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 드는 차 없어 7년간 직접 만들었다는 스포츠카

작성자 정보

  • 쿰페르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5,795 조회
  • 4 댓글
  • 0 추천
  • 목록

본문

'스포츠카'의 중요한 가치는 '즐거움'에 있습니다. 차를 타는 일이 스포츠가 되어야만 하니까요. 영국의 한 괴짜 사업가는 그런 면에서 성에 차는 자동차가 없었다는군요.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답니다. 


로빈 웰스(Robin Wells)라는 스포츠카 마니아 이야기인데, 스스로 웰스 모터 카즈(Wells Motor Cars)를 설립하고 최근, 7년 만에 완성한 첫 번째 모델인 베르티지(Vertige)를 공개했습니다. 


베르티지는 길이 4미터, 너비 1.75미터로 경량 로드스터를 대표하는 마쓰다 MX-5보다 조금 큽니다. 곡선이 넘실대는 보디는 영국 클래식 스포츠카를 떠오르게 하죠. 윙 도어 덕에 낮은 차체에 쉽게 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차체는 모노코크에 튜브 서브 프레임과 스틸 롤 케이지를 접목했고 포드 소형 엔진을 미드십으로 얹었습니다. 놀랍게도 무게가 850kg에 불과합니다. 참고로 더 작은 로터스 엘리스 S의 무게가 922kg이지요.


서스펜션은 앞뒤 모두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 타입입니다. 휠은 17인치이고 205/45 사이즈의 피렐리 파일럿 스포츠 4 타이어와 함께 합니다.


브레이크는 부스터가 없는 타입입니다. 앞뒤 모두 4P 알루미늄 캘리퍼와 280mm V 디스크를 조합했고요. 무게를 줄이고 순수한 드라이빙 감각을 위해 파워스티어링 시스템도 채택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포드 2.0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출력 208마력을 냅니다. 여기에 6단 수동변속기를 물려 뒷바퀴를 구동하죠.  


숫자만 보면 그리 놀라운 스펙은 아닙니다. 하지만 무게가 가벼운게 운동성 살리는데 최고라는 걸 잊어서는 안되겠죠. 가벼운 차체 덕분에 낼랜 움직임을 자랑하는데, 제로백 4.8초,  최고속도 225km/h의 성능을 냅니다.


웰스는 차량 설계에 케이터햄 세븐을 벤치마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보다는 승차감이 좋지만, 도로의 작은 흠도 그대로 운전석에 전달될 정도로 하드코어한 분위기라는 건 이해하라고 귀띔하네요. 


시트는 2인승이고 트렁크 공간은 206리터 정도 됩니다. 무게 증가를 막기 위해 주행에 필요한 것들만 채웠습니다. 심지어 윈도 조작도 수동식이죠. 요즘 경차에도 거의 기본인 에어컨도 옵션으로 빼 꼭 필요한 사람만 넣도록했어요. 


값은 6천만원(약 4만 파운드) 정도합니다. 케이터햄 모델보다는 조금 바씨지만, 소량생산 수제작인 걸 감안하면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안락성과 보디 완성도를 생각하면 경쟁력 있는 값이에요. 


현재까지 7대 주문을 받았고 이들은 내년봄까지 생산해 고객에게 건네집니다. 현재 롱 이칭턴(Long Itchington) 짓고 있는 새로운 공장이 완료되면 연간 25대를 생산할 수 있답니다.


 



쿰페르트 레벨 26
95%

관련자료

  • 서명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앞으로 많은 자료 올리겠습니다 ^^ 제 블로그는 http://weeklyca.blog.me/
댓글 4

ab님의 댓글

  • ab
  • 작성일
로터스 친구 같아요 라인이 이뻐요
36 럭키포인트 당첨!

Lutch님의 댓글

  • Lutch
  • 작성일
송풍구쪽 느낌이 재규어 xj 느낌이 약간 나기도 하네요!
멋있습니다
9 럭키포인트 당첨!

쌥쌥이님의 댓글

  • 쌥쌥이
  • 작성일
요즘 이런차 찾기 힘들죠. 앞으로는 더 힘들어질 거고요ㅠㅠ
6 럭키포인트 당첨!

