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잡겠다는 미국 회사가 동시에 내놓은 하이퍼카 둘

작성자 정보

  • 쿰페르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0,470 조회
  • 2 댓글
  • 0 추천
  • 목록

본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는 무엇일까요? 얼마 전까지 코닉세그가 아제라 RS로 맨 앞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 1월, SSC가 타이틀을 쟁취했지요. 


SSC는 제러드 쉘비(Jerod Shelby)가 1998년, 유럽의 슈퍼카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미국의 하이퍼카 전문 업체입니다. SSC는 ‘Shelby Super Cars’의 약자로 오너의 이름을 담았지요. 참고로 우리에게 익숙한 ‘캐롤 쉘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 1월 17일, 455.3km/h로 양산차 세계 최고속을 기록한 주인공은 SSC의 투아타라(SSC Tuatara)란 모델입니다. 최고출력 1750마력짜리 하이퍼카죠. 도로 위를 달리지만, 레이스카나 다를 바 없는 구성입니다. 


디자인과 섀시, 엔진, 연료, 타이어까지 레이스카의 제작 노하우를 가득 담아 엑기스만 뽑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 짜낼 게 없어 보였지요. 하지만, 스피드를 향한 SSC 엔지니어의 열정은 정말 누구도 막을 수 없나 봅니다. 


최근, 더 진화할 게 없어 보이는 투아타라의 스페셜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2 종류나요. 첫 번째는 스트라이커(Striker)로 불리고 두 번째 모델은 어그레서(Aggressor)입니다. 


‘스트라이커’는 이름에서 예상되듯 미국의 첨단 전투가 JSF(Joint Strike Fighter)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도로와 트랙 모두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하고자 개발되었습니다. 일반 투아타라와 가장 큰 차이는 에어로 다이내믹 특성인데, 같은 속도에서 다운포스가 투아타라의 3배 정도나 된다는군요. 


예컨대, 시속 160마일(약 257km/h)에서 약 500kg의 다운포스를 만듭니다. 그렇더라도 여느 하이퍼카보다 월등한 건 아닙니다.  아무래도 투아타라 자체가 최고속에 목숨 건 스펙이니 한계가 있지요. 참고로, 맥라렌 세나는 최고 800kg, 브라밤 BT62는 최고 1,200kg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일반 모델보다는 다운포스가 큰데, 이는 프런트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리어 윙을 새로 설계한 덕분입니다. 특히, 작은 액티브 윙과 버티컬 스태빌라이저로 고정한 거대한 윙으로 구성된 리어 스포일러와 디퓨저의 역할이 컸죠. 


엔진은 일반형과 같습니다. V8 5.9리터 트윈 터보 1750마력입니다. 변속기는 7단 수동이고요. 둘 다, 쉐보레 파워트레인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레이싱 노하우로 녹여 전혀 다른 특성을 내도록 설계했답니다.


두 번째 모델인 어그레서는 트랙 주행용 모델입니다. 도로 주행을 과감하게 포기하면서 스트라이커를 한 번 더 업그레이드했다고 볼 수 있지요. 도로 주행을 하지 않기에 훨씬 더 과감하게 에어로파츠를 설계했습니다. 덕분에 바닥에 거의 닿을 정도로 낮고 넓은 차체가 되었지요.


출력도 한껏 높였습니다. 정확한 스펙을 공개하진 않았는데, 최대 2,200마력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너의 선택에 따라 거의 무한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SSC에 따르면 투아타라는 100대 생산됩니다. 그중에서 상당수가 스트라이커 모델이 되고요. 최고봉인 어그레서는 100대와는 별개로 10대 만들 계획입니다. 값이오? 아직은 짐작만 가능합니다. 기본형인 투아타라가 21억 원 정도이니, 스페셜 버전의 값은 여기에 수억 원 이상을 더 지불해야 하지 않을까요?

