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글러 시장 뛰어들 이탈리아 브랜드, ICKK

개성을 추구하는 구매자들이 많아지면서 요즘 지프와 랜드로버 등 오프로드 SUV 전문 메이커들의 분위기가 좋습니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죠. 

이를 반영해 최근 다양한 곳에서 이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DR 오토모빌(DR Automobiles)'에서 오프로드 SUV 시장을 겨냥해 ‘ICKX’ 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K2 모델을 공개해 눈길을 끕니다.

K2는 외모에서 느껴지듯 퓨어 오프로더(Pure off-roader)를 지향합니다. 각진 외모에서 남성적인 터프함이 느껴지죠. 랭글러와 비슷하지만 범퍼와 펜더를 조금 얌전하게 조율했습니다. 덕분에 일반도로에서도 큰 위화감은 없지요.

오프로드 지향적인 모델이기에 프레임 보디 온 형태입니다. 프런트 서스펜션은 더블 위시본, 리어는 리지드 액슬 타입입니다. 구식이지만, 오프로드에서 장점이 많은 스타일이에요. 승차감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데, 대신 내구성이 좋고 무엇보다 저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발표한 오프로드 스펙을 보면 최저 지상고는 220mm이고 접근각 37º, 탈출각 31º입니다.  랭글러 4도어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네요.

파워트레인은 3가지입니다. 2.0 커먼 레일 디젤 162마력과 8단 DCT가 기본이고, 2.0 가솔린 터보 엔진(LPG도 사용가능한 바이퓨얼 형태)도 선택지로 제공합니다. 구동방식은 엔진과 상관없이 4X4가 되고요.

편의장비는 평범한 수준입니다. 앞좌석 히팅 기능 있고, 듀얼 공조장치, 12.3인치 터치 스크린, 크루즈 컨트롤, 후방 카메라, 주차 센서 등을 탑재합니다.

가격적인 경쟁력만 확보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의 수요는 확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유럽 시장에 론칭 예정입니다만, 아직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이번 신규 브랜드 출범을 통해 그동안 저가 자동차 생산업체에 머물던 DR 오토모빌이 얼마나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