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스와 WRC 스타일 윙 장착한 아이오닉 5 튜닝 버전

현대차가 첫 전기 N 버전인 아이오닉 5 N을 공개하며 고성능 마니아들의 촉을 유혹하고 있는 가운데, 핑크빛의  와이드 보디 키트를 장착한 튜닝 버전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Indonesia Modification Expo'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이 튜닝 버전은 코가 보디 킷(Coga Bodykit)이라는 곳에서 만들었습니다. 금방이라도 트랙을 질주하고 싶을 정도로 레이시한 외모를 자랑하네요.

눈길을 사로잡는 분홍색 차체를 제외하면,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의 폭을 넓혀주는 펜더 익스텐션입니다. 일본 튜닝 업체인 리버티와 비슷한 스타일인데 완성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네요.

펜더는 커스텀 작업한 프런트 범퍼와 매끄럽게 조화를 이룹니다. 또, 엔진은 없지만 상당한 크기의 중앙 공기 흡입구 뚫고 프론트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디퓨저가 장착된 리어 범퍼 등을 붙여 제법 스포티합니다. 스플리터와 스커트, 디퓨저 등은 카본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와이드 펜더와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리어에 2겹으로 붙인 커다란 윙입니다. WRC 랠리카를 연상시킵니다. 얼마나 기능적일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시각적으로는 성공적이네요. 

기본형에 비하면 뚱보 해치백의 티를 많이 벗었는데요. 낮은 차고가 큰 역할을 합니다.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차고 조절이 가능합니다. 휠은 검은색이고 타이어는 요코하마 어드반 고성능 타이어를 끼웠습니다. 

드레스업 모델이기에 파워트레인은 순정 그대로입니다. 전시된 차량의 스펙은 싱글모터 스탠다드라고 합니다. 튜너는 이 모델이 고성능을 지향한다기 보다는 남과 다른 차별화된 디자인을 추구하는 오너를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기에 기능보다는 심미적인 부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듯합니다. 

이번 튜닝 버전은 인도네시아에서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두 진행되었고 이번 행사에서 첫 주문을 받았다고 하네요. 값은 비공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