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트업이 공개한 제로백 1.8초의 슈퍼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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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MOTOR’는 2016년 설립된 중국의 전기차 전용 메이커입니다. 사명에 들어간 ‘WM’은 독일어로 ‘월드챔피언’을 뜻하는 ‘Weltmeister’를 줄여 만든 것이죠. 그동안 EX-5와 EX6 등 SUV로 라인업을 꾸려왔고 최근에는 업계 최고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바이두와 협업해 완성한 레벨 4 수준이라고 함)을 탑재했다고 주장하는 W6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최근 열린 청두 오토쇼에서 또 하나의 깜짝쇼를 공개했는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 SUV를 노리는 프로토타입, ‘Weltmeister Champion’입니다.
뼈대는 W6의 것을 사용했습니다만, 디자인을 확 바꿨기에 둘 사이의 공통점을 찾기는 어렵네요. 차고는 극단적으로 낮췄고 고속 주행 중에 차체가 떠 버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다운포스 파츠를 앞뒤로 꼼꼼하게 붙였습니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이 차의 핵심은 파워트레인입니다. 그중에서도 FIA 레이스를 위해 특별히 개발한 고성능 배터리 팩에 관심이 쏠리네요. 1,400kWh에 이르는 배터리 팩으로 카본 파이버 케이스와 수랭식 냉각 시스템을 결합해 가벼우면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동시에 600kW의 듀얼 모터(앞뒤축에 하나씩)를 탑재해 AWD 형태로 움직입니다.
이렇듯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무기로 놀라운 순발력을 자랑하는데,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8초에 불과합니다. 양산 모델과의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리막 네베라와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를 능가하는 순발력이죠.
중국 신생업체가 이렇듯 특별한 컨셉을 만드는 이유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함입니다. 테슬라도 처음에는 기존 브랜드의 슈퍼카와 드래그 레이스를 펼치며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었으니까요. 직선 레이스는 회전과 동시에 거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에 비해 유리할 수 없는데 이걸 마케팅으로 적극 활용하는 겁니다. 정확히 보면 이런 것도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니 고깝게 볼 일만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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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스포츠카를 좋아하는 크레이지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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