 P8의 성능범위를 다루고자 해서 인용된 부분이기도 합니다.아래와 같이 이 베이비 멕라렌 P8은 SL65 AMG와 SLR McLaren사이에서 나올 예정입니다. 이것은 슈퍼카라고 보기엔 약간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런 프로젝트에 고든의 머리가 들어 갈 필요성은 없겠지요. 그는 이미 세상 어느 누구도 건들지 못하고 있는 멕라렌 F1을 창조한 사람으로써 이런 프로젝트에는 그가 맞지 않는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일 수도 있습니다.

The SLR was just the first shot: Mercedes-Benz and McLaren are beyond planning stages for a mid-engine, V8-powered supercar with sights set on Ferrari’s 360 Modena and Ford’s GT. The project car—though only in its formative stage—has a dedicated group looking into its engineering, manufacturing, sales and marketing feasibility, and is codenamed P8.1. If given approval in the coming months, P8, which would slot between the robust SL65 AMG and the SLR McLaren, could be on the streets testing by late 2006 and in showrooms by late 2007.

The P8, depicted here as an artist’s rendering, is officially only a concept. Clearly, management from both Mercedes-Benz and the McLaren Formula One super team would like to put a car like P8 into production. 2. “Yes, we are looking at a mid-engine road car,” Mercedes boss Jürgen Hubbert told AutoWeek last week. “But there is no decision on production.” Before production can happen, M-B and McLaren board members must give P8 unanimous approval.-출처 : Autocar

이것으로 그 결별설에 대한 나의 개인적 견해를 밝혀 보았습니다. 참고사항이 되길...좀 더 의심이 가는 대목이 있으면 리플 달아 주세요.

 



관련자료

댓글 1

이태경님의 댓글

  • 이태경
  • 작성일
기술적인 개성과 자존심 때문에 다툼을 벌이는 그들이 부럽습니다.

 

▶ 하이튜닝 ◀ 테슬라 사이버트럭 오프로드 튜닝 버전

▶ 하이튜닝 ◀ 맥스크루즈 후속? 싼타페 롱버전

▶ 하이튜닝 ◀ 올 뉴 싼타페 갤로퍼 에디션

▶ 하이튜닝 ◀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사진

 


전체 347 / 4 페이지
RSS
  • 랭글러와 콜벳의 이종교배 버기카 댓글 1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5.06 조회 14887 추천 0

    독특한 모양의 오프로드 주행용 커스텀 모델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콜벳 버기(Buggy)입니다.쉐보레와는 공식적으로 관련이 없고 개인이 …

  • 벤츠 뼈대에 지프 얼굴로 등장한 BAIC BJ90 클래식 에디션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12.30 조회 9442 추천 0

    중국의 베이징자동차(BAIC)가 대형 SUV, 'BJ90 Shanhe Classic Edition'을 공개했습니다. 2세대 GL 기반으로 만든 …

  • 모델 Y 라이벌, 폭스바겐 ID.4 GTX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5.11 조회 12347 추천 0

    디젤게이트를 떨치고 싶은 폭스바겐이 발 빠르게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ID.3와 ID.4로 기본 다지기에 나선 가운데 최근 ID.4…

  • Koenigsegg CCGT, CCXR 댓글 3
    등록자 최택진
    등록일 03.05 조회 41282 추천 0

    Koenigsegg는 3/6일부터 시작되는 이 모터쇼에서 두 가지 파생 모델과 2007년형 CCX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CCGT는 GT1 레이스…

  • 바퀴 6개 장착한 포드 브롱코 컨버전, 아포칼립스 다크호스(Apocalypse Dark Horse)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1.10 조회 8206 추천 0

    미국은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정말 즐거운 곳입니다.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에서 쏟아내는 수많은 차량을 비교적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니까요. …

  • 신형 코란도에 들어갈 3가지 첨단 기술들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2.11 조회 20004 추천 0

    쌍용자동차가 오는 3월 신형 코란도를 출시합니다. 이름이 주는 배경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는 모델인데요. 디자인뿐만 아니라 첨단기술을 접목해 역대…

  • 순수 V12 시대의 마지막을 고하는 람보르기니 인벤서블 / 오덴티카 댓글 3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2.06 조회 6905 추천 0

    람보르기니가 하이브리드로 넘어가기 전, 자연흡기 V12 엔진의 순수시대를 기리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물은 인벤서블(Invencible…

  • 자율 떼주행 기네스 기록 수립한 중국 장안 자동차 댓글 1
    등록자 오토7
    등록일 02.13 조회 10364 추천 0

    요즘 자동차 회사들 사이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이 가장 큰 화두죠. 2025년이면 드라이버 없는 차들이 도로를 내달릴 것이라고 하네요. 아직은 개발…

  • 자동차 계기판의 역사 댓글 1
    등록자 박태수
    등록일 09.04 조회 56787 추천 0

    1902년 독일 엔지니어인 Otto Schulze는 에디커런트(Eddy Current; 와전류)를 이용한 속도계(Speedmeter)를 가지고 …

  • Toyota FT-HS Article in Motor Trend (February 2007) 댓글 5
    등록자 문혁
    등록일 04.16 조회 43767 추천 0

    Motor Trend 2월호(미국판) 기사를 읽고 (번역+의견) Toyota 에서 모든것의 기대치를 맞출수 있는 스포츠카를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 61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2세대 AC 코브라 GT 로드스터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3.05 조회 6247 추천 0

    영국의 AC 카즈(AC Cars)가 새로운 코브라를 개발 중입니다. 회사의 주장에 따르면 코브라(Cobra )라는 이름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며…

  • 링크앤코, 03 TCR(Lynk & Co 03 TCR) 레이스카 공개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3.06 조회 9485 추천 0

    지리(Geely) 그룹 모터스포츠는 지난해 선보인 링크 앤 코 03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링크 앤 코 03 TCR(투어링카 레이싱)을 선보였습니…

  • 1991 벤츠 500E 댓글 6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6.16 조회 6703 추천 0

    메르세데스의 강력한 세단 E500 모델을 포르쉐가 축하 하였습니다. 아마도 포르쉐는 파나메나 이전에 무엇을 목표로하는 세단인지 보여주는 대목일수…

  • 3월 29일에 출시한 1,230만원짜리 전기차, 울링 빙고 댓글 1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3.28 조회 7948 추천 0

    중국의 울링(Wuling)이라는 브랜드에서 새로운 도심형 전기차, 빙고(Bingo)를 출시합니다. 국내 출시 모델도 아니고 관심이 덜한 중국 차…

  • 남자의 낭만 Harley Davidson 댓글 3
    등록자 문혁
    등록일 09.04 조회 50540 추천 0

    HARLEY DAVIDSON MOTORBIKE 는 모든 BIKER 들의 꿈이며 자유를 향한 젊은이들의 열망을 상징하는 이시대의 대표메이커라 할수…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