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터스포츠의 미래

작성자 정보

  • 박숭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1,607 조회
  • 1 댓글
  • 5 추천
  • 목록

본문

한국의 레이싱 문화의 현주소는 실로 암담하기 그지 없다. 물론 예전에 비해서 발전

했다고는 하나 아직도 여전히 걸음마 단계라고 밖에는 할 수 없을것이다. 수많은 동

호회들이 레이싱문화의 대중화를 표방하며 생겨났고 또 그대로 사라져갔다. 오늘은

한국의 레이싱 문화가 대중화되기 위한 조건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지금으로부터 5년 남짓 전에 한국 영화라는것은 정말 그 수준이 눈뜨고 봐줄수가 없

는 수준이었다. 당시에 돈주고 한국영화를 보러간다는건 그야말로 \"미친짓\" 이었기에

한국영화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도 밝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는 미래 미

디어 산업의 가능성을 발견했고 몇가지 정부 육성산업에 이를 포함시켜 많은 돈을 투

자했다. 결론적으로 지금 한국의 미디어 파워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넘어 서아

시아 시장까지 바라볼정도로 커졌다. 이렇게 시장이 커진이유는 2가지 이다. 일단 정

부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있었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예상할수 있는 수익성을 발견했

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현 레이싱 문화가 발전할수 없는 이유를 찾을수가 있다. 위의 미디어

문화의 발전에서 살펴볼수 잇는 2가지 이유를 한국의 레이싱 문화에서는 찾아볼수가

없다.


첫째로 정부라던가 그에 상응할만한 든든한 후원자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레이싱 이

라는것은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하고 참여하기에는 비싼 문화라고 인식이 되어

있다. 아직도 튠이되어있는 방방거리는 차를보고 머플러가 터졌다는둥 시끄럽 다는

둥 하는 상황에서 대중화는 기대할수 조차 없다.


둘째로 수익성이 없다는것이다. 당장이 아니라 레이싱 문화를 발전시켜서 4~5년내에

뿌린만큼 거둘수가 없다. 당장 관람할 자리가 있는 서킷조차 없는 상황에서 무슨 레

이싱을 열어서 돈을 벌겟단 말인가?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이야기다. 거기에 레이싱

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다. 제대로가 된 가수가 없다는 음반시장이지만 음반사

들은 얼굴이 반반한, 혹은 춤을 잘추는 가수아닌 가수들로 어필하여 중고등학생의 주

머니를 공략한다. 하지만 레이싱문화의 소비층은 극히 빈약하다.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현 레이싱 문화는 그 기반이 취약하기 그지없다. 받침목 하나

없이 황무지에서 자라나는 식물과 같은것이다. 단지 관심만 가지고 식물은 크지 않는

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할수 있는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일반인 수준에서는 대중화에 힘쓴다는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아

니 안된다고 보는게 맞다. 동호회 한두개가 대중화 어쩌구 한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는것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레이싱문화 여건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 예

로 수입차들이 들어오는것이다. 레이싱이라는것은 즐기는사람과 상관없이 각 회사에

서 자차를 홍보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테스트 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즉 자동차 회사

에서 레이싱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야 실제로 경기가 열린다는것이다. 현재 해외

차 들이 하나둘 들어오면서 좋은 성능을 뽑내기 위해서 각 레이스에 참가하려 하고

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최근 Lexus 가 자차를 들고 참가했다고 한다. 즉 과거에

현대, 기아, 대우 등의 회사들이 정부의 보호아래 화병안에 화초처럼 키워져온 상황

에서 갑자기 차가운 현실에 부딪히게 된것이다. 그들도 발뜽에 불이 떨어졋고 자신들

차량의 성능을 보여줘야되는 상황이 되었다. 어쩌겟는가? 결국 현대는 클릭 페스티벌

을 시작하였고 또 새로운 이벤트를 늘려나갈것이다. 그들이 필요성을 느꼈기때문이다

또 다른 제반환경의 변화는 레이싱을 즐기는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구세대의

발상에서는 자동차는 단지 운성의 수단이었다. 이를 새로운 새대가 사회의 구성원

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아주 조금씩이지만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언젠가 이수

