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자극, 3억 3,700만 원짜리 돈커부트 F22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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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잘 알려진 메이저 슈퍼카 브랜드 이외에도 흥미로운 차를 만드는 곳은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돈커부트(Donkervoort)도 그 중 하나에요. 네덜란드 업체이고 외모만 봐도 날 것 그대로의 향기가 느껴지는 독특한 모델을 생산하는 곳이죠. 

 

XTM이나 모건 등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느낌을 주는 브랜드입니다. 이곳에서 최근 F22라는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2010년 발매한 D8 GTO의 실질적인 후계자인 셈이죠. 전작과 마찬가지로 가볍고 강력합니다. 무게가 750kg에 불과하고 출력은 500마력이나 나가죠. 

 

어떻게 생겼는지부터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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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비율이 클래식 스포츠카입니다. 길이가 4,039mm(D8보다 264mm 늘어남)인데, 보닛 라인이 거의 절반입니다. 운전석은 뒷바퀴에 붙어 있을 정도로 배치했고, 배기 파이프는 뒤쪽이 아니라 옆으로 뽑았습니다. 카본 루프는 떼거나 붙일 수 있는 형태여서 쿠페와 컨버터블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수동인 건 어쩔 수 없고요.

 

앞바퀴는 오픈 휠 타입으로 만들었고 운전석 부분을 되도록 안으로 몰았습니다. 덕분에 운전석이 차체 중앙에 최대한 가깝게 느껴지죠.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그렇더라도 전작인 D8 GTO보다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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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의 분위기는 소량 생산 메이커의 한계가 느껴집니다. 각 파츠의 만듦새도 그렇고 조립품질도 현대적인 대량생산 모델과는 차이가 큽니다. 달리는데 몰빵한 경우라 이해하고 타야겠죠. 디지털화된 계기판과 동반석 앞쪽의 아이패드 미니(옵션임) 정도가 그나마 현대적인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장치네요. 다행히 에어컨도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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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는 버터플라이 타입이에요. 멋스럽기도 하고 유럽의 좁은 도로 사정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하네요. 이처럼 극단적으로 낮츤 차체에서 타고 내리기 쉬운 것도 장점입니다. 

 

엔진은 아우디에서 공급하는 직렬 5기통 2.5리터 터보입니다.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640Nm를 냅니다. D8 GT 인디비주얼 시리즈와 비교하면 58마력 높고, 70Nm 강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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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는 5단 수동입니다. 보쉬제 레브 매칭 기술을 접목해 손쉽게 힐앤토 감각을 누릴 수 있죠. 일부에서는 6단 수동이 아니라는 점을 아쉬워하는 의견도 내는데, 향후 하드코어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아마 그때 적용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구동방식은 후륜 구동(RWD)만 가능하고 토센 방식의 LSD와 멀티스텝 트랙션 컨트롤(TCS)를 기본으로, 레이스 등급의 ABS는 옵션으로 제공합니다.

 

이렇듯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가벼운 차체(750kg) 덕분에 빼어난 달리기 솜씨를 자랑합니다. 2.5초 만에 100km/h까지 가속할 수 있고 200km/h에 도달하는 시간도 7.5초면 충분하죠. 최고속은 290km/h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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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하이브리드 섀시 덕분에 기본기도 월등합니다. 비틀림 및 굽힘 강성이 전작보다 2배나 향상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핸들링 특성과 스티어링 정확도도 한결 나아졌다고 하네요. 트랙과 일반 도로를 가리지 않고 잘 돌고 잘 섭니다. 

 

차명 'F22'는 2022년에 태어난 데니스 돈커부트(매니징 디렉터 임)의 딸 필리파(Filippa)의 이름에서 가져왔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들의 '딸바보' 공식은 이번에도 지켜졌네요. 

 

성능이 탁월한 만큼 가격이 좀 나갑니다. 24만 5천 유로(약 3억 3,70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기성복 구매 기준으로 보면 비싸다고 볼 수도 있는데, 큰 걱정은 없어도 될 듯합니다. 이미 생산량을 늘릴 정도로 인기가 뜨거우니까요. 당초 50대 한정으로 만들 계획이었는데 다 팔려서 25대를 추가로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가치를 인정받으면 판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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