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개된 GV60 디자인을 분석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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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ㅎ.... 어제 오후에 작성한다고 하고선 이제서야 올리는 점 죄송합니다.
사실 오늘 작성 시작했는데 글 한 시간 반 정도 썼을 때 즈음에 다 날려먹고 새로 시작했습니다...... 아ㅋㅋㅋㅋ
그래도 쓴다고 했으니 이 악물고 써봤습니다ㅎ
우선 저번 유출 때 알아보았던 디자인 특징들은 이번 글에서는 제외하고 작성할 예정이니 궁금하실 분들은
예전에 작성해두었던 글 보시고 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s://www.autospy.net/colum2/2200
주의: 이 글은 단지 저 개인의 추측일 뿐이며,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총 5장인데요,
익스테리어 사진 3장/인테리어 사진 2장이 공개되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을 보았을 땐 익스테리어는 오각형, 인테리어는 원이라는 큰 틀을 잡고 디자인 한 것 같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G80과의 디자인 공통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우선 지난번에 유출되었을 당시 제가 이 차와 Electrified G80의 디자인은 닮은 점이 많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또 공통적인 점을 찾아냈는데요,
바로 후면의 스포일러가 G80의 트렁크 크롬 몰딩과 굉장히 흡사하다는 점입니다.
공식 사진에는 그 특징이 잘 드러나있지 않기 때문에
저번 유출샷과 유튜버 우파님의 영상 캡처본으로 설명을 이어나가보겠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그 특징이 명확히 드러나 있습니다.
G80의 사진도 가져와보겠습니다.
노란색으로 표시해 둔 저 가니쉬가 제가 설명한 그것입니다.
저 가니쉬의 디자인은 제네시스 로고를 형상화한 것인데, 로고의 양 날개를 쭉 늘린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GV60의 스포일러에서도 유사한 디자인(삼각형이 튀어나온)을 적용시켰는데요
G80에서는 크롬 가니쉬로, GV70에선 보조 제동등으로, GV60에선 스포일러로 공통된 형상을 적용시켰습니다.
가니쉬 디자인의 큰 틀은 공유하지만 차이점이라면 GV60는 요즘 디자인 트렌드가 크롬 딜리트인만큼
스포일러를 크롬이 아닌 블랙으로 처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GV60와 G80(Electrified G80)의 디자인은 묘하게 닮아있습니다.
앞으로도 미묘한 디자인 공유가 이어질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후면 디자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후면 디자인은 GV70처럼 음각이 아닌 양각으로 디자인되었고, 쐐기형 리어램프가 적용되었습니다.
리어램프의 윤곽선을 따서 보면, GV60의 스티어링 휠의 조작부와도 형상이 닮아있습니다.
또한 범퍼 하단부를 살펴보면 배기구같은 형상이 있습니다
예전 전기차나 친환경 차량들은 '나 친환경 차요' 하는 것처럼 컬러 포인트를 줬었는데 요즘은 티를 내지 않고 내연기관처럼 디자인을 하는데요, GV60은 한 술 더 떠 아예 배기구 형상을 만들어 넣어버렸네요ㅎ
재밌는 요소입니다ㅋㅋㅋ
범퍼의 자세한 분석은 이전 글에서 설명해두었으니 보고 오시면 편하실 듯 합니다.
이제 측면으로 넘어가볼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측면 디자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측면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많은 분들이 테슬라 로고처럼 생겼다고 하신 동그라미 친 C필러의 디자인입니다.
제네시스측의 설명으로는 EV를 형상화한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제가 제네시스의 디자이너가 아니라서 정확하게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자동차 디자이너 지망생으로서 저 디자인과 EV를 엮어보자면
EV 중에서도 특히 V와 EV하면 생각나는 전기를 형상화한거 아닐까 싶네요
또한 V자로 된 크롬 안쪽은 블랙 하이그로시로 되어있는데 이것은 후면 유리창이 측면까지 넘어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또, 측면 유리창이 누워있는 것처럼 보이게하여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주려고 한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도 시각보정의 효과가 유효한 것 같네요ㅎㅎ
측면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펜더를 부풀리고 캐릭터라인 없이 매끈한 면을 강조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빨간 선으로 표시해둔 저 라인은 제네시스 GV80, G80, GV70에도 사용되었던 것으로 제네시스 모델들의 공통점입니다.
휠은 따로 설명하기도 뭐하니 그냥 여기서 설명하겠습니다ㅎ
휠은 많은 분들이 면도날같다고 하신 그 휠이 공식사진에 모습을 드러냈네요
역시 제네시스인 것을 휠에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오각형이 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샤프하게 잘나와주었네요
휠 스포크에 뚫린 구멍은 전기 아이콘 모양을 하고 있네요 이것도 역시 숨겨진 디테일 중 하나인 것 같네요ㅎㅎ
휠하우스는 SUV임을 강조하기 위해 차체와 대비되는 메탈색으로 도색하여 와일드함을 강조함과 동시에
차체가 더 얇아보이게 하는 시각 보정이 들어갔습니다
제네시스 모델 최초로 클램쉘 후드가 적용되고
현대기아 통틀어서는 세 번째로 클램쉘 후드가 적용되었습니다.