가 필요한 만큼 발전할때, 즉 수익성이 보일때쯤이 된다면 레이싱 문화 발전에 좋은

밑거름이 될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현재로서 레이싱 문화의 발전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

라는 말이다. 현재와 같은 환경이라면 한국의 레이싱 문화가 즐길만한 수준이 되려면

적어도 5~10년은 걸려야 할것으로 본인은 생각한다. 이때까지 우리들이 여유를 가지

천천히 저변확대에 힘쓴다면 분명 미래에는 F1경기를 눈앞에서 관람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출처 http://cafe.daum.net/carbattle 싱크로지의 저와함께 컬럼을

기고하는 친구녀석이 쓴것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1

김오성님의 댓글

  • 김오성
  •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

 

 


전체 347 / 14 페이지
RSS
  • 모델 Y 라이벌, 폭스바겐 ID.4 GTX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5.11 조회 12253 추천 0

    디젤게이트를 떨치고 싶은 폭스바겐이 발 빠르게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ID.3와 ID.4로 기본 다지기에 나선 가운데 최근 ID.4…

  • 랭글러와 콜벳의 이종교배 버기카 댓글 1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5.06 조회 14757 추천 0

    독특한 모양의 오프로드 주행용 커스텀 모델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콜벳 버기(Buggy)입니다.쉐보레와는 공식적으로 관련이 없고 개인이 …

  • 토요타, 수프라 출력 높이고 한정판 출시 댓글 1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4.30 조회 10889 추천 1

    토요타가 수프라 3.0 모델의 출력을 살짝 높인다는 소식입니다. 호라이즌 블루(Horizon Blue) 컬러 한정판도 출시 예정이라는군요.구체적…

  • 벨로스터 N, DCT 적용으로 더 재미있고 빨라졌다 댓글 1
    등록자 고진욱
    등록일 04.18 조회 7354 추천 2

    “오로지 운전의 즐거움을 위해 태어난 자동차”. 미국의 유명 자동차 전문 매체 로드앤트랙(Road&Track)이 지난해 현대자동차 벨로스…

  • 탱크? 차? 하우앤하우 립쏘 EV3 - F4 댓글 1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4.03 조회 13098 추천 3

    보통 ‘EV’는 전기차를 의미하지만, 이 경우는 다릅니다. 미국 특수차 제작 업체인 하우앤하우 테크놀로지(Howe and Howe Technol…

  • 전기차로 변신한 알파로메오 줄리아 GT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3.30 조회 14404 추천 1

    과거의 차를 데뷔 당시로 완벽하게 복원하는 차원이 아니라, 최신 장비를 넣고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RESTOMO…

  • 현대차 소형 픽업트럭 개발 댓글 2
    등록자 오토스
    등록일 03.20 조회 21910 추천 7

    현대차가 미국 시장을 겨냥한 픽업트럭(싼타크루즈)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오래전이죠. 그린라이트가 켜진지도 꽤 오래되어 내년 중에 양산형이 나…

  • 곧 등장할 현대차 고성능 ‘N 모델’ 3종 댓글 10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3.16 조회 25736 추천 6

    브랜딩을 위해서 현대차가 N 라인업 확장을 예고한 바 있지요. 그동안 i30 N을 시작으로 벨로스터 N으로 마니아층에게 어필했는데요. 이제 그 …

  • 상위 0.01%를 위해 만든 초호화 오픈 모델들 댓글 1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3.09 조회 11085 추천 7

    경기의 위기감과는 대조적으로 전 세계엔 여전히 부자들이 많고 그들을 타깃으로 만드는 초호화스러운 모델들도 지속적으로 시장에 나오고 있네요. 극소…

  • 전기로만 최대 64km 주행, 르노 메간 PEHV 등장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2.26 조회 12766 추천 2

    르노삼성의 모기업이자 프랑스 자동차 메이커 르노가 2020 제네바 모터쇼에 신형 메간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메간 E-T…

최근글


새댓글


배너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