 

▶ 하이튜닝 ◀ 테슬라 사이버트럭 오프로드 튜닝 버전

▶ 하이튜닝 ◀ 맥스크루즈 후속? 싼타페 롱버전

▶ 하이튜닝 ◀ 올 뉴 싼타페 갤로퍼 에디션

▶ 하이튜닝 ◀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사진

 


전체 349 / 4 페이지
RSS
  • 잘 나가는 볼보, 5.2미터 XC100까지 개발 중이다 댓글 9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10.05 조회 28167 추천 1

    람보르기니처럼 주문 생산 업체도 아닌데 계약하고 인도까지 상당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브랜드가 있죠. 바로 볼보입니다. 튼튼함만 강조했던 과거 이…

  • 중국 JAC, 이번엔 기아 K7 베꼈나? 댓글 12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10.04 조회 27963 추천 5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카피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최근에도 몇몇 차들이 '짝퉁' 타이틀을 걸 만큼 비슷한 외모로 …

  • 제네시스 에센시아 양산 청신호 댓글 4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4.19 조회 27359 추천 5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라인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좋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바로 지난해 공개했던 에센시아 컨셉트를 양산…

  • Lamborghini Gallardo Superleggera 댓글 1
    등록자 박태수
    등록일 03.05 조회 26666 추천 0

    200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람보르기니사는 5.0리터 V형 10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베이비 람보르기니로 불리우는 갈라르도(Gallardo)의 스…

  • [감성칼럼] 기아 니로, 쌍용 티볼리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인가? 댓글 2
    등록자 ZOOT
    등록일 05.06 조회 26552 추천 0

    안녕하십니까!자동차 감성칼럼니스트 주트인사드립니다^^이번 포스팅은, "기아 니로"가 소형SUV의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주제로 …

  • [제네시스 시리즈 칼럼-④]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래, 전망은? 댓글 2
    등록자 ZOOT
    등록일 05.04 조회 26459 추천 2

    안녕하십니까!자동차 감성칼럼니스트 주트 인사드립니다.5부작으로 예정되었던 제네시스 시리즈 칼럼을,분량 상에 관계로 이번4부에 압축하려고 합니다.…

  • 곧 등장할 현대차 고성능 ‘N 모델’ 3종 댓글 10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3.16 조회 25918 추천 6

    브랜딩을 위해서 현대차가 N 라인업 확장을 예고한 바 있지요. 그동안 i30 N을 시작으로 벨로스터 N으로 마니아층에게 어필했는데요. 이제 그 …

  • 포르쉐 911 카레라4 & 카레라4s 댓글 15
    등록자 박석진
    등록일 07.29 조회 25841 추천 0

    포르쉐가 4WD 모델을 만든 이유 포르쉐가 최초로 911 베이스로 4wd를 채용한 모델은 1987년의 959였다. 그러나 당시 959는 포르쉐가…

  • 맘에 드는 차 없어 7년간 직접 만들었다는 스포츠카 댓글 4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7.21 조회 25796 추천 0

    '스포츠카'의 중요한 가치는 '즐거움'에 있습니다. 차를 타는 일이 스포츠가 되어야만 하니까요. 영국의 한 괴짜 사업가는 그런 면에서 성에 차는…

  • RAV4!! 우루스가 되고 싶으면 연락해(?) 댓글 5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7.24 조회 25672 추천 1

    가끔 넘사벽 값의 모델을 흉내 내는 튜닝카들이 온라인에 등장하죠. 자동차 후진국이라 칭하는 중국, 동남아시아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자동차 역…

  • 폭스바겐, 현대 픽업 태클걸까? 댓글 3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5.16 조회 24963 추천 1

    픽업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 주인공입니다. 포드 F 시리즈뿐만 아니라 쉐보레와 토요타 픽업 등이 세일즈 상위를 몇 년 …

  • 전세계 5대 밖에 없는 멕라렌 르망버전 세일중 금액이??? 댓글 8
    등록자 이종석
    등록일 09.04 조회 23999 추천 8

    McLaren F1 LMPart #: LM03Applications: 1996 - 1996 F1 LM (McLaren) McLaren F1 LM…

  • 벤츠보다 비쌌던 닛산 자동차, 오텍 스텔비오 AZ1 댓글 4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2.10 조회 23767 추천 7

    프리미엄 메이커의 선두는 누가 뭐래도 벤츠입니다. 벤츠는 전세계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네이밍 가치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해왔죠. BMW와 아우디가…

  • 알칸타라(Alcantara), 상하이 오토쇼를 점령하다 댓글 1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4.30 조회 23661 추천 0

    4월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상하이 오토쇼에서, ‘알칸타라 (Alcantara®)’를 내부에 적용한 신차들이 전시장을 강타했다. 100% …

  • 티코를 보내던 날..감동적인 글 댓글 32
    등록자
    등록일 06.23 조회 23644 추천 1

    내가 결혼한 것은 15년 전인 1990년이었다. 총각시절부터 차가 없었지만 결혼한 다음에도 굳이 차를 가져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미래에 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