 



관련자료

  • 서명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앞으로 많은 자료 올리겠습니다 ^^ 제 블로그는 http://weeklyca.blog.me/
댓글 2

쌥쌥이님의 댓글

  • 쌥쌥이
  • 작성일
가성비 하이퍼카죠ㅎㅎ
40 럭키포인트 당첨!

건담님의 댓글

  • 건담
  • 작성일
하이퍼카들의 제조사가 서로 경쟁력이 쎈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
44 럭키포인트 당첨!

 

 


전체 345 / 5 페이지
RSS
  • 일본차 - 랜서 에볼루션과 스카이라인 댓글 2
    등록자 이민
    등록일 09.04 조회 28105 추천 6

    차량은 WRC(World Rally Championship)으로 유명한 미쓰비쉬의 랜서 에볼루션 시리즈.미쓰비쉬의 랜서 에볼루션은 소형급 세단 …

  • 프랑스의 또 다른 슈퍼카가 탄생기로에 서 있다. 댓글 4
    등록자 이종석
    등록일 09.04 조회 15095 추천 6

    레이스 스탈일의 카본새시 그리고 현가장치를 가진 200mph의 슈퍼카가 F1디자이너들로부터 컨소시엄을 통해 계획되고 있다. MB 로드카 EOS라…

  • 한국 소형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 부탁드립니다. 댓글 8
    등록자 남한석
    등록일 12.22 조회 15545 추천 6

    먼저 특별히 질문 방이 따로 없는 관계로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된점 사과드리며, 요즘 모든 자동차 회사들에서 이슈가 되는 부분인 소형차에 대한 고…

  • 왜 SLR Mclaren은 측면에 큐어드 머플러를 달았을까여? 댓글 6
    등록자 이종석
    등록일 09.04 조회 16788 추천 5

    고든 머레이의 머리에서 나온 걸로 아는데, 왜 고든은 왜 차량의 앞쪽 측면에 정확히 "Side quad exhaust"를 달았을까여?그럼 최근에…

  • 잘나가는 그랜저의 굴욕 시절 댓글 7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1.14 조회 22721 추천 5

    풀 체인지 버금가는 페이스리프트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다시금 국민차 대접을 받고 있는 주인공이 바로 그랜저죠.물론, 이런 인기가 하루아침에 이…

  • [감성칼럼] 제네시스 시리즈 칼럼 1부 - "슈퍼카 출시 할 계획 있다?" 댓글 4
    등록자 ZOOT
    등록일 04.28 조회 27574 추천 5

    안녕하십니까!자동차 감성칼럼니스트 주트 인사드립니다.이번 포스팅부터는,현대의 프리미엄 독자브랜드"제네시스"에 관한 시리즈 칼럼으로 총5부작으로 …

  • 혼다 어퍼미드 세단 인스파이어 댓글 5
    등록자 박석진
    등록일 09.04 조회 23116 추천 5

    본격적인 국내 진출을 시도한 혼다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수형 모델인 인스파이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일본 자동차 …

  • 한국 모터스포츠의 미래 댓글 1
    등록자 박숭세
    등록일 09.04 조회 11327 추천 5

    한국의 레이싱 문화의 현주소는 실로 암담하기 그지 없다. 물론 예전에 비해서 발전 했다고는 하나 아직도 여전히 걸음마 단계라고 밖에는 할 수 없…

  • 다 오픈된 모습, 메르세데스 차세대 S클래스에 대한 정보들 댓글 6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6.30 조회 16601 추천 5

    벤츠가 신형 S 클래스의 최종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그에 따라 위장막은 래핑 수준으로 얇아지고 실내외 스파이샷들이 크게 늘었죠. 신형은 코드네임…

  • 제네시스 에센시아 양산 청신호 댓글 4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4.19 조회 26387 추천 5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라인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좋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바로 지난해 공개했던 에센시아 컨셉트를 양산…

최근글


새댓글


배너


알림 0