클램쉘 후드에 대한 설명은 정면으로 넘어가 설명드리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정면 디자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얘기를 이어서, 먼저 얘기하던 클램쉘 후드를 마저 설명하자면,
클램쉘 후드를 적용하면 차량의 앞모습이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네시스 차량 중에서는 GV60 다음으로 차세대 RS4 G90이 클램쉘이 후드가 적용된다고 합니다.
아울러 제네시스의 새로운 2D 로고가 적용되었는데 실제로 한 번 보고싶네요 느낌이 어떨지 참 궁금합니다ㅎ
그리고 A필러는 블랙처리하여 마치 앞유리와 옆유리가 하나의 유리인 것처럼 보입니다
유리창은 앞, 옆, 뒤 다 이어지는 것처럼 디자인하였네요!
그리고 우리는 제네시스의 새로운 프론트램프를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DRL, 각각 2발의 램프로 구성되었던 램프가
이제는 각각 5개의 램프가 모여 한 램프를 구성합니다.
이 5개의 램프가 DRL의 역할도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에 구성이 더 단순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이 켜졌을 때의 모습은 상당히 호불호가 강하게 나타날 듯 합니다.
이제 한 번 제 전문(?) 부분인 숨겨진 조형을 찾아보겠습니다.
GV60의 전면부에선 오각형이 3개 숨겨져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시죠ㅎ
이렇게 3개의 오각형이 자리를 잡고있습니다.
후면부처럼 양각의 면이 있습니다. 이 면을 오각형으로 디자인하였는데, 정말 이런 아이디어는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저 면의 위치가 내연기관 제네시스 모델들의 라디에이터가 있는 위치인데
그릴은 밑으로 내리고 그 자리를 양각으로 오각형으로 잡아주다니 말입니다..ㅎ
GV60에서 가장 맘에 드는 요소네요!
이제 실내로 가보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실내 디자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실내에선 많은 타원과 원을 볼 수 있습니다.
타원은 GV80과 GV70에서도 볼 수 있던 디자인 요소라 아마 제네시스 SUV라인업의 공통 디자인 요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을 보자면 손잡이, 사이드미러 조절 스위치, 혼 커버, 드라이브 모드 셀렉트 버튼 등 많은 곳에서 보이는데,
원이 많아 귀여운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GV60에서는 제네시스 민트 컨셉에서 보여주었던 크리스탈 스피어가 적용되었습니다.
디자인적으로는 상당히 예쁜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과연 고장이 잘 안날지가 의문이긴 합니다
진짜 보면 볼 수록 GV60의 인테리어는
아이오닉 5의 인테리어를 조금 고급스럽게 바꿔놓고 색상 반전시킨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물론 안예쁘다는게 아니라 아이오닉 5와의 차별화가 부족하여 조금 아쉬울 뿐입니다.
그래도 소재감의 차이는 나는 편입니다. 이 부분에서나마 위안을 삼는 것이 좋겠네요
가장 크게 아쉬움을 느끼는 부분은 양쪽의 모니터가 진짜 아이오닉 5의 모니터에 베젤만 갈아끼운 느낌이라ㅜ
좀 많이 아쉽네요.. 더 예쁘게 나왔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아쉬운 얘기는 여기까지하고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을 보자면
유출된 RS4 G90의 그것과도 상당히 닮아있는 것으로 봐서는
차세대 제네시스의 핸들이 다들 저렇게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G90과의 고급스러움이 다소 차이날 듯 하기는 합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모니터라던가 많은 것들이 추가되어 그런지
제네시스의 인테리어 컨셉인 '여백의 미'와는 좀 먼, 꽉 찬 디자인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컨셉에 멀어보인다는 것이지 못생겼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인테리어는 예쁘지만 다소 아쉬움이 남군요...
이제 정리해보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정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GV60는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Electrified GV60이 아닌 다른 내연기관 형제들처럼 그냥 GV60인 것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제네시스의 차세대 라인업들은 모두 전기차나 다른 친환경 차량들로 대체된다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또다른 새로운 제네시스의 출발로 보아도 될 GV60입니다.
아쉬운 점들도 있지만, 완성도 높은 디자인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부족하지 않을 듯 합니다
런칭컬러도 라임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아 이번 GV60은 개성을 상당히 강조하는 것 같은데,
이 마케팅이 잘 먹혀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네시스가 아닌 현대자동차의 차량들과도 비슷한 점이 많지만,
제네시스 형제들과의 공통점이 더 많이 있으므로 제네시스 라인업에 낄 자격은 충분하다 생각됩니다.
제네시스의 첫 E-GMP 기반 모델이니 만큼 실제로도 기대가 됩니다.
디자인에 관한 다른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추측한 선에서 답글 달아드리겠습니다.
늦어진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오토스파이넷 운영진분들, 회원분들,
그리고 비회원이지만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편안한 밤 보내세요! 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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